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약한 노인 어린이 이 증상 나타나면 즉시 그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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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심리적 고통 완화에 이 행위 도움 된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온열질환 대부분은 치명적이지 않지만, 일사병‧열사병 등은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온열질환의 증상들에 대해 알아봤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기준 폭염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를 포함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2293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명이 증가한 수치다.

당분간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라 피해 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위에 노출되면 우리 몸 혈액 대부분은 체온을 떨어트리기 위해 피부로 이동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한빛 교수는 “더위에 장시간 노출될수록 수분 손실이 발생하고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어지러움이나

의식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따라서 치명적인 온열질환 종류와 위험 신호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명적인 온열질환은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일사병은 ‘열탈진’이라고도 부르는데 과도한 땀과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이 나타난다.

열사병은 39도 이상의 체온과 함께 빠르고 불규칙한 호흡‧맥박 그리고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오래 지속되는 열사병은 그만큼 뇌나 중추 신경으로의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았다는 걸 뜻한다.

치료가 늦어지면 뇌 손상으로 인한 기억력 감퇴나 인지기능 장애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또 혈액 부족은 심혈관, 콩팥 등으로의 원활한 혈류 공급도 저해하면서 심장 및 콩팥에 만성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온열질환은 고령층에게 특히 더 위험하다.

나이가 들수록 땀샘 기능이 떨어져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지고, 갈증 등을 느끼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고령일수록 심장 질환이나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이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체온 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았고 땀 생성 능력과 탈수 시 갈증 반응이 낮은 어린이도 온열질환에 취약하기란 마찬가지다.

따라서 갈증이 나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무리한 신체 활동은 자제해야 한다. 보호자 없이 더운 공간에 혼자 있게 하는 건 금물이다.

김한빛 교수는 “특히 40도 이상 고온으로 의식이 저하되는 열사병이 의심되면

반드시 119에 신고한 후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하고, 시원한 물을 뿌리거나 선풍기를 사용하여 체온을 낮추는 등 긴급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폭염주의보‧경보 발령 시 가장 더운 낮 12시부터 오후 5시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외출을 해야 한다면,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챙 넓은 모자나 양산, 팔 토시 등을 착용하고, 통풍이 잘되는 가벼운 옷을 입어야 한다.

김 교수는 “야외 활동을 하다가 근육 경련이나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또 갈증이 나지 않도록 수분을 자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당분이 많은 음료나 카페인 음료보다는 물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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