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서 스마트폰 마음이 편해요 이곳 은 불편해질 수도
화장실서 스마트폰 마음이 편해요 이곳 은 불편해질 수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변기에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치핵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소화기내과의사 조셉 살합이 화장실에 갈 때 스마트폰을
들고 가면 안 된다는 주제로 올린 틱톡 영상이 이목을 끌고 있다. 조셉 박사는 “화장실에 긴장한
상태로 오래 앉아 있으면 치핵이 발생해 통증과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섬유질 많은 음식과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변감이 나타날 때 곧장 화장실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며 “발판을 사용하는 것도 원활한 배변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치핵 발생할 수 있어
치핵은 항문 점막 주위의 혈액이 뭉치면서 혹 같은 혈관 덩어리가 생기는 질환이다.
치핵은 항문에 발생하는 모든 질환 중 70~80%를 차지한다.
비교적 통증이 적은 ‘내치핵’은 항문 안쪽에 생겨 배변 과정에서 돌출되고 출혈을 유발한다.
이때 돌출된 덩어리가 부으면 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외치핵’은 덩어리가 항문 가까이에 생긴 것이다.
급성으로 혈류가 고여 혈전이 생길 경우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외치핵은 항문 주변에서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고, 터지면 출혈이 발생한다.
치핵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잘못된 배변 습관이 영향을 줄 수 있다.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장과 항문에 큰 압력이 가해진다.
이런 습관이 반복되다 보면 자극에 둔감해진다.
이때 압력으로 인해 항문의 모세혈관에 혈액이 몰리면 다양한 항문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충분한 물과 식이섬유 섭취, 변비 예방에 도움 돼
스마트폰 이용뿐 아니라 변비로 변기에 오래 앉아 있어도 항문이 노화돼 치핵 발병 위험이 커진다.
평소 변비 문제로 고민이라면 공복에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는 게 좋다.
몸속에 수분이 충분하면 대변이 딱딱해지지 않는다.
물은 위장에 들어갔을 때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해 배변에 도움을 준다. 공복 외에도 하루에 약 1.5L~2L 정도의 물을 마시면 좋다.
한편 식이섬유를 먹는 것도 중요하다.
섬유질은 자기 무게의 약 40배에 달하는 수분을 흡수해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며, 변의 양을 늘려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인다.
발판 활용한 자세, 쾌변에 도움 돼
발판에 발을 올리고 앉는 자세는 쾌변에 도움이 된다. 무릎이 허리보다 높아지면 치골직장근이 이완되고, 직장이 일직선이 돼 배변이 수월해진다.
만약 발판이 없다면 뒤꿈치를 드는 것도 방법이다. 허리를 약간 앞으로 굽히는 자세도 쾌변을 돕는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에서 허리를 숙이고 대변을 보면 항문과 직장의 각도가 커지고 치골직장근 길이가 길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밝히기도 했다.
또 허리를 굽히는 자세는 복압을 높이고 장을 자극해 대변이 더 잘 나오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