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변비로 고생한다면 쫄깃한 이 음식 먹어야
잦은 변비로 고생한다면 쫄깃한 이 음식 먹어야
평소 먹는 음식만 신경 써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변비나 체내 염증으로 고생 중이라면 연근 반찬을 자주 먹는 게 좋다.
연꽃 뿌리인 연근은 오래전부터 약으로 쓰일 만큼 효능이 다양한 식재료다. 연근의 효능에 대해 알아봤다.
연근은 다른 뿌리 식물보다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 철분, 미네랄 등이 풍부해 혈액 생성과 염증 치료에 좋다.
연근의 껍질이나 마디에 함유된 탄닌은 점막 조직의 염증을 억제한다. 그리고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을 완화할 때 효과적이다.
연근을 썰었을 때 보이는 실처럼 끈끈한 뮤신은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한다.
위산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해 위궤양이나 위염을 예방하기도 한다.
또 연근은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의 연동운동을 돕고 비만을 예방한다.
연근은 흡연자에게도 좋다. 연근 속 타닌은 몸속에 들어와 니코틴 등 유해물질과 결합해 체외로 배출시킨다.
게다가 니코틴 때문에 영양소 흡수율이 낮아지는데, 연근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영양 보충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연근 100g엔 비타민C가 약 55mg 들었다. 성인의 비타민C 하루 권장량(100mg)의 절반 이상을 충족하는 양이다.
연근의 해독 효과를 높이려면 갈아서 음료처럼 마시는 게 좋다. 피클이나 장아찌 등을 담가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는 방법도 있다.
먹고 남은 생 연근이 있다면 껍질을 벗기거나 씻지 말고 흙이 묻은 그대로 종이나 비닐에 싸서 냉장고에 넣는다.
연근 껍질을 벗기면 연근에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로 인해 색이 변하기 쉽다.
이미 껍질을 벗긴 연근은 썰어서 식초 물에 담그거나, 랩으로 표면을 단단히 감싸 냉장 보관한다.
0~5℃ 정도에선 3일 정도까지 보관할 수 있다. 연근은 쓴맛이 강해 데쳐서 찬물에 오래 우려낸 다음에 조리하는 게 좋다.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13일, 연근(연뿌리) 추출물 성분에서 치주염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담수생물 기반 기능성 평가 및 산업화 소재 발굴 연구’를 통해서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팀은 연근이 치주염 개선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치은섬유아세포(HGF-1)를 배양한 뒤 치주염을 유발하는 세균의 지질다당체(LPS-PG)로 염증을 일으켰다.
그런 다음 연근 추출물을 넣은 쪽과 넣지 않은 쪽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연근 추출물을 넣은 쪽에서 각종 염증 유발 물질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됐다.
산화질소(NO), 프로스타글란딘(PGE2), 종양괴사인자(TNF-α), 인터루킨-6(IL-6) 등의 생성량이 최대 60% 감소했다.
특히 연근 추출물은 세포 내 염증 유발 전사인자의 활성을 억제해 치주염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관련 논문을 한국자원식물학회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치주염은 치아 주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해 치아와 잇몸뼈를 서서히 무너뜨리는 질환이다.
연근 추출물을 토대로 한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핵심은 예방이다. 치주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구강위생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치아 사이사이에 낀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식후에 치간칫솔이나 치실만 사용해도 대부분은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