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이 정도 운동하면 불면증도 낫는다
일주일에 이 정도 운동하면 불면증도 낫는다
일주일에 2회 이상, 1시간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불면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대 연구팀은 운동이 불면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유럽 9개국에서 10여 년간 진행된 ‘유럽 지역사회 호흡기 건강조사(ECRHS)’의 참가자 4399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참가자는 여성이 2254명, 남성이 2085명이었고 나이는 39~67세였다. 데이터에는 이들이 신체활동 빈도 및 기간
수면 시간, 주간 졸음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한 내용도 포함됐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주당 1시간 이상 운동을 할 참가자를 활동적 그룹으로 분류했다.
또 10년간 활동량 변화에 따라 지속적 활동·지속적 비활동·활동적 변화·비활동적 변화 등 네 가지 그룹으로 분류됐다.
지속적 활동 그룹이 1082명(25%), 지속적 비활동 그룹은 1601명(37%), 활동적 변화 그룹 775명(18%), 비활동적 변화 그룹 881명(20%)이었다.
분석 결과, 운동은 불면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수면연구회(회장·김주한·한양의대 신경과 교수)는 지난 2월 한달 간 전국 21~69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5.4%인 271명이 하지불안증후군을 갖고 있었다고 14일 밝혔다.
여성은 5.6%로 남성 5.2%보다 많았으며, 50대에서 환자가 가장 많았다. 증상이 최초로 나타났을 때의 평균 연령은 38.3세였다.
RLS의 유병률과 역학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는 이번이 국내 최초다.
RLS는 다리에서 불편하거나 고통스러운 감각이 느껴져 어쩔 수 없이 다리를 움직이려는 강한 충동이 생기는 병이다.
주로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이런 증상이 많아지며 특히 저녁이나 밤에 잠을 잘 때 증상이 심해진다.
이 때문에 RLS가 있는 사람은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경우가 많다.
이번 조사에서도 RLS로 진단된 사람의 52.8%는 다리의 가려움이나 움직임 때문에 잠을 들기 어렵거나, 잠을 자다 깨는 등 수면 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지속적 활동 그룹은 지속적 비활동 그룹보다 잠들기 어렵다고 느끼는 비율이 42% 낮았고
불면증 증상이 있을 확률은 22%, 불면증 증상이 2~3개 있다고 답하는 비율도 37~40% 낮았다.
매일 밤 권장 수면시간(6~9시간)을 취침하는 비율 역시 활동적 그룹에서 높게 나타났다.
먼저 지속적 활동 그룹은 정상수면(6~9시간)을 취하는 비율이 지속적 비활동 그룹보다 55% 높았다.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와 9시간 이상일 확률도 각각 29%와 52% 낮았다.
활동적 변화 그룹이 정상수면을 취할 가능성도 지속적 비활동 그룹보다 21% 높아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분석 결과는 성별, 체중(BMI), 흡연 여부 등 불면증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인들을 배제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불면증에 대한 신체활동의 효과를 보여준 이전 연구들과 일치하지만 시작 시점에 활동적이었던 사람이
비활동적으로 바뀌면 그 효과가 사라지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