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 명절 선물 건강 생각한다면 스팸보단 이것
통조림 명절 선물 건강 생각한다면 스팸보단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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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은 명절 선물 중 빠지지 않는 품목의 하나다.
스팸은 연 매출의 60%가 명절 기간 판매되는 선물 세트에서 나올 정도다.
통조림 선물은 주로 기업에서 임직원에게 제공하는데, 이때 선택할 수 있다면 스팸보단 참치캔을 고르자.
13만여 명을 조사한 최근 연구 결과에서 스팸 등 가공육은 치매 위험을 13% 높이지만, 참치 등 생선류는 20%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공육, 치매 위험 높여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영양학과, 하버드대 의대 브리검 병원 내과 등 공동 연구팀은
식습관이 인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13만 3771명을 최대 43년 추적·분석했다.
그 결과, 스팸과 같은 가공 적색육을 평균적으로 매일 21g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8.5g 섭취하는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13% 더 높았다. 21g은 베이컨 두 조각, 핫도그 한 개 정도의 양이다.
스팸 1통은 가장 작은 사이즈가 80g이다. 보편적인 적색 가공육 1회 제공량인 85g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 노화 속도가 약 1.6년 더 빨랐다.
연구팀은 “적색 가공육을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에 의해 체내에서 ‘트리메틸아민 N-옥사이드’가 생산되는데,
이 물질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단백질 응집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게다가 적색 가공육에는 뇌 건강을 해치는 포화지방과 소금양도 많다”고 했다. 이어 “더 장기적인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대신 가공 적색육을 견과류, 콩류나 생선류로 바꿔 섭취하면 치매 발병 위험은 20% 감소했고, 인지 노화 속도도 1.37년 느려졌다.
가공육 통조림보단 참치캔이 나은 선택
참치캔은 아무리 생선이라도 캔에 들어있는 음식인데, 과연 건강할까? 실제 참치보다는 부족하지만,
건강하다. 참치 등 생선류에서 건강에 좋은 영양소는 DHA, EPA 등 불포화 지방산인데,
보존력을 높이기 위해 통조림을 고온에서 살균하면서 일부 유실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량의 불포화 지방산이 유지된다. 또 DHA 첨가 제품을 따로 출시하기도 한다.
다만,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므로 고혈압 등 대사 질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또 참치는 체내 중금속 농도가 높은 생선이므로, 임신부는 과다 섭취를 삼가야 한다.
조리 방법 바꾸면 유해도 줄일 수 있어
이미 스팸 등 가공육을 받았다면 먹는 방법을 바꿔보자. 가공육은 치매뿐 아니라 암 발병 위험도 높인다.
고기를 훈제, 염장, 경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할 때 발암물질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고기를 아질산염으로 경화시키면 N-니트로소화합물이, 고기를 훈제하면 발암성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발생하는 식이다.
N-니트로소화합물은 체내에서 DNA를 손상시키고 산화스트레스 생성을 유발해 암세포를 키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