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자꾸 전기 오르듯 찌릿 혹시 삼차신경통 아닐까?

얼굴에 자꾸 전기 오르듯 찌릿 혹시 삼차신경통 아닐까?

얼굴에 자꾸 전기 오르듯 찌릿 혹시 삼차신경통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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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거나 세수할 때, 얼굴에 전기가 통하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삼차신경통을 의심해 봐야 한다.

주로 50~70대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삼차신경통은 신경외과 이외에도 치료에 관여하는 진료과가 늘어나면서 원인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는 “환자들도 병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진단이 안 되던 사례도 현재는 진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5번 뇌신경 문제… 약한 자극에도 통증

삼차신경은 뇌신경 중 5번 뇌신경이며, 주로 얼굴의 감각 기능을 담당한다.

이 삼차신경에 손상·압박 등 문제가 생겨 얼굴의 감각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삼차신경통이다.

주로 50~70대 사이에서 많이 발생한다. 다만 유일하게 삼차신경 중 운동 기능이 있는 신경이 있는데, 바로 씹는 역할을 하는 저작 근육이다.

삼차신경통 증상 중 하나가 치통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삼차신경통은 ‘반측성 안면경련’과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반측성 안면경련을 일으키는 신경은 7번 뇌신경인 안면신경이며, 이는 얼굴을 움직이는 근육을 담당하는 신경이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오진하기 쉽다.

삼차신경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증상은 신경통이 반복돼야 하고 통증이 삼차신경 영역(이마부터 턱까지 반쪽 얼굴) 내에 있어야 하며 약한 자극에도 통증이 발생하는 등 크게 3가지다.

삼차신경통이 발생하면 강렬한 전기가 통하듯이 벼락치는 것 같은 느낌의 통증이 수 초 내지는 수십 초 이내에 반복된다.

아울러 삼차신경통이 생기면 약한 자극에도 통증이 찾아온다.

박관 교수는 “음식을 씹거나 세수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며 “심할 경우 바람만 불어도 통증을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최대 원인은 혈관 압박, 종양 확인차 MRI 검사도

삼차신경통의 원인 중 70~80%는 혈관 압박에서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혈관 압박으로 인한 삼차신경통은 추위로 혈관 수축이 심해지는 겨울에 더 많이 생긴다.

5%는 종양에 의한 ‘2차 삼차신경통’이며, 나머지 15~20% 정도는 원인이 불분명하다.

다만 현재 의학계에서는 ‘탈수초 질환’을 원인으로 추측한다.

탈수초 질환이란 신경을 감싸고 있는 막인 수초가 퇴행하면서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는 다발성 경화증이 있으나, 삼차신경통의 15~20%가 다발성 경화증 때문인 서구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질환이다.

따라서 다발성 경화증이 아닌 다른 탈수초 질환이 원인이라고 보는 것이다.

삼차신경통을 진단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다.

임상 진단=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방법이다.

증상이 확실하고 전형적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전문의사가 증상만 듣고도 삼차신경통 진단을 내릴 수 있다.

MRI 검사=삼차신경통 원인의 5%를 차지하는 종양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방법이다. 또 종양을 검사하면서 혈관 압박 여부를 함께 파악하기도 한다.

약물 검사=삼차신경통은 약물을 복용하면 90% 이상의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삼차신경통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약을 쓰기도 한다.

주로 임상 진단이나 MRI 검사를 통해서도 삼차신경통의 여부가 확실하지 않을 때 사용한다.

약물 치료 효과 90% 이상… 효과 없으면 미세혈관감압술 우선

삼차신경통을 진단받으면 가장 먼저 항경련제 복용을 통해 치료한다.

박관 교수는 “약을 사용하면 90~95% 정도의 치료 효과가 있다”며 “종양이 확인되지 않는 한 무조건 약물 치료가 먼저”라고 말했다.

가끔 졸림 어지럼증 멍해짐 기억력 저하 등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런 부작용들은 약 복용을 중단하면 사라진다.

또 심할 경우 발진 간·골수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오기도 하나, 이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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