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rk_border한국인은 채소 많이 먹는다?전 세계 ‘O’위

한국인은 채소 많이 먹는다?전 세계 ‘O’위

한국인은 채소 많이 먹는다?전 세계 ‘O’위

피부암 계속 증가하는데 예방 위한 자외선차단제

전 세계에서 국민 1인이 가장 채소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는 크로아티아로 확인됐다. 우리나라는 12위를 차지했다.

미국 투자분석전문지 ‘INSIDER MONKEY(인사이더 몽키)’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2020년 집계한

국가별 채소 소비량을 각국의 총인구수로 나눠 1인당 채소 소비량을 계산했다. 순위를 매겨 20위까지 발표했다.

그 결과, ▲크로아티아 ▲중국 ▲가이아나 ▲알바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라오스 ▲카자흐스탄

▲북마케도니아 ▲우즈베키스탄 ▲아르메니아 순으로 10위권에 랭크됐다. 우리나라는 베트남 다음인 12위였다.

크로아티아 국민 1인당 채소 소비량은 연간 약 330kg, 중국은 약 329kg으로 근소한 차이였다. 국민 한 명당 매일 약 1kg의 채소를 섭취하는 것으로,

브로콜리 4개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연간 1인당 약 164kg의 채소를 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더 몽키에서는 크로아티아 해안 지역 사람들이 지중해 요리를 즐겨 토마토, 오이, 양파, 올리브 등으로 만든 샐러드 섭취량이 높은 게 1위를 차지한 이유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중국인은 절인 야채, 발효 야채를 흔히 반찬이나 양념으로 즐겨 먹어 섭취량이 높은 것으로 봤다.

한편, 수명 연장 효과를 불러오는 최적 섭취량은 과일 2회분, 채소 3회분이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전 세계 200만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다.

시금치 1접시(생 70g), 배추김치 1접시(40g), 사과 반 개(100g), 귤 1개(100g), 포도 15알(100g) 등이 1회분에 해당한다.

채소 매일 먹는 한국인 10% 불과… 안 먹는 이유 1위는?

한국인의 채소·과일 섭취량이 권장량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롬이 19일 한국영양학회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생애전주기 채소·과일 섭취 국민건강 프로젝트’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전 국민 대상 채소·과일 섭취 독려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한국인의 채소·과일 섭취 실태를 조사·분석한 결과 발표와 함께 채소·과일 섭취 증진을 위한 제언이 이어졌다.

◇채소 안 먹는 이유? ”먹기 번거러로워서” “가격이 비싸서”

조사는 지난달 한국갤럽을 통해 만 19~60세 성인 남녀 10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조사 내용은 크게

▲평소 식습관 파악 ▲채소·과일에 대한 지식, 인식, 태도 ▲채소·과일 섭취에 대한 환경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평소 신선한 생채소를 매일 1번 이상 섭취하는 응답자 비율은 11.7%에 불과했다.

1회 식사 시 채소류 섭취 종류는 2가지가 40.5%로 가장 높고, 3가지(29.9%), 1가지(15.8%) 순이었다.

특히 김치류를 제외한 한 끼 식사 시 채소 섭취 종류는 1가지(40.8%), 2가지(35.8%) 순으로 나타났다.

남자, 미혼, 1인 가구, 월평균 200만원 이하의 가구 소득일수록 채소를 먹지 않거나 1가지 채소만 섭취하는 경향이 있었다.

평소 채소류를 1가지 이하로 섭취하는 응답자의 32.7%가 채소·과일을 섭취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먹기 번거로워서’를 꼽았다.

이어서 ‘가격이 비싸서’가 29%로 뒤를 이었다. 한편,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쉽게 먹을 수 있는 섭취 방법’이 28.4%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쉽게 구매 가능한 환경’(19.7%), ‘가격’(17.5%) 순이었다. 상명대 식품영양학과 황지윤 교수는

“섭취량을 늘리는 것은 개인이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에 (채소·과일을)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마련돼야 하고,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교육과 홍보를 통해 과일 채소 필요 섭취량에 대한 인지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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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 계속 증가하는데 예방 위한 자외선차단제

피부암 계속 증가하는데 예방 위한 자외선차단제

반바지 입을 때 신경 쓰이는 셀룰라이트, 어떻게 없앨까?

자외선 노출이 강해짐에 따라 자외선에 의한 피부암 발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 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피부암 환자는 2016년 1만 9236명에서 2020년 2만 7211명, 2021년 2만 9459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인에서 흔한 3대 피부암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및 흑색종인데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은 자외선 노출이 주요인으로 자외선차단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

기저세포암은 가장 흔한 피부암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는데 자외선에 의해 발생된 유전자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종양억제 유전자의 변이를 초래하는 290~320nm 파장의 자외선 B가 세포의 DNA에 손상을 주어 면역억제를 시켜 피부암 형성이 진행되도록 한다.

