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전 이 음료 한 잔 잠 깼을 때 상쾌함 극대화

낮잠 전 이 음료 한 잔 잠 깼을 때 상쾌함 극대화

낮잠 전 이 음료 한 잔 잠 깼을 때 상쾌함 극대화

잘 때 숨 덜 쉰다고 심혈관질환까지? 치료 필요할 때는

밤에 자기 전 마시는 커피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낮잠 전 마시는 커피는 오히려 낮잠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수면 전문가 제임스 윌슨 박사는 낮잠 직전 커피를 섭취하면

낮잠에서 깼을 때 활기를 회복할 뿐 아니라 카페인의 각성 효과를 더 크게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2010년 리스본대학교가 진행한 연구에서 낮잠 전 마시는 커피가 카페인을 받아들이는 뇌의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커피 속 카페인은 대사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되기 때문에, 20분 내외로 낮잠을 자고 일어날 경우 카페인의 각성 효과와

더불어 낮잠의 개운함을 최대치로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낮잠을 30분 이상 잘 때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커피가 숙면을 방해해 오히려 몽롱함과 피로함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20분 내외로 짧게 자는 낮잠일 경우에만 잠자기 직전에 커피를 마시는 게 좋다. 이때 커피는 한두 잔 정도(카페인 약 200mg) 마시는 게 적당하다.

다만 윌슨 박사는 “개인마다 낮잠 유형과 수면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낮잠 직전 커피를 마시는 게 모든 이에게 효과를 준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한계점을 덧붙였다.

낮잠을 매일 30분 이상 자는 사람은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하고, 마치 그릇에 담긴 젤리처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 수가 분당 100회 이상으로 급상승하는 현상이다. 좌심방에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혈액이 고여 혈전(피떡)이 형성될 수 있고

이 혈전이 혈류에 실려 나가 떠돌다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스페인 후안 라몬 히메넨 대학병원 연구팀은 긴 낮잠과 심방세동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대학 졸업생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 낮잠을 매일 30분 미만 자는 사람 낮잠을 매일 30분 이상 자는 사람 등 3그룹으로 나누고 평균 14년 동안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전체적으로 낮잠이 긴 사람은 짧은 사람보다 심방세동 발생률이 2배 가까이 높았다.

낮잠을 매일 30분 이상 자는 그룹은 30분 미만 자는 그룹보다 심방세동 발생률이 90% 높았다.

낮잠 자는 시간이 매일 15분 이하인 사람은 30분 이상인 사람보다 심방세동 발생률이 42%, 15~30분인 사람은 56% 낮았다.

한편, 낮잠을 전혀 자지 않는 사람은 낮잠을 짧게 자는 사람보다 심방세동 발생률이 높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낮잠 시간이 길수록 우리 몸의 24시간 생체시계가 혼란을 일으켜 야간 수면 시간이 짧아지고 신체활동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연구 저자인 심장 전문의 헤수스 디아스 후티에레스 교수는 “이는 낮잠의 적정 시간이 15~30분임을 시사할 수 있다”

며 ”그러나 긴 낮잠과 심방세동 사이에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 뿐 인과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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