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가지 효능 사과를 다시보게 됐다
15가지 효능 사과를 다시보게 됐다
사과 속에 들어 있을 수십, 수백 가지 성분을 일일이 확인할 순 없다.
포크로 사과 한 쪽을 찍어 먹으면서 우리는, 어떤 성분이 내 몸의 어떤 부분을 건강하게 해주는지 정확히 알 길이 없다. 이때 누군가 이렇게 말한다 치자.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과 속의 특정 성분은 별도로 추출해 먹어도 좋다. 하지만 사과 속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성분도 많으니 사과 하나를 통째로 먹을 생각은 말라…!”
《왜 의학이 발전해도 우리는 계속 아플까?》(메디치 펴냄)의 이규황 저자는 책에서 ‘이론 의학’을 추구하는 현대의학을 사과 한 알로 저격한다.
임상보다 이론을 중시하는 현대의학의 지침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인류가 수천 년에 걸쳐 먹어온 사과도 먹어선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는 취지다.
사과 속에 도대체 무엇무엇이 들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으니까.
의학을 당대의 과학에 가두면, 인류의 오랜 ‘경험적 지혜’들이 그런 식으로 폐기된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그의 말을 들으면서 갑자기 사과 한 알의 건강 효과가 궁금해졌고, 그래서 찾을 수 있는 만큼 찾아봤다.
사과의효능
사과의 칼륨 성분은 불필요한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낮춘다.
사과의 팩틴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조절한다.
팩틴 성분은 당질을 흡수해 당뇨병도 예방해준다.
사과의 사과산, 구연산은 피로 해소를 돕는다.
사과산, 구연산이 어깨 결림과 요통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사과 속 식이섬유는 변비를 줄여주고 대장암 위험성도 낮춘다.
고섬유질 음식이니 식후 포만감도 높여 다이어트를 돕는다.
사과의 과육은 ‘자연의 칫솔’이다. 충치 예방, 잇몸 건강에 좋다.
사과를 껍질째 씹어 먹으면 안면근육 운동이 많아지고 타액 분비가 늘어 구강건강에 좋다.
사과의 붉은색 껍질엔 안토시아닌 성분이 들었다. 강한 항산화 효과를 낸다.
사과 속 탄닌 성분은 생리 조절 작용을 돕는다.
사과는 뇌 신경전달 물질의 생성을 도와 기억력을 높이고 치매도 예방한다.
사과엔 몸속 니코틴을 해독해주는 케세르틴 성분이 있어 폐를 보호한다.
사과의 유기산 성분은 철분 흡수를 도와 빈혈을 예방한다.
사과에 풍부한 비타민C는 몸의 면역기능을 강화해준다.
이렇게 다양한 효과를 내는 사과 속 성분들을 그때그때 필요성에 따라 분리하고 추출해 특정 증상에 맞게 섭취하는 건 물론 불가능하다.
아무래도 사과는 껍질을 까지 않은 상태로 깨끗이 씻어, 통째로 씹어먹는 게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