자외선 노출은 직업적인 장기 노출보다는 간헐적으로 짧게 과다 노출되는 것이 더 위험하고 20~50년의 긴 잠복기를 거쳐 발생하게 된다.

피부암 중 두 번째로 흔한 편평세포암은 자외선 노출 증가 및 오존층의 파괴가 주요 원인으로 생각되는데 자외선 노출이 많은 호주에서 흔하게 발생되고

자외선 노출이 적은 영국에서는 발생이 적어 자외선 노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피부암이다. 편평세포암는 자외선 A와 B의 누적량이 중요한데 320~400nm파장을

갖는 자외선A는 활성산소를 유도하는 광산화스트레스를 통해 간접적으로 위험도를 높이고 290~320nm

파장의 자외선 B는 편형세포암에서 발견되는 대다수의 돌연변이를 유발하는 발암파장이다.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생각해야 하는데 첫째, 그늘을 찾는 것이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태양 광선이 가장 강하다는 점을 기억하고 자외선 노출이 될 때는 그늘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길거리를 걷게 될 때는 가급적 그늘이 있는 쪽의 거리를 걷는 것이 도움이 되고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두 번째는 자외선 차단의류를 입는 것이다. 특히 피부암의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필요하다.

가능하면 긴팔 셔츠가 좋고 자외선차단지수(UPF)가 있는 의복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다.

우리의 자외선차단제의 사용에 관한 시선은 광노화를 예방하는 기초 화장품의 하나로 기미, 잡티,검버섯 등의 색소 발생을 줄이고

자외선에 의한 주름 발생을 예방하는 화장품으로 접근하는 반면 서구에서의 자외선차단제의 사용은 피부암의 예방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여름이 길어지면서 자외선노출이 증가되고 수명연장에 따라 피부암의 발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올바른 자외선차단제의 사용이 필요하다.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할 때 옷으로 가려지지 않은 모든 피부에 바르는 것이 좋다.

대부분 얼굴에만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데 목, 옷에 가려지지 않는 앞가슴, 머리가 짧거나 묶는 경우 귓바퀴와 뒷목, 팔과 손등까지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자외선 A와 B 모두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모두 차단이 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UVB의 차단 정도는 SPF, UVA 의 차단 정도는 PA로 표기되므로 SPF와 PA 수치를 모두 확인하여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의 1회 사용량도 체크해봐야 하는데 실생활에서 자외선차단제는 권장량의 1/4~1/2 정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생활에서 얻는 SPF는 제품에 표기된 SPF에 비해 현저하게 낮을 수 밖에 없다.

한 보고에 따르면 SPF 70의 자외선차단제를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양으로 다시 측정해보면

SPF 19.3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고 보고하고 있기에 자외선차단제를 여러 번 바를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가급적 SPF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고 한번 바를 때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피부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자외선차단제를 고르다 보면 물리적차단제와 화학적차단제를 볼 수 있다. 물리적 차단제는 독성이 없고 안정적이며

피부자극이 없고 알러지를 일으키지 않아 화학적 차단성분에 비해 좀 더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bookmark_border반바지 입을 때 신경 쓰이는 셀룰라이트, 어떻게 없앨까?

반바지 입을 때 신경 쓰이는 셀룰라이트, 어떻게 없앨까?

반바지 입을 때 신경 쓰이는 셀룰라이트, 어떻게 없앨까?

새우깡서 미세 플라스틱 검출 국민 하루 섭취량의 70배 달해

노출의 계절인 여름철, 반바지를 입을 때 두드러지는 허벅지의 셀룰라이트가 신경 쓰일 때가 많다.

심지어 셀룰라이트는 아무리 살을 빼도 잘 없어지지 않아 다이어터들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대체 언제부터 생긴지 모르는 셀룰라이트의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본다.

셀룰라이트는 커진 지방 세포에 노폐물, 콜라겐 섬유, 체액 등이 엉겨 붙어 섬유화된 조직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아 형성된다. 에스트로겐은 피부 속 콜라겐 변성을 유발하고, 히알루론산 과중합을 일으킨다.

지방 합성도 촉진한다. 이때 과도한 체액과 지방이 피하 부위까지 침투하면 조직이 섬유화되고 단단해진다.

지방세포로 유입된 수분이나 노폐물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으면 미세혈액순환이 어려워지고, 림프순환장애가 발생해 셀룰라이트 생성이 촉진되는 것이다.

셀룰라이트가 생긴 초반에는 살을 누르거나 비틀었을 때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정도다. 하지만 심해지면 피부 건조증과 처짐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오래되면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해 보여 외관상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셀룰라이트를 개선하려면 결국 혈액과 림프액이 잘 순환되도록 하는 게 방법이다.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동일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거나, 꽉 끼는 옷을 자주 입으면 혈액과 림프 순환이 방해돼 자제해야 한다.

