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킬 때마다 통증이 집에서 인후통 완화하는 전문가 팁
삼킬 때마다 통증이 집에서 인후통 완화하는 전문가 팁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감기 기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인후염, 편도선염, 역류성 후두염 등과 같은 질환이 발생하면 목이 칼칼하거나 따끔한 인후통이 나타난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디 허친슨(Heidi Hutchison)이 소개하는 인후통 완화 방법을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12일 보도했다.
인후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급격한 기온변화, 감기, 과로, 세균 감염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만약 38도 이상 고열과 침도 삼키기 힘든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되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패혈성 인두염 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다만 대부분의 인후통은 가벼운 염증에 의한 감기 초기 증상으로 많이 나타난다.
목에 이물감, 목마름, 가벼운 기침 등에 증상만 나타난다면 집에서도 치료할 수 있다.
꿀
꿀은 천연 항염증제다. 실제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염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허친슨에 따르면 꿀은 크로아티아 등의 국가에서는 의약품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 그러나 1세 미만의 영유아에겐 꿀을 먹이면 안 된다.
‘영아 보툴리누스증’ 때문이다. 꿀에 들어있는 보툴리누스균은 성인에겐 안전하나 간 기능이 미숙한 영아들은 신경마비 증상까지 겪을 수 있다.
아이스크림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인후통을 완화할 수도 있다.
목에 염증이 생기면 면역반응으로 혈관이 확장되는데 이때 찬 음식이 닿으면 확장됐던 혈관이 축소되고 신경이 일시적으로 마비돼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다만 허치슨은 차가운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소화기에 부담을 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라고 말했다.
소금물 가글
소금물 가글은 인후염을 전통적으로 인후염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민간요법이다.
실제로 소금은 살균·소독 효과가 있어 기관지의 세균을 죽이고 염증을 줄인다.
특히 초기 감기에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소금물의 농도가 너무 진하면 점막이 손상될 수 있다.
허치슨은 따뜻한 물 한 컵, 소금 1/8 티스푼, 베이킹 소다 1/4 티스푼을 섞는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방법을 권장한다.
하루에 3~4회 가글하고 뱉어낸다.
페퍼민트
페퍼민트 역시 꿀과 마찬가지로 항염증 성분이 많다. 페놀 화합물,
비타민C의 항산화물질까지 겸비하고 있어 인후통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허친슨은 페퍼민트가 일부 사람에겐 혈압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하라고 말한다.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을 앓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