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담배에 손이 흡연 그 자체로 중독질환

습관적으로 담배에 손이 흡연 그 자체로 중독질환

습관적으로 담배에 손이 흡연 그 자체로 중독질환

아이 태어나면 꼭 배꼽 살펴야 하는 이유는

담배는 기호식품, 흡연은 습관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흡연은 질병진단코드가 있는 엄연한 질병이다.

의학적으로 흡연은 중독질환 중 하나이며, 흡연자는 치료 대상으로 분류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흡연을 ‘니코틴 의존’이라는 질병으로 정의하고,

미국정신의학회(APA)는 ‘담배사용장애’를 중독장애로 구분한다.

흡연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습관 아닌 ‘니코틴의존’ 중독질환

흡연이 병이라는 걸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흡연은 질병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흡연행위는 중독되기 쉬운데다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지만,

중단하면 금단현상 등이 동반돼 완전히 끊기 어려운 건 전형적인 중독질환의 특징을 갖고 있다.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노성원 교수는 “흡연은 담배중독이라는 질병이다”고 밝혔다.

그는 “담배에 포함된 수많은 유해물질 중 니코틴이라는 중독성 물질에 중독돼 담배를 끊지 못하고 계속 피우는 게 담배중독이다”고 말했다.

흡연자의 대부분은 니코틴에 중독돼 있다. 노성원 교수에 따르면,

매일 흡연하는 사람 중 니코틴 의존 유병률은 약 505로 알려졌다.

흡연자 80% 이상은 어느 시기에 금연을 시도하지만, 60%가 1주 이내에 흡연을 다시 시작한다.

5% 미만만 평생 금연에 성공한다. 노 교수는 “대부분의 흡연자는 몇 차례의 금연시도를 한다”며 “그러나 절반 정도만이 금연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파거스트롬 검사로 간단 확인 가능… 4점 이상이면 ‘심각’

자신이 얼마나 심각한 담배중독 환자인지 알고 싶다면, 니코틴 의존도를 평가하는 ‘파거스트롬 검사’를 해볼 수 있다.

이 검사는 일상생활에 담배가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살피는 질문으로 구성돼 있다.

0~3점이면 의존도가 낮은 상태, 4~6점이면 중간 상태, 7~10점이면 높은 상태로 판단한다.

더 간편한 방법으로는 파거스트롬 검사의 1번, 4번 문항 점수를 합해 4점 이상이면

니코틴 의존도가 높다고 본다. 파거스트롬 검사는 점수가 높을수록 금단증상이 더 심해 금연이 어렵다.

의지만으론 어려운 금연, 금연치료로 답 찾아야

담배를 계속 피우는 건 중독질환에 의한 중독행동이다.

그 때문에 담배를 끊은 건 의지가 아닌 금연치료로 해결하는 게 효과적이다.

개인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비율은 매우 낮지만, 체계적인 금연 치료는 금연 성공률을 최대 5배까지 높인다.

국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혼자서 금연을 시도할 경우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5%이지만, 약물치료를 하면 금연 성공률이 40%까지 상승한다.

금연치료는 크게 ▲정신사회적 치료와 ▲약물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정신사회적 치료로는 아주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금연을 유도하는

‘단기개입’, 금연에 대한 동기를 고려해 단계별로 접근하는 ‘동기강화치료’, 자기 모니터링,

대응기술훈련, 자극통제기법, 재발방지훈련 등을 사용하는 ‘인지행동치료’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집단정신치료, 최면치료 등이 있다.

약물치료는 약물을 통해 니코틴 의존성을 감소시키는 것을 말한다.

약물치료에 사용하는 약물로는 니코틴 대체재(니코틴 패치, 껌, 사탕 등)와 부프로피온, 바레니클린 등이 있다.

니코틴 대체요법은 금연 중 니코틴 성분을 공급해 금단현상을 줄이고,

갈망을 감소시켜 점진적으로 니코틴 의존을 줄여나가는 방법이다.

부프로피온은 우울증 치료제이나 금연치료에선 우울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효과적인 금연치료를 돕는다.

바레니클린은 금연으로 인한 금단증상을 줄이면서 니코틴 보상효과도 감소시킨다.

약물치료는 보통 12주간 진행된다. 재발방지를 위해 그 이상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노성원 교수는 “니코틴이 헤로인이나 코카인 등 마약류만큼 중독성이 강한 물질이기 때문에, 담배중독은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약물치료를 통해 니코틴 의존성을 감소시키고, 금연 후 니코틴에 대한 욕구를 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을 위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성원 교수는 “담배는 끊은 직후부터 혈액응고 정도가 감소하고, 인체조직의 산소 공급이 증가하며,

심혈관계질환 발생의 위험이 감소한다”며 “10~15년 금연을 유지할 경우,

사망률 또한 한 번도 흡연하지 않은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하므로, 금연 유지는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 교수는 “담배중독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긴 호흡으로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는 마음으로 치료받아 금연에 성공한다면 건강이라는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