고탄수화물·고지방·고나트륨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도한 스트레스도 지방 대사에 영향을 미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시키므로 적절히 관리하는 게 좋다.

한편, 이미 생긴 셀룰라이트를 없애는 데는 마사지가 도움이 된다. 림프순환을 촉진하고, 물리적으로 섬유조직을 깨주는 원리다.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여러 림프의 교차로인 림프절이 모여있다. 따라서 주먹을 살짝 말아준 뒤 상체는 겨드랑이 방향, 하체는 사타구니 방향으로 살살 문지르면 된다.

의자에 앉아서 종아리 뒤쪽 근육을 반대쪽 무릎에 올린 뒤 위아래로 문질러도 좋다. 골프공이나 테니스공을 양쪽 치골에 오도록 엎드린 채 상체를 세워 치골에 자극이 가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팔을 마사지 할 때는 골프공을 겨드랑이 사이에 끼고, 직각으로 팔을 굽혀 좌우·위아래 각 10회씩 움직인다.

살 빼면 어디부터 빠질까? 허벅지 살 안 빠지는 ‘이유’

다이어트를 하면 어느 부위부터 살이 빠질까?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실제로 살이 빠지는 순서가 있다.

얼굴, 복부, 가슴, 팔,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순이다. 얼굴부터 점점 아래로 빠진다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얼굴부터 핼쑥해지는 게 기분 탓이 아니었던 것이다.

상체가 하체보다 더 빨리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얼굴과 상체는 지방보다 근육이 촘촘히 밀집돼있고, 지방 분해를 돕는 ‘베타 수용체’가 하체의 다른 부위보다 많다.

지방분해 효소가 지방을 분해해 다이어트 시작과 동시에 적은 지방량 때문에 금방 살이 빠진 것이 보이는 것이다.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하면 가슴이 빨리 빠지는 것도 과학적 이유가 있다. 지방분해 효소가 다른 부위보다 많은 부위여서 더욱 빨리 빠질 수 있다.

복부에 있는 피하지방은 쉽게 빠지지만, 잘 찌기도 쉽다. 그러나 요요현상을 반복적으로 경험한 사람이라면 복부 살을 빼기가 어려울 것이다.

요요현상을 겪으면 지방세포가 지방을 저장하려는 성질로 바뀌기 때문이다.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와 같은 하체 부위는 살이 가장 늦게 빠진다. 하체는 지방분해를 억제하는 알파-2 수용체가 많다.

또한 구조적으로도 상체보다 혈액순환이나 신진대사가 이뤄지기 어렵다.

만약 오랜 시간 앉아있어서 하체를 움직일 시간이 없는 사람이라면 평소 유산소 운동으로 엉덩이 근육인 대둔근을 키우면 오래 앉아서 생활해도 하체 살이 덜 찌는 몸이 될 것이다.

bookmark_border새우깡서 미세 플라스틱 검출 국민 하루 섭취량의 70배 달해

새우깡서 미세 플라스틱 검출 국민 하루 섭취량의 70배 달해

새우깡서 미세 플라스틱 검출 국민 하루 섭취량의 70배 달해

유독 휜 것 같은 우리 아이 다리, 교정해줘야 할까?

새우과자와 꽃게과자에서 국민 1일 섭취량(16.3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70배가 넘는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미세플라스틱이 많다고 알려진 갑각류를 원료로 만든 과자를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다.

다만 이것이 원 재료인 새우와 꽃게에서 나온 것인지, 포장 재질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미세플라스틱이 얼마나 위험하고,

몇 개까지 먹어도 안전한지에 대한 규정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국민 1일 섭취량보다 엄청나게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과자에서 검출된

만큼 새우과자가 위험한 것인지, 먹어도 괜찮은 것인지 국가 차원의 전반적인 조사와 기준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플라스틱 제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은 바다를 거쳐 해산물에 축적돼 있다 사람의 입으로 돌아온다.

일반적으로 어류, 패류, 해조류, 갑각류 등 해산물 중 갑각류에 가장 많이 축적돼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헬스조선은 갑각류를 원 재료로 만든 과자의

미세플라스틱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갑각류 과자 중 대표적인 새우깡(농심)과 꽃게랑(빙그레)의 미세플라스틱을 조사했다.

새우깡 한봉지에는 새우 4마리, 꽃게랑에는 꽃게 엑기스가 들어간다.

시험을 담당한 기관은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인 한국분석과학연구소다. 이곳은 국내에서 미세플라스틱 실험을 가장 많이 시행하는

곳 중 하나로 소금이나

티백 제품을 비롯한 각종 식품, 화장품, 치약 등의 중금속이나 유해물질을 분석하는 전문 연구소다.

