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rk_border행복감 감소에 영향을 주는 건?

행복감 감소에 영향을 주는 건?

행복감 감소에 영향을 주는 건?

과일에도 식중독 균이? ‘이렇게’ 하면 안심

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정답은 알 수 없지만 한국인은 건강하지 못하면 행복을 느끼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전진호 교수 연구팀은 생애주기별 한국인의 행복지수 영향 요인을 분석해 모든 생애주기에서

필요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했을 때 행복감이 감소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령자일수록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면 행복감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만 19세 이상 성인 22만6545명(2015년 기준)을 생애주기에 따라 19~44세, 45~64세, 65~74세, 75세 이상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행복지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인 성인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평균 6.68점으로 집계됐고, 사회활동 참여와 사회적

접촉 등 소통은 행복감 증가에,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는 행복감 감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왔다.

행복감 감소 영향 요인을 구체적으로 보면, 전 연령에서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 질병 이환, 현재 흡연, 고위험 음주는 행복감

인지율을 저하시키는 특성이었다. 특히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 경험이 있는 경우, 전 연령에서 행복감이 낮게 나타났다. 고령자일수록

그 영향은 컸다. 이들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 진단을 받은 사람보다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다.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자 중 행복감을 느낀다고

대답한 사람은 총 23.8%였다. 연령별로 보면, 19~44세 29.5%, 45~65세

24.2%, 65~74세 16.0%, 75세 이상 11.7%였다. 75세 이상에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은 19~44세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아,

고령일수록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을 때 19~44세보다 행복감에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75세 이상에서 고혈압 진단자의 25.4%, 당뇨 진단자 24.3%, 이상지질혈증 진단자 26.6%, 관절염 진단자 21.3%가 행복감을

느낀다고 응답했음을 고려한다면, 이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했을 때 행복감이 얼마나 낮아지는 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반면, 자신의 건강수준이 양호하다고 느끼면 행복지수는 크게 상승했다. 75세 이상에서도 자신의 건강수준이 양호하다고

느끼는 이들은 48.3%가 ‘행복감을 인지한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미충족 의료 수요를 적절히 해결하는 것이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요인이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보건의료 인프라 강화 노력과 제도적 뒷받침과 지지적 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발표됐다.

배화외피’라는 이상야릇한 말이 온라인에 떠돌길래 들여다봤다. 배고픔, 화, 외로움, 피로의 앞 글자를 떼어다 만든 약어다.

배고픔, 화, 외로움, 피로가 느껴질 때 하던 일을 멈추고 원인을 찾아 그때그때 해소하면 일상의 평온을 찾을 거란 얘기다.

배화외피를 머릿속에 두고 있다가 그중 하나라도 감지되면 바로 자신을 점검하라!

◇약물 중독, 알코올 중독을 막아주는 ‘홀트’
출처가 궁금해 추적했다. 그랬더니 원래 미국 쪽에서 약물 중독, 알코올 중독을 예방하거나 치유할 때 쓰이는 일종의 의료 가이드다.

배화외피의 영어 버전, 그러니까 원형은 ‘멈추다’란 의미를 가진 ‘홀트(HALT)’다. 대문자로 쓴 건 한 단어가 아니라 약자이기 때문이다.

배고픔(hunger), 화(anger), 외로움(loneliness), 피로(tiredness)의 영어 이니셜이 모여 ‘HALT’이니 영락없이 ‘배화외피’다.

홀트(배화외피)가 느껴지면 홀트하라(멈춰라)! 약물 중독, 알코올 중독을 피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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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에도 식중독 균이? ‘이렇게’ 하면 안심

과일에도 식중독 균이? ‘이렇게’ 하면 안심

DNA구조 밝혀낸 과학자 노벨상 수상 못하고 요절한 이유

지난 주말부터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되었다.

많은 비와 무더위가 이어지는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우리 몸에 유해한 유독물질 및 미생물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성·독소형 질환인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에서 발표한 식중독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식중독 환자 수는 총 5,160명이었으며

7월 식중독 환자가 1,293명(25%)으로 가장 많았다. 8월이 878명(17%)으로 뒤를 이었다.

흔히 식중독이라고 하면 덜 익힌 고기, 신선하지 않은 해산물 등을 먼저 떠올리는데 과일이나 채소로 인해서도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과거 식중독 사례를 살펴보면 2013년 부산에서 쌈장과 오이를 섭취한 초등학생 69명이,

2014년 울산에서 쑥절편과 토마토를 섭취한 초등학생 14명에게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했다.

