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우면 다리에 벌레 기어가는 느낌이 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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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다 빠지는데 석 달 걸려 전신 탈모가 백신 부작용

우리나라 사람 10명 1명꼴로 발생한다는 하지불안증후군은 불면증을 부르는 대표적인 수면질환이다.

다리를 가만히 두거나 잠들기 전에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매우 다양해 잘못 진단돼 부적절한 치료로 이어지기도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와 함께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가만히 있을 때만 생기고 움직이면 없어지는 다리 불편한 증상

하지불안증후군 몇 가지 조건에 해당하면 진단된다.

첫째는 다리가 불편한 느낌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껴야 한다.

둘째는 이러한 증상이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등 가만히 있을 때도 나타나며 밤에 심해진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다리를 움직이면 증상이 없어져야 한다.

다리가 저리거나 불편한 증상은 환자들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다리가 쑤시고 따끔거리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대표적이다, 이외에 타는 느낌 전기 오는 느낌 칼로 찌르는 느낌 가려움 등의 다양한 불쾌감을 호소한다.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하지정맥류, 야간다리 경련, 말초신경질환 등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한참 활동하는 낮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고 밤 시간에만 증상이 나타나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절반 정도에서 유전적 경향을 보인다. 이와 함께 뇌의 도파민 부족이 발병 원인으로 추정된다.

도파민을 만드는 아미노산인 ‘타이로신’이 뇌에서 ‘레보-도파’로 변환될 땐 철분도 필요하기 때문에 철분 부족도 원인으로 거론된다.

따라서 철분 결핍이 흔한 임신부, 만성신장질환자, 요독증 환자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가벼운 운동이나 마사지, 식생활 개선으로 증상 완화

증상이 심하지 않은 하지불안증후군 가벼운 운동, 발과 다리 마사지나 족욕 등을 통해 호전될 수 있다.

운동은 중등도의 가벼운 정도가 좋다. 유산소 운동은 평소 심박수보다 2배보다 작게, 시간은 30분 이내가 적당하다.

유산소보다 더 추천되는 것은 요가나 스트레칭이다. 취침 1~2시간 전에 다리를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마사지나 찬물과 뜨거운 물을 번갈아하는 족욕도 도움이 된다.

다만 뜨거운 물로만 하면 체온이 높아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가 포함한 약물, 카페인, 알코올 역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대증요법에도 증상 개선이 어렵다면 약물치료를 적용한다.

일차 치료제는 ‘도파민 작용제(dopamine agonist)’다.

이 계열 약물을 복용하면 80~100% 환자에게서 증상이 조절된다.

다만 고용량으로 오래 복용하면,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더 심해지는 증강효과(Augmentation)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가급적 필요할 때만 적은 용량으로 복용하는 게 중요하다.

또 감각자극을 뇌로 전달하는 회로를 차단하는 ‘알파-델타리간드’ 계열의 통증 조절약물을 사용할 수 도 있다.

한편 철분 결핍이 있는 경우 철분 보완 요법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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