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이 색 으로 변하면 무좀 신호
발톱 이 색 으로 변하면 무좀 신호
‘무좀’하면 흔히 발가락, 발바닥 무좀을 생각하지만, 발톱에도 무좀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발톱이 진한 황색이나 황갈색으로 변하거나 발톱 밑 각질이 벗겨진다면 발톱 무좀일 가능성이 크다.
발톱 무좀이 생기는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본다.
곰팡이균이 원인, 발톱 탈색과 각질화 현상 나타나
발톱 무좀은 피부사상균이 발톱에 침입해 각질을 영양분 삼아 백선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보통 곰팡이균이 발가락, 발바닥에서 발톱으로 이동해 무좀이 발생한다.
발톱 밑에 무좀이 생기면 균의 형태와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발톱 바닥 표피가 흰색 또는 황색·황갈색으로 변하고 ▲발톱 밑 각질이 두꺼워지고
잘 부스러지며 ▲발톱 표면에 불투명한 백색 반점이 생기고 ▲발톱 안쪽 색이 하얗게 변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발톱 무좀은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발톱이 변형될 뿐만 아니라 발톱이 피부 안쪽으로 굽는 ‘내향성 발톱’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
심하면 주변 피부에도 염증이 생겨 가려움, 물집, 악취 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톱 무좀은 바르는 약만으로는 치료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따라서 피부과에서는 원인균을 찾아 경구용 항진균제를 이용해 발톱 무좀을 치료한다.
경구용 항진균제는 보통 3~6개월 정도 복용한다. 증상에 따라서는 레이저 치료를 하기도 한다.
만약 손상이 심하다면 발톱을 제거한 뒤에 연고를 도포할 수도 있다. 이후 새로운 발톱이 자랄 때까지 기다린다.
발에 땀 안 차게 하고, 완전히 말려야
발톱 무좀 예방의 핵심은 발에 땀이 차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곰팡이균은 습한 곳,
고온 상태에서 잘 자라므로 특히 여름철이나 운동 후에는 발에 땀이 많이 찰 수 있어 주의한다.
평소 공기가 잘 통하는 신발을 신고, 실내에서는 슬리퍼로 갈아 신는 것을 추천한다.
신발 안에 신문지나 제습제 등을 넣어 보관하는 것도 습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발의 위생 상태도 중요하다. 진균이 발바닥과 발가락에서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꼼꼼히 씻어야 한다.
씻은 뒤에는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없애고, 남은 습기는 드라이어나 선풍기를 이용해 말린다.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무좀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발톱 무좀은 전염성이 강해 옮기 쉽다.
찜질방이나 온천 등에서는 개인용 양말과 수건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발톱이 두꺼워지고 색이 변했지만 무좀이 아닌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건선, 모공성홍색비강진 등의 전신성 피부질환이나 손발톱 박리증, 오목 손발톱 등 다른 조갑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이들 질환은 육안으로 무좀과 구별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병원에서 무좀균 검사를 통해 질환 여부를 확인한 뒤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손∙발톱 무좀은 전염성이 강해 주변에 옮기기 쉽다.
감염된 환자 몸에서 떨어져 나온 각질이 목욕탕, 수영장 등에서 전염된다.
감염된 손∙발톱에 직접 접촉해 감염되기도 한다. 영유아나 만성질환자 등 면역력이 낮으면 진균이 빠르게 널리 퍼지는 경향이 있다.
무좀은 침범 정도가 심할수록 치료가 까다롭고 오래 걸린다.
다른 부위로 옮겨져 2차 감염되거나, 재발하는 경우도 잦다. 겉으로 완치된 것처럼 보여도 방심할 수 없다.
손∙발톱 무좀의 남녀 비율은 비슷하다. 여성은 하이힐처럼 공간이 좁아 땀이 차기 쉬운 신발이 문제로 꼽힌다.
손톱보다 발톱이 피부사상균 감염에 취약한 편이다. 주로 발가락이나 발바닥에 무좀을 오래 앓다가 발톱으로 진균이 이동해 발생한다.
오래되면 손톱까지 침범한다. 연령은 50~60대가 전체 환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면역력이 약화돼 감염에 취약하고, 무좀이 나타나도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는 경향 때문으로 추정된다.
손∙발톱 무좀 환자의 약 25%가 치료에 실패하는데, 연령이 높을수록 실패율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