이 사례의 공통점은 생 채소 및 과일을 섭취한 것으로 세척이나 소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식중독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동물의 장 내 서식하는 대장균 중 독소를 생성하는 병원성대장균은 숙성이 덜 된 퇴비나 오염된 물을 통해서 재배 중인 채소나 도축 되는 과정에서 고기를 오염시킬 수 있다.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은 복통, 설사, 구토, 탈수, 피로 등이 대표 증상이며 영유아나 고령이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임창섭(소화기내과 전문의) 과장은 “여름철에는 습도로 인해 곰팡이나 세균이 쉽게 번식될 수 있으므로 식중독에 주의해야 하며

가급적 생식보다는 익혀 먹는 것이 좋다”라며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있다면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식중독은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에게 탈수증상이나 구토를 동반하는 식중독이 발생한 경우 기관지 내에 구토물로 인하여 막히는 일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에 걸렸을 때 음식을 섭취하면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음식 대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탈수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판매하는 이온음료도 수분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된다. 설사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채소 및 과일의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식재료 세척용으로 검증받은 제품을 이용해 5분 이상 물에 담근 후 3회 이상 깨끗하게 세척해야 한다.

잎채소의 경우 한 장씩 흐르는 물을 이용해 3회 이상 세척하되 육안으로도 깨끗하지 않다면 다시 세척을 해야 한다.

세척 후 식재료를 절단해야 하며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채소·과일용, 육류용, 생선용 등으로 칼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세척 시 생채소, 육류, 어류, 가금류 순으로 세척하도록 하며 바로 조리하거나 냉장 보관하도록 하며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 빠르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육류나 어패류는 75‘C 이상 고열을 이용해 1분 이상 조리해 속까지 완전히 익혔는지 확인 후 섭취하도록 한다.

음식을 보관할 때에는 생고기나 식재료는 냉장고 하단에 보관하며 조리된 음식은 상단에 보관하도록 한다.

bookmark_borderDNA구조 밝혀낸 과학자 노벨상 수상 못하고 요절한 이유

DNA구조 밝혀낸 과학자 노벨상 수상 못하고 요절한 이유

DNA구조 밝혀낸 과학자 노벨상 수상 못하고 요절한 이유

온열질환 과 냉방병 사이에서 줄타는 여름, 건강 체온 관리법

1953년 4월 25일, 저명 학술지 ‘네이처’에 생물학을 넘어 인류 삶을 가히 혁명적으로 바꾸어 놓은 한 쪽짜리 논문이 실렸다.

신비에 싸여 있던 생명의 본질, DNA의 구조가 밝혀진 것이다.

이 역사적인 논문의 저자인 왓슨(James Watson)과 크릭(Francis Crick)은 196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그런데 공동 수상자가 한 명 더 있다.

비록 그 유명한 1953년에 발표한 논문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윌킨스(Maurice Wilkins)도 DNA 구조 규명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상 공동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이런 영예가 온전히 이들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우리는 적어도 한 명의 과학자를 더 기억해야 한다.

킹스칼리지런던에는 ‘프랭클린-윌킨스관’이라는 건물이 있다. DNA 구조 연구를 선도했던 두 과학자의 실험실이 있었던 곳이다.

그런데 왜 이 둘 가운데 한 명만 노벨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까? 안타깝게도 프랭클린(Rosalind Franklin)은 1958년에 향년 37세로 요절하고 말았다.

난소암 때문이었다. 당시 X선 회절법 최고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그녀가, 수많은 실험 과정에서 X선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암에 걸린 것으로 추측된다.

X선 회절법을 이용하면 해당 물질을 이루는 원자 사이의 공간을 측정할 수 있고, X선이 나오는 각도를 측정해서 분자 구조를 추측할 수 있다.

현대 생물학에서도 X선 회절법은 단백질을 비롯해 다양한 생체물질의 구조 규명에 널리 쓰이고 있다.

고인에게는 노벨상을 수여하지 않는다는 스웨덴 한림원의 원칙 때문에 노벨상을 받지 못한 프랭클린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2019년 유럽우주국은 야심 차게 발사하는 화성 탐사선에 ‘로절린드 프랭클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는 그녀가 얼마나 크게 기여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실제로 1952년 프랭클린이 찍은 DNA의 X선 회절 사진 51은 DNA 구조 규명에 몰두하고 있던 왓슨과 크릭에게 마지막 퍼즐 조각과 같았다.

그것이 자기들이 추론하고 있던 DNA 이중나선 구조에 부합되는 실험적 증거였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앞서 언급한 이중나선의 폭(2㎚)이나 한번 꼬인 나선의 길이(3.4㎚) 같은 정확한 수치는 논리적 추론만으로는 제시할 수 없는 자료이다.