미세플라스틱과 관련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과제를 다수 수행했으며, 언론사들과 공동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헬스조선은 새우깡과 꽃게랑 속 미세플라스틱 10종(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폴리스티렌, PVC 등)을 대상으로 20μm(마이크로미터,

1㎛는 100만분의 1m)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을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과자 1g 당 새우깡의 경우 13개, 꽃게랑의 경우 21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과자의 중량은 새우깡 90g, 꽃게랑 70g이어서 과자 한 봉에 각각 1170개, 147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된 것이다.

10종의 미세플라스틱 중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에틸렌만 다량 들어 있었으며, 폴리스티렌, PVC 등 다른 종류는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분석과학연구소 정재학 소장은 “이번에 다량 검출된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은 해양에서 발견이 많이 될 뿐만 아니라, 포장 재질에도 많이 쓰이는 플라스틱”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식약처는 지난 2020~2021년, 국내 유통 중인 해조류, 젓갈류, 외국에서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보고된 식품 등

총 11종 102품목의 미세플라스틱 오염도를 분석하고 국민 1인이 하루 16.3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분석 결과, 액상차에선 1ml당 0.0003개, 맥주는 1ml당 0.01개, 간장 0.04개/1g, 벌꿀 0.3개/1g, 식염(천일염 제외) 0.5개/1g, 액젓 0.9개/1g,

해조류(미역‧다시마‧김) 4.5개/1g, 젓갈 6.6개/1g 등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하루 16.3개의 미세플라스틱 섭취는 지금까지 알려진

독성 정보와 비교할 때 우려할 수준이 아니며, 미세플라스틱의 위해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 수행하며,

미세플라스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상명대 화학과 강상욱 교수는 “그동안 식품에 미세플라스틱이 얼마나

있는지 매우 제한적인 조사만 이뤄지다 보니 식약처는 물론 제조업체조자 모르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bookmark_border유독 휜 것 같은 우리 아이 다리, 교정해줘야 할까?

유독 휜 것 같은 우리 아이 다리, 교정해줘야 할까?

유독 휜 것 같은 우리 아이 다리, 교정해줘야 할까?

가마솥에 밥을 하면 철분이 더 많아질까?

아이의 다리가 유달리 휜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O자 다리나 X자 다리는 관절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알려졌기에 휜 다리 때문에

키가 덜 크진 않을까 걱정도 된다. 치아 교정은 성장기에 하면 좋다는데 다리 교정도 그러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휜 다리 교정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자.

◇대부분 교정 불필요한 정상… 보조기 착용, 아이 불편만 늘 수도

아이의 다리모양을 두고 온갖 걱정을 하는 보호자들이 있는데 어린 아이가 성장과정에서 보이는 휜 다리는 대부분 정상이다.

이를 생리적 휜 다리라고 하는데, 만 2세 이전의 O자 다리나 만 3~5세 경 X자 다리는 정상일 가능성이 크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정형외과

곽윤해 교수는 “정상 성장하는 아이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O자 다리로 보인다. 만 2~3세 이후 X자 다리로 바뀌고 만 7세 무렵 곧은 다리가 된다”며,

“이 변화 자체가 정상이므로 교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즉, 만 2세 이전의 O자 다리나 만 3세 전후 X자 다리에서,

휜 다리 모양이 대칭적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좋아지면 대부분 생리적 휜 다리이다.

그럼에도 휜 다리 교정을 위해 보조기 치료를 고려하고 있다면, 다시 생각하는 게 좋다. 휜 다리에서 보조기 효과가 의학적으로 증명된 건

‘블라운트씨 병’ 뿐이다

블라운트씨 병은 근위 경골 내측 성장판의 이상으로 인해 다리가 휜 것을 말한다. 그 외의 경우엔 다리 교정을 위한 보조기가 오히려 아이에게 해가 된다.

곽윤해 교수는 “보조기의 휘는 힘이 뼈에 작용하기보다는 뼈 사이의 관절을 비트는 힘으로 작용하기가 쉽다”며

“이 경우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주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곽 교수는 “불필요한 보조기 사용은 아이가 본인 신체에 대해 부정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갖게 한다”며 “보조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질 아이에게 굳이 보조기를 착용시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뭐라도 해줘야 한다는 엄마 아빠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옳지 못한 보조기 착용은 오히려 아이에게 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이의 다리가 지나치게 휜 상태라면 병적인 휜 다리를 의심할 필요는 있다. ▲만 3세 이후의 O자 다리 ▲만 2세 이전의 X자 다리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악화하는 휜 다리 ▲좌우 비대칭적인 휜 다리 ▲키가 유난히 작은 경우에는 성장판 등에

이상이 있는 병적인 휜 다리일 가능성이 있으니 소아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이모(10)군의 어머니 김모(40)씨는 무럭무럭 자라는 자녀를 볼 때마다 흐뭇하지만 걱정이 되었다.

