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저출산 가속화 2100년 인구 규모 시뮬레이션해보니

전세계 저출산 가속화 2100년 인구 규모 시뮬레이션해보니

전세계 저출산 가속화 2100년 인구 규모 시뮬레이션해보니

녹색 매장 캡슐 매장 요즘 뜨고 있는 친환경 매장 아시나요?

2100년이 되면 전세계 97% 국가에서의 출산율이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치보다 낮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 국가가 인구 규모를 유지하면서 세대를 교체하려면 통상 2.1명의 합계출산율(TFR)이 필요하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가임 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의 수인데 전세계에서 감소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전세계 합계출산율 추이를 예측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산하 보건계량평가연구소(IHME)의 국제 연구 컨소시엄 ‘국제 질병부담'(GBD)이 1950년~2021년 수집한 인구 조사와 설문 조사

기타 데이터를 합계출산율 예측 모델에 대입한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합계출산율을 직접 계산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다.

분석 결과, 전세계 평균 합계출산율은 1950년 4.84명에서 2021년 2.23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전 세계 연간 출생아 수는 2016년 1억4200만 명으로 최고조에 달했고, 2021년에는 1억 2900만 명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 추세는 지속돼 2050년에 전세계 합계출산율은 1.83명, 2100년에 1.59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한국과 세르비아처럼 합계출산율이 1.1명 미만인 곳은 특히 심각할 것이라 내다 봤다.

인구 규모를 유지할 수 있는 출산율을 기록하는 국가의 수는 2050년에 204개 국가 중 49개, 2100년에는 6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6개 국가는 사모아, 소말리아, 통가, 니제르, 차드, 타지키스탄이다.

6개 지역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에도 평균 4명으로 세계 평균의 거의 두 배다. 차드는 7명으로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연구팀에 따르면 2100년까지 전 세계 출산의 77% 가량이 소득 하위·중하위권 국가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2100년까지 전세계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2명 중 1명 이상은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에서 태어날 예정이다.

연구의 저자 스테인 에밀 볼셋은 박사는 “정치·경제적으로 불안정하고 의료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젊고 빠르게 증가하는 인구를 어떻게 떠받칠 것인지를 놓고 씨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출산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4년 뒤인 2028년에는 2022년의 3분의 1 수준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30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포럼 최근호에 실린 ‘저출생시대 어린이집·유치원 인프라 공급 진단’ 보고서(이재희 연구위원)에 따르면

전국의 어린이집은 2018년 3만9천171곳에서 2022년 3만923명으로 21.1% 감소했다. 그 사이 유치원은 9천21곳에서 8천562곳으로 5.1% 줄었다.

신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영유아 인구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저출산이 심화하면서 어린이집·유치원 수 감소 추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저위 추계)를 활용해 취원율과 정원 충족률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가정하고, 향후 어린이집과 유치원 수를 예측했다.

그 결과, 2022년 3만9천53곳이던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수가 2028년 2만6천637곳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6년 만에 무려 31.8%(1만2천416곳)의 어린이집·유치원이 원생을 받지 못해 문을 닫게 될 처지에 놓이는 것이다.

예상되는 감소율은 부산(39.4%), 서울(37.3%), 대구(37.3%), 인천(34.0%) 등 대도시에서 특히 컸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원 충족률이 낮은데도 운영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많은 상황이어서 앞으로 기관 폐원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며

영유아 인구가 부족한 어린이집·유치원이 소멸할 가능성이 높아 해당 지역의 인구 소멸을 더욱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았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