왓슨이 1968년에 출간한 베스트셀러 <이중나선(The Double Helix)>에 이런 내용이 있다.

“물론 로지(로절린드 애칭)가 자신의 데이터를 우리에게 직접 건네준 것은 아니었다.

킹스대학교(킹스칼리지런던)의 누구도 그 데이터가 이미 우리 손에 들어온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 사실을 말하자면, 프랭클린의 동료였던 윌킨스가 그녀의 허락 없이 이 사진을 왓슨과 크릭에게 보여주었다.

윌킨스와 프랭클린은 함께 일하면서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하늘나라에 있는 프랭클린에게 ‘프랭클린-윌킨스관’이라는 건물명은 그리 탐탁지 않을 것 같다.

이런 그녀의 마음을 화성 탐사선 ‘로절린드 프랭클린’이 달래주기를 바란다.

DNA 구조 규명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녀가 21세기 초반 화성에 상징적인 또 다른 발자국을 남길 테니 말이다.

그런데 이런 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비보가 날아들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로절린드 프랭클린호 발사가 연기되었으며 빨라야 2024년 여름에나 발사할 수 있다는 소식이었다.

안타까움도 달래고 DNA 관련 개념을 쉽고 흥미롭게 전하고자 내 경험담 소개로 글을 마무리한다.

“DNA와 유전자는 같은 건가요?” 언젠가 대중 강연 중에 받은 질문이다.

나름 유머러스하게 답한답시고 “같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요”라고 운을 떼었는데, 말을 채 잇기도 전에 질문자가 정색하며 반문했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거지, 과학자가 무슨 말을 그렇게 모호하게 하나요?” 순간 당황한 나는 일단 진정을 부탁한 뒤, 서둘러 비유를 들어 다음과 같이 답변을 이어갔다.

“지금 입고 있는 옷이 모두 같은 천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가정해 보죠. 그러면 그 천에 해당하는 게 바로 DNA입니다.

상의와 하의는 개별 염색체에 비유할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입는 옷에는 깃과 주머니, 단추 따위처럼 특정 기능을 위한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게 바로 유전자에 해당합니다. 정리하자면, 염색체 특정 부위가 유전자이고 이들의 물질적 실체가 DNA인 거죠.

그러니까 이 셋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이를 모두 합친 것, 즉 현재 입고 있는 옷 전부가 유전체(게놈, genome)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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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과 냉방병 사이에서 줄타는 여름, 건강 체온 관리법

온열질환 과 냉방병 사이에서 줄타는 여름, 건강 체온 관리법

손톱 아래 흰색 반달모양… 안 보여도 괜찮을까?

최근 기상청에서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를 발효하였을 만큼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슈퍼엘니뇨의 영향으로 올여름이 평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름철 냉방을 과도하게 하면 실내외 온도차가 커져 냉방병에 걸리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냉방병은 냉방기기를 장시간 사용하여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차에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생기며, 증상은 몸살, 감기와 비슷하다.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두통 또는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실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냉방기기로 인해 실내 습도가 낮아져 호흡기가 건조해진다.

그리고 기관지가 예민해져 알레르기 비염과 비슷한 코 막힘, 기침, 콧물, 안구 충혈 등도 발생한다.

냉방병은 특별한 치료 없이 냉방기기 사용을 중단하면 며칠 내 증상이 호전된다.

냉방병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냉방기기를 끄고 실내를 환기한 후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자주 환기해야 한다.

실내외 온도차가 5~6℃를 넘지 않도록 하고 실내온도를 22~26℃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4시간 간격으로 실내를 환기하여 냉방기기의 차가운 공기가 정체되지 않도록 하고 습도는 50~60℃ 수준으로 유지한다.

또한, 장시간 냉방기기 가동을 피하고 실내에서 얇은 겉옷이나 양말을 착용하여 차가운 공기가 몸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냉방기기 가동 시 차가운 음료보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체온을 유지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가정의학과 염근상 교수는 “선선한 저녁에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땀이 적절히 나게 맨손체조를 하고 덥다고 찬물로 샤워를 하는 것 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여름에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며 “무엇보다 여름철에도 신체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역대급 폭염 온다!” 지금부터 ‘온열 질환’ 예습

올해는 엘리뇨 현상 등으로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역대급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고 한다.

예년보다 더울 확률이 50%에 달한다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통계청의 폭염 사망자 수는 총 49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같은 기간 태풍과 호우에 의한 인명 피해를 합친 것보다 3.6배가량 많다.

