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위험한 청결 관리 나이 들수록 주의해야 할 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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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뒤를 제대로 청결히 하지 않으면 심각한 질병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제기되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외신들은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위스콘신주의 벨로이트헬스시스템 피부과 전문의 로저 카푸어 박사의 발언을 인용했다.

카푸어 박사는 귀 뒤를 매일 씻지 않을 경우 습진, 감염은 물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패혈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그는 귀 뒤가 먼지, 기름, 죽은 피부 세포가 쉽게 축적되는 부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간과한다고 지적하며

귀 뒤 주름에 쌓인 세균이 귀 피어싱 부위나 긁힌 상처를 통해 체내로 침투하여 심각한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귀 뒤 피부 주름에 끼는 오염물질과 세균은 신체 곳곳으로 퍼지고 혈관 속으로까지 침투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드문 경우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패혈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패혈증이란 세균이나 박테리아와 같은 미생물 감염이 전신으로 확산되면서 심각한 염증 반응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카푸어 박사는 또한 귀찮은 습진 발병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습진은 피부가 벗겨지거나 비늘 모양의 반점이 생기고, 가려움증과 함께 피부가 붉게 변하는 염증성 질환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용어다.

그는 몸에서 분비된 기름, 때, 땀이 귀 뒤에 축적되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습한 환경이 만들어져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름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생길 수도 있다.

그는 샴푸에 포함된 세정 성분이 기름과 세균을 분해한다고 하더라도 헹굴 때 대부분 씻겨 나가기 때문에 불충분하다고 설명하며

손가락으로 비교적 순한 비누를 사용해 귀 뒤를 꼼꼼히 닦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안경테 역시 정기적으로 세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는데, 귀 뒤에 닿는 안경테를 통해 세균이 피부로 옮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귀 뒤에서 나는 냄새는 노화와 함께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40대부터 시작되는 노화 과정에서 정상 피부균총의 유익균이 감소하고 유해균이 늘어나게 된다.

이는 퀴퀴한 냄새를 유발하는 노넨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의 분비로 이어진다.

노넨알데하이드는 피지 속 지방산이 산화되며 생성되며 모공에 축적되어 불쾌한 냄새를 만든다.

이 물질은 주로 피지 분비샘을 통해 배출되지만, 각질 탈락을 통해 제거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노폐물이 축적되는 주기가 느려지고 각질 탈락 역시 지연되면서 악취가 심해진다.

이를 예방하려면 클렌저를 사용해 귀 뒤를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