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그리운 당신을 위한 실내 치유법 효과는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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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그리운 당신을 위한 실내 치유법 효과는 확실합니다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숲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아래에서는 피톤치드의 효능과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산림욕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피톤치드, 항산화 및 항염 효과 지녀
‘피톤치드’는 식물을 뜻하는 ‘피톤(phyton)’과 살균 작용을 의미하는 ‘치드(cide)’가 합쳐진 단어로, 식물이 발산하는 휘발성 물질을 뜻한다.
이 물질은 항균, 항산화, 항염 작용을 통해 말초 혈관과 심폐 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며,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춰 신체의 건강을 증진시킨다.
가천대길병원 재활의학과 임오경 교수는 “피톤치드는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춰 심신을 안정시키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며
“혈당과 혈압 조절 및 폐기능 개선으로 여러 질환 예방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대학 연구에서도 산림 여행 후 면역세포인 NK세포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결과가 보고되었다.
정신적·정서적 측면에서도 산림욕은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한국기술과학연구원과 한국식품연구원이 함께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피톤치드의 주요 성분인 알파-피넨은 뇌 혈류 개선 및 산소 공급 증가를 촉진하여 신경 전달 과정을 연장, 심리적 안정 및 수면 개선 효과를 보여준다.
오전 10시에서 12시 산책 추천
산림욕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햇볕이 잘 드는 낮 시간대에 가족과 함께 천천히 걸으며 즐기는 것이 좋다.
특히 침엽수와 활엽수가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방출하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이다.
임오경 교수는 “이 시간대가 피톤치드 농도가 가장 높은 때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걷는 중에는 푸른 나뭇잎을 바라보고 숲소리에 집중하며 자연의 감각을 온전히 느끼면 건강에 더욱 이로울 것이다.
숲 방문이 어려울 때는 VR 활용
숲에 직접 가서 산림욕을 즐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물리적 혹은 체력적 이유로 이동이 어렵다면 가상현실(VR) 방식을 활용해볼 수도 있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함부르크-에펜도르프대 의료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이미지를 본 후 가상현실 숲 화면을 접한 성인의 스트레스가 완화되었다는 점이 확인됐다.
숲 이미지뿐 아니라 소리와 향도 함께 활용하면 스트레스 해소 효과는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오경 교수는 “가상으로 숲 이미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뇌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과정이 시작되며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최상의 피톤치드 효능을 느끼려면 직접 숲을 방문해 맑은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