폭염을 ‘보이지 않는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온열 질환에 대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

인체가 더위를 느끼면 뇌의 시상하부는 체온을 끌어 내리기 위해 체온조절 시스템을 가동시킨다.

혈류량을 늘리고 땀을 배출시켜 체온을 낮추려고 하는 것이다.

혈액을 피부 쪽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은 가빠지며 동시에 신체 다른 부위에 공급되는 혈액량은 부족해진다.

혈액 공급량이 줄어들면, 식욕이 없고, 소화기능이 약해진다.

또, 소변이 줄고 인체대사과정이 떨어지며, 인지기능 등의 뇌 활동이 둔해 지고, 운동 능력이 평소보다 저하되어 다칠 위험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단계별 온열 질환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bookmark_border손톱 아래 흰색 반달모양… 안 보여도 괜찮을까?

손톱 아래 흰색 반달모양… 안 보여도 괜찮을까?

손톱 아래 흰색 반달모양… 안 보여도 괜찮을까?

조금만 에어컨을 틀어도 추운 당신 ‘갑상선’ 살펴야

손톱 아래에 초승달, 또는 반달 모양의 흰 부분이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손톱반월’이라는 부분으로,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관찰되나 모든 사람에게서 보이지는 않는다.

이 반월 부분이 커야 건강한 손톱이란 말이 있는데, 사실일까?

손톱은 부위에 따라 기능이 다르다.

우선 손톱 중 분홍빛을 띠고 있는 부분은 촉감을 느끼거나 물건을 집을 때 도움을 준다.

손톱 뿌리 부분엔 새로 자라나는 손톱을 생성하는 기질이 있다. 손톱을 둘러싼 피부층은 손톱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손톱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 중 가장 단단하다고 알려진 케라틴으로 구성된다.

뿌리에 있던 모체세포들이 분열하며 밖으로 밀려난 뒤 우리가 보는 손톱으로 단단해지는 과정을 거친다.

손톱반월엔 아직 분열하지 않은 모체세포들이 있다. 다시 말해, 아직 완전히 케라틴화 되지 않은 미완성된 손톱이 흰색 반원으로 보이는 것이다.

손톱 반월의 유무가 손톱의 건강 상태를 말해주진 않는다

손톱과 살이 딱 붙은 부분은 손톱이 투명하게 보여 손톱 아래의 분홍빛 살색이 드러난다.

손톱 반월이 있는 부분은 손톱과 살이 맞붙은 정도가 약해서 희게 보일 뿐이다.

손톱 뿌리 부분이 살과 딱 붙지 않은 이유는 뭘까. 굳이 이유를 찾자면 손톱이 쉽게 자라나오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손톱 반월이 보이지 않는대서 손톱이 잘 안 자라나는 것도 아닌 만큼, 손톱 반월이 손톱 건강에서 맡고 있는 기능은 그리 크지 않다.

게다가 손톱 반월은 있다가 사라지기도, 없다가 생기기도 한다.

손톱이 자라는 속도가 계속 달라지며 손톱 반월의 크기도 이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인종에 따른 차이도 있다. 유색 인종에게서 손톱 반월이 더 자주 관찰된다는 보고가 있다.

다만, 손톱 반월의 색이나 크기가 급격히 변했다면 질환 탓일 수 있다.

손톱 역시 몸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아 성장하기 때문이다.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크기나 색깔이 변할 수 있다.

별안간 반월이 급격히 커졌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손톱반월을 포함한 손톱 전체가 누레지면 림프부종이 의심된다.

손톱반월이 붉게 변했다면 류마티스관절염, 간경화, 심부전증 등을 의심할 수 있다.

손톱 약한 사람 ‘이때’ 깎아보세요

손톱은 되도록 샤워 후에 깎아야 한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최지웅 교수는 “손톱은 다른 피부보다 물을 1000배 이상 많이 흡수해 샤워 후 말랑말랑해진다”며

“이때 깎아야 손톱이 부러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손톱을 깎을 때는 가장 위쪽 흰 부분을 1mm 이상 남겨둔다.

손톱이 너무 짧으면 손가락 끝이 외부의 자극을 많이 받아 빨갛게 멍이 들 수 있다.

손톱깎이의 위생도 중요하다. 손톱깎이에 남아있는 세균이 손톱 틈이나 상처에 들어가면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좀이 있는 가족이 있다면 손톱깎이를 따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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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에어컨을 틀어도 추운 당신 ‘갑상선’ 살펴야

조금만 에어컨을 틀어도 추운 당신 ‘갑상선’ 살펴야

피곤해 보인다 는 말 자주 듣는다면 이것 때문일 수도?

