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유독 졸린 사람 합병증 심각한 신호라고?
밥 먹고 유독 졸린 사람 합병증 심각한 신호라고?
낮에 밥을 먹고 나서 졸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섭취한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면서 나타나는 모습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계절이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면서 우리 몸의 생체리듬이 외부 환경에 적응하면서 겪는 생리적 피로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유독 본인만 심하게 졸린 것 같다면 당뇨병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유독 졸리면 당뇨병 의심해야
밥을 먹은 뒤, 극심한 피로가 느껴져 일상생활까지 어렵다면 당뇨병 초기 증상일 수 있다.
식사 후 급격하게 치솟는 혈당 이상 현상인 ‘혈당 스파이크’가 원인이다.
혈당 스파이크는 공복 상태에서 특정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갔다 내려가는 현상을 말한다.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지만, 일본의 한 의대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인데,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결국 당뇨병으로 진행된다.
올라간 혈당을 낮추기 위해 우리 몸은 많은 양의 인슐린을 분비한다.
이때 다시 혈당이 떨어지면서 저혈당 상태가 돼 졸음, 피로감을 느낀다.
식사 후엔 졸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소화를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려, 뇌로 흘러가는 혈액량이 줄기 때문이다.
식후에 온몸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는 탓도 있다. 특히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들어간 식품을 먹으면 졸리기 쉽다.
트립토판은 몸속에서 세로토닌 호르몬의 재료가 되는데,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게 세로토닌의 기능 중 하나여서다.
게다가 트립토판 중 일부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바뀌기도 한다.
식곤증을 예방하고 싶다면 과식하지 말아야 한다.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위로 혈액이 많이 몰려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적어진다.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끼니마다 먹는 것도 좋다.
졸음을 깨우려 커피를 마시는 건 임시방편일 뿐이다.
각성 효과 덕에 잠이 일시적으로 깰 순 있지만, 시간이 지나 각성 효과가 떨어질 때쯤이면 다시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목 자주 마르고, 소변량도 늘어
당뇨병 초기에는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의심 증상이 보인다면 당뇨병이 진행된 상황일 수 있다.
그러나 의미 증상이 조금이라도 동반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당뇨병의 가장 흔한 증상은
자꾸 목이 마르고 소변을 자주 보고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다.
목마름의 원인은 과도하게 높아진 혈당으로 인해 혈액이 끈적해지고, 이를 묽게 하는 데 많은 양의 수분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소변량 증가는 혈당이 과도하게 많아지면서 몸으로 모두 흡수시키지 못한 당분을 소변으로 배설시키기 위함이다.
이는 목마른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도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