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더 오래 살고 싶으세요? 8가지 지키면 됩니다
20년 더 오래 살고 싶으세요? 8가지 지키면 됩니다
8가지 생활 습관을 지키면 수명을 20년 이상 연장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서 밝힌 8가지 습관은 ▲신체 활동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탈중독
금연 ▲스트레스 관리 ▲좋은 식습관 ▲정기적인 과음 금지 ▲좋은 수면 위생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다.
하버드 의대 쑤안마이 응우옌(Xuan-Mai Nguyen) 연구원 연구팀은 건강한 생활 습관이 실제로 수명 연장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미국 보훈부(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에 등록된 미국 퇴역 군인 71만 9147 명의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의료 기록과 설문지 데이터를 분석했다. 실험 참여자의 나이는 40~99세 사이였고, 추적 기간 3만 3375명이 사망했다.
분석 결과, 40세에 이상 중년기에 8가지 습관을 모두 지킨 사람은 하나도 지키지 않은 사람보다 남성은 최대 24년,
여성은 최대 21년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수명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소는 낮은 신체 활동,
마약성 진통제 중독, 흡연이었다. 각 요인은 사망 위험을 30~45% 높였다.
스트레스, 과음, 열악한 식습관과 수면 위생은 각 사망 위험을 20% 높였고,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가 부족할 때는 5%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8가지 생활 방식 요소들이 2형 당뇨병,
심장병 등 빠른 사망을 초래하는 만성질환에 기여한다는 것을 증명했고, 수치를 정량화했다”고 말했다.
응우옌 연구원은 “8가지 각 요소가 수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확인 하고 매우 놀랐다”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중년기에 작은 변화만 줘도 효과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보스턴에서 개최된 미국 영양학회(ASN) 연례 회의인 ‘NUTRITION 2023’에서 발표됐다.
50대에 찐 살, 수명 연장시킨다
50대에 약간 늘어난 체중은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비만이 아닌 정상 체중 범위 내일 때에만 해당하는 얘기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연구팀은 1948년 시작된 ‘프래밍검 심장연구(Framingham Heart Study)’에 참여한
두 세대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연구에는 31~80세가 참여했고, 연구팀은 이들의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젊은 나이에 정상 체중(BMI 18.5~24.9)이었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체중이 증가한 사람은 평생 젊은 시절의 정상 체중을 유지했던 사람보다 오래 살았다.
연구를 주도한 오하이오주립대학교 후웨이 쩡 교수는 “젊었을 때 체질량지수가 정상 범주였다가 약간의 체중 증가로 과체중이 된
사람은 계속 정상범주로 살았던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적었다”며 “노년기에 적당한 여분의 체중은 영양과
에너지의 결핍, 노쇠, 근육 손실과 골밀도 저하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젊었을 때 이미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던 사람이 나이 들수록 살이 더 찌면 되려 일찍 죽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역학회보( Annals of Epidemi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