갑상선기능저하증 50~60대 여성 환자 많아… 무기력감과 체중증가. 얼굴‧손‧발 붓기 등이 나타나면 의심

60대 정인화 씨는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추위를 타고 평소 피곤함과 무기력 증에 집중력도 떨어져 냉방병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진료를 받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았다.

또한 최근 방송에 출연한 배우 이승연은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아 호르몬 이상 증상이 생겨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체중이 급격히 증가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비화를 밝힌 바 있다.

또한 개그우먼 신봉선도 5년째 이 병으로 투병 중으로 현재는 치료를 잘 받아 갑상선 기능이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해 건강을 되 찾았다고 한다.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있는 내분비 기관이다.

뇌 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신호를 받아 티록신이라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일을 한다.

이 호르몬은 우리 몸 속 모든 기관의 기능 유지와 대사 속도 및 에너지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 은 몸에서 열을 내고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는 질병이다.

즉, 갑상선 호르몬 생성이 잘 안되어 체내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 수치보다 낮거나 결핍된 상태로

기초 대사량이 적어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추위를 타는 증상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1년 자료에 따르면 보통 50~60대 환자가 가장 많고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5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은 피곤함을 쉽게 느끼며, 체온이 낮아져 추위를 심하게 타고, 식사량이 많지 않은데도 체중이 증가하거나,

무기력증, 집중력 저하, 모발과 피부 건조 및 얼굴과 손발이 붓는 현상 등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박요한 전문의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심장질환,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전조 증상이 거의 없어 병원 치료를 안 받는 경우가 많은데 오랜 기간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건강검진 등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치료법은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우리 몸의 대사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꼭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상태라 호르몬을 그만큼 약으로 채워야 한다.

또한 환자 상태에 따라 투약 약물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갑성선 기능 저하증’은 대부분 건강검진이나 고지혈증 검사로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많고 기능 저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 일정 기간 경과 관찰만으로 진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가족력이 있거나 깁상선 질환이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임산부와 당뇨병 등 면역 관련 질환이 있으면 정밀 검사를 권한다.

박요한 전문의는 “임산부는 갑상선 호르몬이 태아 뇌신경발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유지가 중요하고 당뇨병 환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오면

포도당 흡수와 생성이 잘 안돼 인슐린 제거율이 낮아지고 인슐린 농도가 증가하며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와 음식은 갑상선 호르몬을 활성화시키는 아연이 함유되어 있는 소고기와 닭고기,

탄수화물이 적어 변비와 체중조절에 효과적인 현미(잡곡밥), 갑상선 호르몬 흡수를 돕는 셀레늄이 함유되어 있는 견과류와 달걀 그리고 브로콜리,

갑상선 기능 회복에 좋은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와 유제품 등을 평소 섭취하는 것이 좋다.

bookmark_border피곤해 보인다 는 말 자주 듣는다면 이것 때문일 수도?

피곤해 보인다 는 말 자주 듣는다면 이것 때문일 수도?

피곤해 보인다 는 말 자주 듣는다면 이것 때문일 수도?

햇반에도 오뚜기밥에도 질소가 들었다, 왜?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을 때가 있다.

몸도 피곤한 와중 얼굴에도 그대로 드러난다면 괜히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피곤할 때 얼굴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눈 밑에 검은 다크서클이 생기거나, 눈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코피가 나는 것이 대표적인데, 그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본다.

피곤할 때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퀭한 다크서클이다. 다크서클의 주된 원인은 혈관 비침이다.

눈 밑은 피부가 얇아 붉은 모세혈관과 검푸른 정맥이 쉽게 비친다.

이 혈관은 평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혈액 순환하는데, 잠을 잘 못 잤거나, 오래 앉아 있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는다.

따라서 혈관이 일시적으로 늘어나 다크서클이 더 심하게 보이는 것이다. 피곤함으로 다크서클이 심해졌을 땐 잠깐이라도 편안하게 누워있으면 좋다.

앉거나 서있을 때보다 누워있을 때 혈액순환이 가장 잘 되기 때문이다. 눈가 온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온찜질은 원활한 혈액순환과 혈류 증가를 도와 다크서클을 옅게 만든다.

평소에는 브로콜리 연어 양배추를 먹으면 다크서클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난히 피곤하거나 잠을 못 잔 날 거울을 보면 눈 흰자 위가 빨갛게 충혈된 경우가 많다.

