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킥 아닌 이혼킥 더위에 지친 부부들의 충격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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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욕구 잡는 아침 식습관 전문가가 추천하는 한 끼 비결

날씨가 더워지면서 이혼을 고민하는 부부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분석 결과가 나왔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혼 지원 앱 '스플릿 업'은 2020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의 구글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해 '이혼 변호사' 검색량이 최근 3개월 동안 무려 4950%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2024년 6월의 '이혼 변호사' 검색 건수가 같은 해 1월보다 13% 증가한 약 3만600건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여름철에 이혼을 고민하는 부부들이 겨울철보다 많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심리학자인 다니엘 포쉬 박사는 햇빛 노출이 뇌에 영향을 미쳐 이혼 결심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여름방학 기간과 겹치는 점도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는 여름철 기온 상승이 세로토닌과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온도 상승이 타인에게 분노를 표출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한 연구를 인용해, 2010년부터 2099년까지 평균 기온 상승으로 살인 약 3만 건, 강간 약 20만 건, 절도 약 320만 건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 정동청 원장은 높은 온도가 편도체의 반응성을 높이고 전전두엽 기능을 저하시킨다고 설명했다.

편도체는 부정적인 자극을 처리하는 역할을, 전전두엽은 이성적인 판단을 담당한다.

그는 더위가 사람의 이성적 판단을 저하시켜 감정적 반응을 증가시킨다고 말하며

이러한 변화가 부부 사이에서도 사소한 문제를 커다란 갈등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이들의 방학 기간이 이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정 원장은

방학 중에 자녀들이 받는 정서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학업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여름이 부부들이 이혼을 고민하기 좋은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령대별 이혼율 통계나 자녀 연령에 따른 자료 분석 등 구체적인 연구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위로 인해 뇌가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도록 하기 위해서는 더위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명호 교수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여 온도가 감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억제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이혼 고민 시에는 주변에서 객관적인 조언을 들은 후 신중히 결정할 것을 권장했다.

정 원장은 에어컨 사용을 지나치게 절약하면 가정 내 평화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시원한 환경 유지를 통한 감정 관리와 충분한 수분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명상이나 이완 훈련 같은 활동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