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男 발견 후 석 달 만에 사망 무슨 일?
80대 男 발견 후 석 달 만에 사망 무슨 일?
정신 질환으로 오해도 끈질긴 만성 통증 완화 위해 음식도 가려
영국 80대 남성이 의료진의 실수로 요도에 남아 있던 카테터(체내에 삽입해 액체를 주입하거나 배출하기 위해 사용하는 관) 조각을 2년 넘게 제거하지 못한 채 각종 감염과 패혈증으로 고통받다 사망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제임스 자일스(85)는 2021년 배뇨 문제로 병원에 입원한 뒤 반복적인 요로 감염을 앓았고, 이로 인해 건강이 악화해 패혈증에 걸렸다.
자일스의 가족에 따르면, 의료진은 그의 상태가 심각해지는 동안 가족의 CT 촬영 요청을 거부하고 항생제를 처방하는 한편, 임종 돌봄(더 이상의 치료가 무의미하다고 판단되면 환자의 편안함을 우선시하는 의료 방식)을 결정하기도 했다.
가족의 지속적인 요구 끝에 2024년 4월에 CT 검사가 진행됐고, 그제야 몸속에서 부러진 카테터 조각이 발견돼 제거했다.
또한, 패혈증의 원인이 자일스의 몸속에 남아 있던 카테터로 인해 발생한 흉터와 지속적인 감염이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자일스는 카테터를 제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건강이 극도로 악화해 패혈증과 반복된 감염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고 몸무게는 약 31kg까지 줄었다.
결국 그는 카테터 제거 후 석 달 뒤인 7월에 사망했다.
병원 측은 뒤늦게 가족에게 사과했으며, 그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공식 절차가 오는 8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자일스가 겪은 패혈증은 감염이 몸 전체로 퍼져서 면역 반응이 지나치게 강해져, 여러 장기가 손상되거나 기능이 떨어지는 상태다.
패혈증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응급 상황으로, 치료가 지연되면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
패혈증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초기에는 감염의 원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고열 ▲오한 ▲빠른 심박수 ▲호흡 곤란 ▲혼란·정신 변화 등과 같은 몸 전체에 관련된 증상이 포함된다.
또한 피부가 차가워지거나 변색되는 경우도 있으며, 극심한 피로감과 무기력함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
패혈증은 주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한 감염원에 의해 발생한다.
감염은 자일스처럼 요로 감염 외에도 폐렴, 복부 감염 등 여러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나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노인, 어린이,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패혈증에 더 취약하다.
패혈증의 치료는 신속한 항생제 투여와 감염의 원인 제거가 핵심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병원에서 정맥주사를 통해 수액을 공급하고, 필요시 인공호흡기 또는 혈액투석과 같은 지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손 씻기 ▲예방 접종 ▲상처 관리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중요하다.
특히 감염 위험이 큰 고위험군에서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조기 치료가 패혈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