우리 몸은 혈관 속 혈액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 올바른 기능을 하는데, 피곤하면 몸의 전체적인 산소와 영양 공급이 부족해진다.

따라서 눈의 혈류량이 급증하게 되고, 결막 혈관이 확장되면서 눈이 빨갛게 충혈되는 것이다.

이때는 눈을 자주 비비지 말고,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보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휴식 없이 전자기기를 계속 사용하면 눈에 피로가 쌓여 쉽게 충혈되기 때문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해 눈을 쉬게 하고, 1분 정도 눈을 감아 피로감을 줄여야 한다.

온열 안대나 따뜻한 수건 혹은 손바닥으로 온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코피가 난다면 잠을 충분히 못 자 몸이 피곤하거나, 무리해서 일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피곤할 때 코피가 나는 원인은 혈압 증가 때문이다.

몸이 피로하면 생체 리듬과 호르몬 변화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오른다.

따라서 혈관이 터질 수 있고, 코 혈관이 부풀고 점막에 염증이 생겨 코피가 나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아 몸의 기능이 저하될 때도 코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코피가 나기 쉬워진다.

갑자기 코피가 난다면 고개를 아래로 살짝 숙이고, 엄지와 검지로 양 콧방울을 동시에 세게 누르며 10~15분 정도 압박해 지혈해야 한다.

평소에는 7~8시간 동안 숙면하고, 운동이나 취미활동 등으로 적절히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게 좋다.

금세 피곤해지는 사람, 누워서 하는 ‘이 훈련법’ 도움

금세 피곤해지는 증상은 나이 탓이 아니라 체력이 저하되어 생긴다.

특히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체중 증가와 허리 통증,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 그 이유는 바로 활동 부족으로 몸이 쉽게 지치기 때문이다.

비타북스 책 <절대 지치지 않는 몸>에서는 피로를 줄이려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잘 맞추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율신경 중 특히 피로로 이어지기 쉬운 쪽은 교감신경이다.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에 노출된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교감신경은 대부분의 시간 동안 활성화된 상태다.

이로 인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될 때가 줄어들어 자율신경의 균형이 흐트러졌다면 ‘자율훈련법’을 추천한다.

독일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요하네스 H.슐츠가 개발한 자율훈련법은 스스로 손발의 무게, 온기, 심장, 박동, 호흡

리듬을 의식하며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하고 자율신경이 균형을 이루게 하는 방법이다.

bookmark_border햇반에도 오뚜기밥에도 질소가 들었다, 왜?

햇반에도 오뚜기밥에도 질소가 들었다, 왜?

햇반에도 오뚜기밥에도 질소가 들었다, 왜?

감자는 고구마가 밉다 하지감자 의 비밀

연전에 첨가물 논쟁이 즉석밥 시장을 흔들었다.

CJ제일제당이 과점하고, 오뚜기가 거드는 즉석밥 시장에 하림이 뛰어들면서다.

하림은 자기네 즉석밥은 100% 쌀과 물로만 만든다고 마케팅했다. 사람들은 궁금했다.

CJ제일제당과 오뚜기는 그럼 쌀과 물 아니고 뭘로 밥을 만드는데? 포장이 알려준다.

햇반(CJ제일제당)에는 미강추출물이, 오뚜기밥(오뚜기)에는 산도조절제가 들었다.

더미식밥(하림)엔 정말 쌀, 물 외엔 들어간 게 없을까? 궁금해 사봤더니 포장에 ‘질소 충전 제품’이라 쓰였다.

다른 건 버려도 ‘질소 첨가물’은 못 버린다. 햇반에도, 오뚜기밥에도 질소가 들었다, 왜?

콩의 질소고정에서 스타벅스의 니트로 커피까지

‘질소고정’이란 말이 있다. 하고많은 식물 중에 콩의 생존 방식을 콕 집어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콩의 뿌리엔 혹처럼 생긴 세균이 공생하는데, 그 이름이 뿌리혹박테리아다. 뿌리혹박테리아가 하는 일이 질소고정이다.

대기 중에 흔한 질소(78%) 중 일부를 빼앗아 와 콩에 준다. 콩이 식물 중에 이례적으로 단백질 식품일 수 있는 이유다.

질소가 없으면 아미노산도, 단백질도 없다.

그런데 대기 중의 질소를 빼앗아 오는 일이 얼마나 희귀한지는 ‘탄소고정’이란 말이 일상에서 잊힌 걸 보면 안다.

초록 식물이면 죄다 하는 광합성이 대기의 탄소를 끌어다 탄수화물을 만드는 일이지만 그걸 보고 탄소고정이라 하진 않는다(학술용어이긴 하다).