자녀의 다리가 흔히들 말하는 ‘O형 다리’로 휜 것이 눈에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걱정에 걱정을 더하던 김씨는 결국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았고 현재 자녀는 치료 중이다.

흔히 O형 다리, X자형 다리로 대표되는 휜 다리를 통칭해 각변형이라고 한다.

무릎관절(슬관절)이 정상 범위에서 안쪽으로 휘면 O다리(내반슬), 바깥쪽으로 휘면 X다리(외반슬)라고 한다.

정상 범위의 무릎관절의 정렬은 나이에 따라 변화하므로 환자의 연령에 따라 정상, 비정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신생아는 약간의 내반슬을 가지고 태어났다가 3~4세경에는 외반슬이 되었다가 이후 점차 감소하여 6~7세 이후에 정상 성인의 정렬 상태에 이르게 된다.

각변형은 대부분 자연 교정되기 때문에 경과 관찰로 충분한 경우가 많지만 병적인 변형의 경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병력을 조사하는데, 증상이 시작된 나이, 동반질환, 외상 유무, 건강 상태, 가족력 및 식습관 등을 조사한다.

내반슬의 원인에는 생리적 내반슬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영양 결핍성 구루병과 유아 경골 내반증(블런트씨병)이 있다.

구루병은 비타민 D의 결핍으로 뼈에 칼슘이 붙기 어려워 생기는 병이고, 경골 내반증은 정강이뼈의 성장판에 국소적인 발육 장애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구루병 발병의 위험인자는 생후 6개월 이상 모유만으로 수유하는 경우, 아토피 등으로 극단적 편식을 하는 경우, 햇빛을 많이 쬐지 못하는 경우 등이 있다.

외반슬의 원인으로는 생리적 외반슬 외에 외상 후 발생하는 외반슬등이 있다.

bookmark_border가마솥에 밥을 하면 철분이 더 많아질까?

가마솥에 밥을 하면 철분이 더 많아질까?

가마솥에 밥을 하면 철분이 더 많아질까?

암 수술 전엔 전신 운동, 항암 치료 중에는?

쇠로 된 그릇에 음식을 하면 일반 그릇에 조리했을 때보다 음식 속 철 함량이 늘어난단 얘기가 있다.

그릇에서 철이 우러난다는 말이다. 조리기구에서 음식에 우러난 철이 정말 인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철’일까?

◇철제 조리기구 쓰면 철 섭취량·헤모글로빈 수치↑

무쇠솥으로 지은 밥은 철분이 풍부하다. 인하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주철로 된 무쇠솥과

알루미늄 재질의 양은냄비에 흰쌀 300g으로 밥을 짓고, 각각의 밥물에 들어있는 철분 함량을 비교했다.

무쇠솥 바닥에 눌러붙은 누룽지에 물을 부어 밥주걱으로 긁어낸 물과, 양은 냄비에 밥을 하는 도중에 채취한 물이 분석에 사용됐다.

총 35회에 걸쳐 밥을 하며 철분 양을 측정한 결과, 무쇠솥에 밥한 물의 평균 철분 농도는 10.94mg/L였고,

양은냄비에 밥한 물의 철분 농도는 0mg/L였다. 다만, 무쇠솥으로 한 밥을 먹을 때 섭취하게 되는 철분의 양이 실험 결괏값보다는 적을 수 있다.

실제로 식사할 때 누룽지에 물을 부은 것을 다 마시진 않기 때문이다

쇠로 된 그릇에 음식을 조리해 먹은 집단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더 높고, 빈혈 유병률은 더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브라질 연구팀은 미숙아로 태어난 브라질의 4개월 영아 45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22명)은 철제 냄비에 조리한 음식을, 다른 집단(23명)은 알루미늄 냄비에 조리된 음식을 먹게 했다.

이와 동시에 모든 실험 참가자의 부모가 아이에게 하루 2mg의 철분제를 먹이길 권했다.

실험 초기엔 두 집단 간 혈액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들이 생후 12개월이 되었을 때 다시 비교하니 철 냄비 집단은 알루미늄 냄비 집단보다 평균 헤모글로빈 수치가 높아져 있었다.

철 결핍성 빈혈 유병률도 전자에서 확연히 낮았다. 알루미늄 냄비 집단에선 73.9%, 철제 냄비 집단에선 36.4%가 철 결핍성 빈혈로 진단됐다.

◇그릇에서 온 철, 인체 활용 가능하나 다른 대안 많아

냄비나 솥 같은 조리기구에서 음식에 우러나온 철분은 인체에 실제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무쇠솥에서

우러나온 철분이 세포 속 헴산화효소(Heme oxygenase-1, HO-1)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HO-1은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을 하는 효소로, 우리 몸에 있는 철분의 양을 조절하는 과정에도 관여한다.

