일어설 때 어지럼증 심장 문제의 신호일 수 있다

앉아있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가슴이 두근거리며 어지럼증을 느꼈던 적이 있을까요?

많은 이들이 빈혈이나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하곤 하는데,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심장 건강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세 변화에 따라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가 있습니다.

이른바 자세성 기립성 빈맥 증후군인데요, 이 증후군은 일어날 때 심박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자율신경계의 이상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앉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설 때 혈액이 하체로 몰리는 상황을 자율신경계가 조절하지만, 이러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증상이 나타나죠.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양소영 교수에 따르면, “이 질환의 가장 특징적인 징후는 누운 상태에서 일어설 때 심박수가 분당 30회 이상 증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일어선 후 10분 이내에 나타나며, 어지럼증, 실신 전 단계, 피로감, 집중력 저하, 심계항진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증후군은 여성에게서 남성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발생률은 0.1%에서 0.2% 사이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에는 컨디션 저하, 최근 바이러스 감염, 자율신경병증, 만성 피로 증후군 등이 위치하며

특히 바이러스 감염 후 회복기나 수술 이후, 자가면역질환과 연관되어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을 겪는 환자들 사이에서도 유사한 증상이 보고되고 있죠.

환자를 누워서 기립 자세로 이동시키며 심박수와 혈압 변화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병력 청취도 중요한 진단 도구로 사용되며, 증상이 시작된 시점, 갑작스러움 여부, 감염이나 수술 등 관련 소견을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율신경 기능 검사와 혈액 검사, 심장 초음파, 홀터 검사 등을 통해 더 정밀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비록 명확한 치료법은 없지만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로 증상 조절이 가능합니다.

수분 섭취량 증가

나트륨 섭취 증가

소량씩 자주 먹는 식습관

누워서 하는 유산소 운동

혈관 수축용 압박 스타킹 착용 등 관리 방법이 제시됩니다.

증상이 특히 심하면 베타차단제, 혈관수축제, 혈액량 보존제 등의 약물이 처방될 수 있으며, 장기적인 관찰과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양소영 교수는 “자세성 기립성 빈맥 증후군은 생명에는 위협적이지 않지만, 일상생활의 질을 상당히 떨어뜨릴 수 있는 만성질환”이라며

“특히 젊은 여성 환자가 피로와 집중력 저하,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반복적으로 경험한다면 조기에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관리의 첫걸음은 자신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데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