질소고정이 어려운 건 질소가 주위의 다른 원소들과 반응하는 일이 좀체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안정적이란 얘기다.

그러니 우리가 먹는 식품 포장에 질소를 채워 넣으면 산화도 더디고, 내용물이 잘 부서지지도 않는다.

그러니 햇반에도, 오뚜기밥에도, 더미식밥에도, 새우깡에도, 포카칩에도 죄다 질소를 충전한다.

질소가 안정적인 건, 질소 분자의 결합이 워낙 강해서다

딱 붙은 분자를 끊어내야, 자유로워진 질소 원자들이 다른 원소와 합종연횡하며 다른 화합물이 될 수 있는데 그게 힘들다.

그러나 물론 사람들은 난관을 뚫었고, 그렇게 얻어진 질소 화합물을 활용해 질소비료를,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었다.

혈관을 넓혀 협심증을 억제하는 약제를 만드는데도 질소 화합물이 쓰인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식품 카테고리에서 질소는 ‘보조’에 머문다.

가장 흔한 쓰임이 과자 봉지나 즉석밥 ‘충전’이니까. 사실은 질소를 ‘맛의 주인공’으로 내세우려는 시도는 다양했다.

작년 초만 해도 미국 음료 회사 펩시코가 청량음료의 새 역사를 쓰겠다면서 ‘니트로 펩시’를 내놨다.

톡 쏘는 탄산을 빼고, 부드러운 질감의 질소를 넣은 콜라다.

그 전엔 스타벅스가 ‘니트로 콜드브루’를 출시했다. 질소가 영어로 ‘니트로젠’이다.

식품회사들은 그렇게 신제품 ‘질소 음료’을 내놓을 때마다 ‘열풍’과 ‘성공’을 얘기하지만 그게 과연 그 정도인진 모르겠다.

원자번호 7번 무색무취의 질소는, 펩시와 스타벅스가 원하는 것처럼 맛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bookmark_border감자는 고구마가 밉다 하지감자 의 비밀

감자는 고구마가 밉다 하지감자 의 비밀

감자는 고구마가 밉다 하지감자 의 비밀

심장에도 좋고 눈에도 좋은 오메가3 루게릭병도 억제

‘하지감자’란 말은 수상하다. 감자의 본래 생태가 3~4월 파종, 6월 하순 수확이어서 나온 말이라 이해해주면 그만일까.

6월 하순이면 절기상 얼추, 하지이긴 하다.

요즘이야 감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야채, 과일에 ‘제철’이랄 게 없다.

연중무휴로 씨뿌리고, 연중무휴로 거둔다. 하지만 감자의 ‘제철’은 ‘하지감자’란 이름처럼 원래 하지쯤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굳이 하지감자라 했을까.

감자를 부르는 말 중엔 북감저(北甘藷)도 있는데, 여기에도 감자의 옛날인 ‘감저’에 굳이 방위를 뜻하는 ‘북’을 붙였다.

추운 곳에 보관하면 당도 올라 감자는 고구마가 밉다

사실은 고구마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옛날엔 ‘감저’ ‘감자’라 하면 고구마를 뜻했다고 한다.

고구마와 비슷한데 수확 시기가 다르고(하지), 전해져 온 곳도 달라(북방), 고구마를 기준으로 붙인 이름이다.

감자(그때는 고구마를 부르던 이름) 종류이긴 한데 하지에 수확하니 하지감자,

북쪽에서 들어왔으니 북감저(=북감자)라 불렀다.

‘진짜 감자(=고구마)’와 구분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던 셈이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에 수확하지만 감자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게 원칙이고 상식이다.

하지만 냉장고의 냉장실처럼 아예 저온에서 보관하면 단맛이 강해져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섭씨 0도에 가까운, 그러니까 꽤 추운 곳에 감자를 두면 얼지 않으려고 자기가 품은 전분을 분해해 당을 만들어낸단 것이다.

감자를 2주 정도 냉장고 신선칸에 보관했더니 당도가 2배 올랐다는 체험도 있다.

《그 조리법, 영양소의 90%를 버리고 있어요》(비타북스)의 저자들이 전하는 말이다.

굳이 당도를 높이지 않아도 감자는 매력적인 곡물

산간 많은 강원도에서 발달한 감자 레시피들을 훑어보는 것만으로 광범한 쓰임새를 확인할 수 있다.

감자밥, 감자수제비, 감자범벅, 감자조림, 감자부침개…. 강원도 분들이라면 “왜 그것만 말해?” 따질 수도 있겠다.