우리 몸속 철은 대식세포에 의해 재활용된다. 대식세포가 노쇠한 적혈구를 포획해 헴산화효소로 분해하면,

이때 적혈구에서 분리된 철이 페리틴이라는 단백질에 저장됐다가 몸에서 필요로 하는 철의 양이 많아질 때 다시 혈장으로 배출된다.

연구팀은 무쇠솥에서 나온 철분이 HO-1의 활성도를 높였다는 건 이 철분이 실제로 생체에 이용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봤다.

부족한 철분을 보충하려 굳이 철제 그릇을 장만할 필요까진 없다. ▲소고기 ▲닭고기 ▲달걀에서 ▲시금치 ▲멸치 ▲해산물에 이르기까지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철분제를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식품과 영양제를 이용해 철분을 충분히 섭취 중인 상황에서 무쇠 조리기구를 사용하면, 오히려 철분 과다로 ▲구토 ▲설사 ▲출혈 ▲위장관 장애 ▲관절통 등을 겪을 수 있다.

bookmark_border암 수술 전엔 전신 운동, 항암 치료 중에는?

암 수술 전엔 전신 운동, 항암 치료 중에는?

암 수술 전엔 전신 운동, 항암 치료 중에는?

의사와 환자 모두 익숙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신체기능 저하, 피로감 등의 증상을 겪는다.

적절한 운동은 신체기능 회복, 체력 및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건강상태에 따라 운동 가능 여부, 강도 등이 달라져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하지만, 암 환자의 치료 단계에 따라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운동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항암 치료=가벼운 유산소·근력 운동

항암 치료를 받으면 식욕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커 무리한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 주치의와 현재 건강상태를 점검한 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실천하는 게 좋다. 근력 운동을 함께 병행하면 치료 예후에 도움이 된다.

네덜란드 그로닝겐대 연구결과, 항암 치료 중에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한 환자는 1주일 뒤, 심폐 기능을 회복하고 삶의 질이 높아졌으며 피로감을 덜 느꼈다.

유산소 운동은 매일 ▲한 시간 천천히 걷거나 ▲40분 빨리 걷거나 ▲20분 뛰기 중에서 할 수 있는 걸 골라서 하면 된다.

근력 운동은 격일로 20분씩 탄력 밴드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방사선 치료=땀이 나지 않는 운동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되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체력이 떨어진다.

체력 유지를 위해 산책, 맨손체조 등을 실천하는 게 좋다.

운동을 할 때 땀을 많이 흘리면 치료로 인해 약해진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땀이 나지 않을 정도로 운동해야 한다.

짧게 자주 운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암 수술 전=전신 운동

암 수술을 받으면 전신기능이 쇠약해지기 때문에 수술 전 운동으로 몸과 체력을 준비해놓는 것이 좋다.

한 번 운동을 할 때는 가슴이 적당히 두근거리고 숨이 약간 차는 정도의 운동을 90분 이내로 하는 게 좋다.

심폐 능력을 강화하는 유산소 운동과 근육을 키울 수 있는 코어 근력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소 2주 이상 운동해야 효과가 있으며 주치의와 충분한 상의를 통해 운동을 계획해야 한다.

수술 후=무리한 운동 금지

한편, 암 수술을 받은 후 한 달 뒤까지는 무리하게 운동하지 않아야 한다.

집안이나 병원을 조금씩 걸어 다니는 정도로 신체활동을 하면 된다. 조깅, 뛰기 등 운동은 적어도 수술 후 두 달 이후부터 하는 게 좋다.

3개월이 지나면 대부분의 운동을 할 수 있지만 암 종, 영양상태 등에 따라 주의할 점이 달라져 주치의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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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환자 모두 익숙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의사와 환자 모두 익숙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행복감 감소에 영향을 주는 건?

누가 봐도 정말 멋있던 잘 나가는 사업가를 입원 병실에서 보았다.

아프고 나서 몰골이 말이 아니게 변한 것도 있었지만 사실 가장 처량하게 보였던 것은 입고 있던 환자복 때문이었다. 늘 말끔한 슈트 차림이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병원로고와 명칭이 세로글씨로 줄잡아 열댓 개는 쓰여 있는 촌스러운 옷으로, 말 그대로 환자복이 그 사람을 환자로 만들고 있었다.

그러고 주위를 돌아보니 입원실의 환자들 모두 다 비슷해 보였다. 외래에서는 나름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였던 환자도 환자복을 입은 입원실에서는 감히 소리를 지르기 어렵다.

수십 년간 치과에서 환자를 진료해본 의사라면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만 보면 그 환자의 과거가 보인다는 것 말이다.

