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야 한다면 이 색깔 식품 챙겨 먹는 게 도움
살 빼야 한다면 이 색깔 식품 챙겨 먹는 게 도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에 이어 ‘제7의 영양소’로 주목받는 식물영양소가 바로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lal)’이다.
파이토케미컬은 그리스어로 ‘식물’을 뜻하는 ‘파이토(Phyto)’와 ‘화학물질’을 뜻하는 영어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다.
쉽게 설명하면 식물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낸 화학물질이다.
해충이나 곰팡이, 균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는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만들어 내는 물질이 파이토케미컬인 것이다.
파이토케미컬은 채소나 과일의 화려하고 짙은 색소에 많이 들어 있다.
파이토케미컬은 사람에게도 유익한 기능을 한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는 빨강, 노랑, 초록, 검정, 흰색, 이렇게 다섯 가지 색의 식물영양소를 매일 바꿔 가며 챙겨 먹자는 ‘5Day’ 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각각의 색깔에 들어 있는 대표적인 파이토케이컬 건강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빨강→노화 방지, 심혈관질환 개선, 혈당 저하
빨간색 채소나 과일에 들어 있는 대표적인 성분은 리코펜이다.
리코펜은 현존하는 생화합물질 중 활성산소 제거 효과가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졌다.
이로 인해 노화방지, 심혈관질환 개선, 혈당저하 등의 효능을 보인다.
특히 리코펜은 암세포 성장을 돕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를 강력하게 억제해 폐암, 전립선암, 위암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붉은색을 띠는 채소나 과일에는 대부분 리코펜이 함유돼 있지만 그 양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토마토에는 리코펜 성분이 풍부해 리코펜의 주요 공급원으로 꼽힌다.
이 밖에 사과, 토마토, 파프리카, 딸기, 수박, 붉은고추 등에도 리코펜이 들었다.
주황·노랑→눈 건강, 피로 개선
주황·노란빛을 띠는 채소와 과일에는 항산화 영양소인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이 들었다.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눈을 건강하게 하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백혈구 중 하나인 NK세포의 공격력을 높여 종양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것도 베타카로틴의 효능 중 하나다.
주황·노란색을 띠는 식품에는 제아잔틴, 루테인 등이 풍부한데, 이런 성분은 특히 눈과 관련된 질병과 피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주황·노란색 식품으로는 호박, 당근, 고구마, 바나나, 귤 등이 있다.
초록→눈과 간 건강 개선
채소나 과일이 초록색을 띠는 이유는 클로로필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클로로필은 빨강, 노랑, 보라 빛을 흡수해서 광합성을 하는데, 이때 녹색빛은 반사하기 때문에 우리 눈에 녹색으로 보인다.
초록 채소·과일은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 클로로필이 간세포 재생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녹색잎 채소들에는 루테인이라는 성분이 들어 백내장 예방 등 눈 건강에 도움을 주고
브로콜리나 케일 등 십자화과 채소에 풍부한 인돌은 DNA 손상을 억제해 특정 암을 예방하는 기능을 한다.
그 밖에 대표적인 초록색 식품으로는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 깻잎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