여기에 녹말, 엿, 주정, 당면 등 굳이 ‘감자’를 내세우지 않는 식재료들을 생각하면 감자는 우리 식단에서 뺄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하지만 조리할 때 주의할 점도 있다. 감자의 껍질과 눈엔 솔라닌이 있다.

독성 강한 성분이다. 그런데 햇볕 강한 하지의 대표 음식이라고 햇볕을 쬐어주었다간 솔라닌 함량이 높아져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이유다. 감자에 싹이 텄다면 그 싹을 확실히 도려내 줘야 한다.

휴게소 감자 맛, 집에서 살리기

고기와 함께 감자를 구워 먹으면 고기 맛을 한층 더 살릴 수 있다.

이상적인 온도는 220도이며 40~55분 정도 굽는다.

감자 굽기 전에 포크나 젓가락으로 군데군데 찔러줘 뜨거운 열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굽는 속도도 단축할 수 있다.

알루미늄 호일에 싸서 구우면 찐감자와 맛이 비슷해진다.

오븐에 구운 감자는 바로 먹지 않고, 약간 열을 식힌 후에 반으로 잘라 치즈, 버터, 베이컨 등에 올려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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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도 좋고 눈에도 좋은 오메가3 루게릭병도 억제

심장에도 좋고 눈에도 좋은 오메가3 루게릭병도 억제

문 닫고 선풍기 켠 채 자면 위험하다?

오메가3 지방산이 루게릭병(ALS, 근 위축성 측삭경화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오메가3는 혈행을 개선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한다고 알려져 있다.

루게릭병은 운동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퇴행성 변화로 점차 소실되는 질환이다.

근력 약화와 근육 위축으로 언어장애, 사지 무력, 체중감소 등의 증세가 나타나다가 결국 호흡 기능 마비로 사망에 이른다.

루게릭병이란 명칭은 1930년대 미국의 유명 야구선수 루 게릭이 38세의 젊은 나이로 이 병에 걸려 사망하자 그를 기려 붙여진 이름이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오메가3 섭취와 루게릭병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루게릭병 환자 449명을 모집한 뒤 중증도와 병의 진행 속도에 따라 점수(0~40점)를 매겼다.

이와 함께 혈액 검사를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의 혈중 수치를 측정해 최저에서 최고까지 4단계로 분류했다.

그런 다음 이들의 신체 기능과 생존 기간을 18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57.5세이고 65.3%(293명)은 남성이었다.

추적 기간 중 126명(28.1%)이 사망했다. 그런데 오메가3 지방산은 루게릭병의 진행 속도 및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중에서도 알파 리놀렌산ALA)의 연관성이 가장 컸다.

연구팀이 환자의 연령, 성별, 인종, 체질량 지수(BMI), 이환 기간, 가족력 등 변수를 고려했을 때 ALA의 혈중 수치가 가장 높은 환자는 가장 낮은 환자보다 연구 기간에 사망할 위험이 50% 낮았던 것이다.

오메가3 지방산에는 알파 리놀렌산, 도코사헥사엔산(DHA), 에이코사펜타엔산(EPA)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연구팀은 “혈중 오메가3 수치가 높을수록 루게릭병 환자의 생존 기간이 길어지고 기능 저하가 느려졌다”며

“우리 연구 결과는 특히 알파 리놀렌산이 환자의 질병 진행에 유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DHA 및 EPA가 어류 등에 많다면 알파 리놀렌산은 견과류나 씨앗에 많다. 들기름, 호두, 아마씨유가 대표적이다.

루게릭병도 억제할수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을 포함한 식이 요소는 근위축층경색증 와 관련된 신체 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최근 연구는 오메가-3 지방산 중 특히 알파-리놀렌산(alpha-linolenic acid, ALA)이 ALS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강력한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ALS를 앓고 있는 사람들 중 혈액 내 오메가-3 지방산 농도가 높은 사람들은 신체 기능 저하 속도가 느리고 조기 사망 위험이 낮았습니다.

ALA 농도가 높은 그룹의 사망률은 낮은 그룹의 사망률에 비해 50% 낮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는 오메가-3 지방산이 ALS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생존 기간을 연장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은 아닙니다.

연구 결과는 단지 관련성을 나타내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에서는 알파-리놀렌산뿐만 아니라 오메가-6 지방산인 리놀레산(linoleic acid)과 오메가-3 지방산 중 하나인

에이코사펜타에노산(eicosapentaenoic acid)도 ALS 진행 속도를 늦추고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