환자의 얼굴보다 파노라마 사진을 봐야 그 사람이 더 잘 기억난다. 물론 정확하지 않은 예도 있지만 현 치아 상태는 분명 그 사람의 지난 과거의 성장 과정,

생활습관, 경제력, 전신 건강, 건강지수, 등을 대략 말해 준다. “현재의 모습은 과거 선택한 것들의 결과물이다.”란 말은 이 상황을 잘 표현해 주는 말이다.

질병 상태에 있는 지금의 모습이 있기까지는, 자신이 선택한 여러 가지 습관들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식습관에서부터 수면습관, 음주습관, 흡연습관, 반복되는 스트레스 등의 생활습관이 지금의 건강 상태를 만들었고 그것을 조절하지 않는

이상 나빠진 상태를 회복시키기란 쉽지 않다. 바꾸기 어려운 이유는 이미 그 상태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

환자들에게 칫솔질을 가르쳐 주고, 치실과 치간 칫솔 사용법을 늘 알려주지만 정말 맘에 들게 제대로 하는 환자는 드물다.

생각해 보라. 칫솔질은 세 살 때부터 하던 거 아닌가. 나이 든 성인한테 젓가락질 가르쳐 주는 거랑 비슷한 거다.

젓가락질은 잘 못 해도 밥은 잘 먹을 수 있지만 칫솔질을 못 하면 이는 썩고 잇몸은 망가진다.

그렇지만 알면서도 잘 못 고치는 것은 그만큼 익숙해져 있는 것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나는 늘 목덜미가 아파서 병원을 자주 찾는다. 하지만 내 습관이 바뀌지 않는 이상 반복될 것이다.

병원에서는 늘 자세를 바로 하고 스트레칭을 해주고 한 자세로 너무 오래 있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치과 체어에서 바른 자세로 진료하기란 익숙하지 않고 틈날 때마다 스트레칭하고 자세를 자주 바꿔가면서 진료하는 것도 나만의 익숙함에서 벗어나는 것이라 쉽지가 않다.

그 병원에서 나라는 환자는 내가 늘 잔소리하는 칫솔질 못 하는 환자 같은 존재일 것이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익숙함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직장과 집이 대표적이다. 질병을 유발한 환경 자체에 변화를 줘야 한다.

심한 경우에 장기 입원을 하고 요양을 해야 하는 이유는 케어를 필요로 하는 것 말고도 익숙한 공간으로부터 분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직장과 집을 떠날 수 없다면 그 장소에 어떤 변화를 줘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익숙함에서 벗어나라

익숙함은 사람을 무디게 만든다. 하지만 지금 현재 익숙해져 있는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지금 겪고 있는 질병에서 벗어나기도 어렵다.

입안에 생기는 만성질환도 익숙해지면 통증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저절로 이가 빠질 정도인데도 환자는 그때까지 불편하지 않았다고 한다.

때로는 익숙함에 자신을 속이고 거짓말을 하는 환자를 종종 본다. 아니 어쩌면 거짓말이 아니라 너무 그 상태에 익숙해서 질병이 자기화(自己化)되어버린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의사는 환자의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되고 눈에 보이는 병뿐만이 아니라 그 ‘사람’을 봐야 한다고 배운다.

군복을 입고 있는 군인과 사복을 입은 군인은 군기가 다르다. 나이 든 사람도 예비군복을 입혀 놓으면 영락없는 군바리(?)가 되고 만다.

bookmark_border행복감 감소에 영향을 주는 건?

행복감 감소에 영향을 주는 건?

행복감 감소에 영향을 주는 건?

과일에도 식중독 균이? ‘이렇게’ 하면 안심

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정답은 알 수 없지만 한국인은 건강하지 못하면 행복을 느끼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전진호 교수 연구팀은 생애주기별 한국인의 행복지수 영향 요인을 분석해 모든 생애주기에서

필요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했을 때 행복감이 감소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령자일수록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면 행복감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만 19세 이상 성인 22만6545명(2015년 기준)을 생애주기에 따라 19~44세, 45~64세, 65~74세, 75세 이상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행복지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인 성인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평균 6.68점으로 집계됐고, 사회활동 참여와 사회적

접촉 등 소통은 행복감 증가에,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는 행복감 감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왔다.

행복감 감소 영향 요인을 구체적으로 보면, 전 연령에서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 질병 이환, 현재 흡연, 고위험 음주는 행복감

인지율을 저하시키는 특성이었다. 특히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 경험이 있는 경우, 전 연령에서 행복감이 낮게 나타났다. 고령자일수록

그 영향은 컸다. 이들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 진단을 받은 사람보다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다.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자 중 행복감을 느낀다고

대답한 사람은 총 23.8%였다. 연령별로 보면, 19~44세 29.5%, 45~65세

24.2%, 65~74세 16.0%, 75세 이상 11.7%였다. 75세 이상에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은 19~44세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아,

고령일수록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을 때 19~44세보다 행복감에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75세 이상에서 고혈압 진단자의 25.4%, 당뇨 진단자 24.3%, 이상지질혈증 진단자 26.6%, 관절염 진단자 21.3%가 행복감을

느낀다고 응답했음을 고려한다면, 이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했을 때 행복감이 얼마나 낮아지는 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반면, 자신의 건강수준이 양호하다고 느끼면 행복지수는 크게 상승했다. 75세 이상에서도 자신의 건강수준이 양호하다고

느끼는 이들은 48.3%가 ‘행복감을 인지한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미충족 의료 수요를 적절히 해결하는 것이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요인이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보건의료 인프라 강화 노력과 제도적 뒷받침과 지지적 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발표됐다.

