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환 등산 후 오히려 살 쪘다 이유 뭔가 봤더니?
구성환 등산 후 오히려 살 쪘다 이유 뭔가 봤더니?
배우 구성환(44)이 등산을 다녀온 뒤 오히려 살이 쪘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지난 25일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예봉산에 오르는 구성환의 모습이 담겼다.
구성환은 등산 스틱까지 사용하며 예봉산의 가파른 경사를 이겨냈다.
두 시간 만에 정상에 오른 그는 경치가 잘 보이는 벤치에 앉아 준비한 컵라면과 김밥을 꺼냈다.
순식간에 김밥과 라면을 해치우는 구성환에 전현무는 “등산 와서 살 더 찌겠다”고 말했다.
구성환은 “그날 내려오고 나서 쪘다”고 답해 큰 웃음을 줬다.
이어 구성환은 두 시간 반에 걸쳐 산에서 내려왔다. 그는 지친 발걸음으로 단골 식당을 찾았다.
“사실 산보다 막걸리 먹으러 온 것”이라 말한 구성환은 막걸리와 능이백숙을 주문했다.
그는 시원한 얼음 잔에 막걸리와 사이다를 섞어 마시며 “등산 후에 마시는 막걸리가 제일 맛있다”고 말했다.
힘든 등산 후에는 평범한 음식도 더 맛있게 느껴진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음식도 신경 써서 먹어야 한다.
고열량 식사, 산행 중 갈증 유발해
산행할 때 고열량 음식을 먹으면 갈증이나 탈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고열량 음식은 소화될 때 많은 수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등산 전에는 소화가 쉬운 저지방·저단백·고탄수화물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산행 두 시간 전에 평소 식사량의 3분의 2를 먹으면 적당하다.
산행 도중에는 고열량을 낼 수 있는 초콜릿, 사탕, 에너지바 등의 간식이 좋다. 또, 물을 마셔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분이 충분히 공급돼야 근육 속 피로 물질들이 몸 밖으로 잘 배출된다.
오이처럼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한 식품도 간식으로 좋다.
한편, 당뇨 환자는 식사 또는 인슐린 투약 후 1~2시간이 지난 뒤 등산해야 안전하다.
공복이나 식사 직후에는 저혈당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식전 혈당이 300mg/dL 이상일 땐 등산하면 안 된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을 충분히 조절한 다음 등산해야 한다.
하산 후 음주, 등산 운동 효과 줄여
하산 후 음주는 근육 형성을 방해한다. 우리 몸은 단백질을 대사해 근육을 강화할 때 여러 피로 물질을 만들어낸다.
젖산이나 암모니아가 대표적이다. 피로 물질은 간에서 해독되지 않으면 독성을 띤다.
만약 하산 후 술을 마시면 간에서 알코올을 해독하느라 피로 물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
피로 물질이 간을 거치지 않고 근육으로 그대로 이동하면 하체 운동 효과는 반감되고 근육통이 심해진다.
오히려 살이 찔 가능성도 있다.
간은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변환시켜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간이 알코올 해독에 집중하면 이 역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시적으로 저혈당 상태가 된다.
이때 공복감이 심해지고 허기가 져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된다. 운동 후 보상 심리, 알코올로 떨어진 자제력이 합쳐지면 폭식까지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