배화외피’라는 이상야릇한 말이 온라인에 떠돌길래 들여다봤다. 배고픔, 화, 외로움, 피로의 앞 글자를 떼어다 만든 약어다.

배고픔, 화, 외로움, 피로가 느껴질 때 하던 일을 멈추고 원인을 찾아 그때그때 해소하면 일상의 평온을 찾을 거란 얘기다.

배화외피를 머릿속에 두고 있다가 그중 하나라도 감지되면 바로 자신을 점검하라!

◇약물 중독, 알코올 중독을 막아주는 ‘홀트’
출처가 궁금해 추적했다. 그랬더니 원래 미국 쪽에서 약물 중독, 알코올 중독을 예방하거나 치유할 때 쓰이는 일종의 의료 가이드다.

배화외피의 영어 버전, 그러니까 원형은 ‘멈추다’란 의미를 가진 ‘홀트(HALT)’다. 대문자로 쓴 건 한 단어가 아니라 약자이기 때문이다.

배고픔(hunger), 화(anger), 외로움(loneliness), 피로(tiredness)의 영어 이니셜이 모여 ‘HALT’이니 영락없이 ‘배화외피’다.

홀트(배화외피)가 느껴지면 홀트하라(멈춰라)! 약물 중독, 알코올 중독을 피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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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에도 식중독 균이? ‘이렇게’ 하면 안심

과일에도 식중독 균이? ‘이렇게’ 하면 안심

DNA구조 밝혀낸 과학자 노벨상 수상 못하고 요절한 이유

지난 주말부터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되었다.

많은 비와 무더위가 이어지는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우리 몸에 유해한 유독물질 및 미생물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성·독소형 질환인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에서 발표한 식중독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식중독 환자 수는 총 5,160명이었으며

7월 식중독 환자가 1,293명(25%)으로 가장 많았다. 8월이 878명(17%)으로 뒤를 이었다.

흔히 식중독이라고 하면 덜 익힌 고기, 신선하지 않은 해산물 등을 먼저 떠올리는데 과일이나 채소로 인해서도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과거 식중독 사례를 살펴보면 2013년 부산에서 쌈장과 오이를 섭취한 초등학생 69명이,

2014년 울산에서 쑥절편과 토마토를 섭취한 초등학생 14명에게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했다.

이 사례의 공통점은 생 채소 및 과일을 섭취한 것으로 세척이나 소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식중독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동물의 장 내 서식하는 대장균 중 독소를 생성하는 병원성대장균은 숙성이 덜 된 퇴비나 오염된 물을 통해서 재배 중인 채소나 도축 되는 과정에서 고기를 오염시킬 수 있다.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은 복통, 설사, 구토, 탈수, 피로 등이 대표 증상이며 영유아나 고령이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임창섭(소화기내과 전문의) 과장은 “여름철에는 습도로 인해 곰팡이나 세균이 쉽게 번식될 수 있으므로 식중독에 주의해야 하며

가급적 생식보다는 익혀 먹는 것이 좋다”라며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있다면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식중독은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에게 탈수증상이나 구토를 동반하는 식중독이 발생한 경우 기관지 내에 구토물로 인하여 막히는 일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에 걸렸을 때 음식을 섭취하면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음식 대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탈수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판매하는 이온음료도 수분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된다. 설사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채소 및 과일의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식재료 세척용으로 검증받은 제품을 이용해 5분 이상 물에 담근 후 3회 이상 깨끗하게 세척해야 한다.

잎채소의 경우 한 장씩 흐르는 물을 이용해 3회 이상 세척하되 육안으로도 깨끗하지 않다면 다시 세척을 해야 한다.

세척 후 식재료를 절단해야 하며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채소·과일용, 육류용, 생선용 등으로 칼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세척 시 생채소, 육류, 어류, 가금류 순으로 세척하도록 하며 바로 조리하거나 냉장 보관하도록 하며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 빠르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육류나 어패류는 75‘C 이상 고열을 이용해 1분 이상 조리해 속까지 완전히 익혔는지 확인 후 섭취하도록 한다.

음식을 보관할 때에는 생고기나 식재료는 냉장고 하단에 보관하며 조리된 음식은 상단에 보관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