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rk_border햇반에도 오뚜기밥에도 질소가 들었다, 왜?

햇반에도 오뚜기밥에도 질소가 들었다, 왜?

햇반에도 오뚜기밥에도 질소가 들었다, 왜?

감자는 고구마가 밉다 하지감자 의 비밀

연전에 첨가물 논쟁이 즉석밥 시장을 흔들었다.

CJ제일제당이 과점하고, 오뚜기가 거드는 즉석밥 시장에 하림이 뛰어들면서다.

하림은 자기네 즉석밥은 100% 쌀과 물로만 만든다고 마케팅했다. 사람들은 궁금했다.

CJ제일제당과 오뚜기는 그럼 쌀과 물 아니고 뭘로 밥을 만드는데? 포장이 알려준다.

햇반(CJ제일제당)에는 미강추출물이, 오뚜기밥(오뚜기)에는 산도조절제가 들었다.

더미식밥(하림)엔 정말 쌀, 물 외엔 들어간 게 없을까? 궁금해 사봤더니 포장에 ‘질소 충전 제품’이라 쓰였다.

다른 건 버려도 ‘질소 첨가물’은 못 버린다. 햇반에도, 오뚜기밥에도 질소가 들었다, 왜?

콩의 질소고정에서 스타벅스의 니트로 커피까지

‘질소고정’이란 말이 있다. 하고많은 식물 중에 콩의 생존 방식을 콕 집어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콩의 뿌리엔 혹처럼 생긴 세균이 공생하는데, 그 이름이 뿌리혹박테리아다. 뿌리혹박테리아가 하는 일이 질소고정이다.

대기 중에 흔한 질소(78%) 중 일부를 빼앗아 와 콩에 준다. 콩이 식물 중에 이례적으로 단백질 식품일 수 있는 이유다.

질소가 없으면 아미노산도, 단백질도 없다.

그런데 대기 중의 질소를 빼앗아 오는 일이 얼마나 희귀한지는 ‘탄소고정’이란 말이 일상에서 잊힌 걸 보면 안다.

초록 식물이면 죄다 하는 광합성이 대기의 탄소를 끌어다 탄수화물을 만드는 일이지만 그걸 보고 탄소고정이라 하진 않는다(학술용어이긴 하다).

질소고정이 어려운 건 질소가 주위의 다른 원소들과 반응하는 일이 좀체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안정적이란 얘기다.

그러니 우리가 먹는 식품 포장에 질소를 채워 넣으면 산화도 더디고, 내용물이 잘 부서지지도 않는다.

그러니 햇반에도, 오뚜기밥에도, 더미식밥에도, 새우깡에도, 포카칩에도 죄다 질소를 충전한다.

질소가 안정적인 건, 질소 분자의 결합이 워낙 강해서다

딱 붙은 분자를 끊어내야, 자유로워진 질소 원자들이 다른 원소와 합종연횡하며 다른 화합물이 될 수 있는데 그게 힘들다.

그러나 물론 사람들은 난관을 뚫었고, 그렇게 얻어진 질소 화합물을 활용해 질소비료를,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었다.

혈관을 넓혀 협심증을 억제하는 약제를 만드는데도 질소 화합물이 쓰인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식품 카테고리에서 질소는 ‘보조’에 머문다.

가장 흔한 쓰임이 과자 봉지나 즉석밥 ‘충전’이니까. 사실은 질소를 ‘맛의 주인공’으로 내세우려는 시도는 다양했다.

작년 초만 해도 미국 음료 회사 펩시코가 청량음료의 새 역사를 쓰겠다면서 ‘니트로 펩시’를 내놨다.

톡 쏘는 탄산을 빼고, 부드러운 질감의 질소를 넣은 콜라다.

그 전엔 스타벅스가 ‘니트로 콜드브루’를 출시했다. 질소가 영어로 ‘니트로젠’이다.

식품회사들은 그렇게 신제품 ‘질소 음료’을 내놓을 때마다 ‘열풍’과 ‘성공’을 얘기하지만 그게 과연 그 정도인진 모르겠다.

원자번호 7번 무색무취의 질소는, 펩시와 스타벅스가 원하는 것처럼 맛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bookmark_border감자는 고구마가 밉다 하지감자 의 비밀

감자는 고구마가 밉다 하지감자 의 비밀

감자는 고구마가 밉다 하지감자 의 비밀

심장에도 좋고 눈에도 좋은 오메가3 루게릭병도 억제

‘하지감자’란 말은 수상하다. 감자의 본래 생태가 3~4월 파종, 6월 하순 수확이어서 나온 말이라 이해해주면 그만일까.

6월 하순이면 절기상 얼추, 하지이긴 하다.

요즘이야 감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야채, 과일에 ‘제철’이랄 게 없다.

연중무휴로 씨뿌리고, 연중무휴로 거둔다. 하지만 감자의 ‘제철’은 ‘하지감자’란 이름처럼 원래 하지쯤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굳이 하지감자라 했을까.

감자를 부르는 말 중엔 북감저(北甘藷)도 있는데, 여기에도 감자의 옛날인 ‘감저’에 굳이 방위를 뜻하는 ‘북’을 붙였다.

추운 곳에 보관하면 당도 올라 감자는 고구마가 밉다

사실은 고구마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옛날엔 ‘감저’ ‘감자’라 하면 고구마를 뜻했다고 한다.

고구마와 비슷한데 수확 시기가 다르고(하지), 전해져 온 곳도 달라(북방), 고구마를 기준으로 붙인 이름이다.

감자(그때는 고구마를 부르던 이름) 종류이긴 한데 하지에 수확하니 하지감자,

북쪽에서 들어왔으니 북감저(=북감자)라 불렀다.

‘진짜 감자(=고구마)’와 구분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던 셈이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에 수확하지만 감자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게 원칙이고 상식이다.

하지만 냉장고의 냉장실처럼 아예 저온에서 보관하면 단맛이 강해져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섭씨 0도에 가까운, 그러니까 꽤 추운 곳에 감자를 두면 얼지 않으려고 자기가 품은 전분을 분해해 당을 만들어낸단 것이다.

감자를 2주 정도 냉장고 신선칸에 보관했더니 당도가 2배 올랐다는 체험도 있다.

《그 조리법, 영양소의 90%를 버리고 있어요》(비타북스)의 저자들이 전하는 말이다.

굳이 당도를 높이지 않아도 감자는 매력적인 곡물

산간 많은 강원도에서 발달한 감자 레시피들을 훑어보는 것만으로 광범한 쓰임새를 확인할 수 있다.

감자밥, 감자수제비, 감자범벅, 감자조림, 감자부침개…. 강원도 분들이라면 “왜 그것만 말해?” 따질 수도 있겠다.

여기에 녹말, 엿, 주정, 당면 등 굳이 ‘감자’를 내세우지 않는 식재료들을 생각하면 감자는 우리 식단에서 뺄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하지만 조리할 때 주의할 점도 있다. 감자의 껍질과 눈엔 솔라닌이 있다.

독성 강한 성분이다. 그런데 햇볕 강한 하지의 대표 음식이라고 햇볕을 쬐어주었다간 솔라닌 함량이 높아져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이유다. 감자에 싹이 텄다면 그 싹을 확실히 도려내 줘야 한다.

휴게소 감자 맛, 집에서 살리기

고기와 함께 감자를 구워 먹으면 고기 맛을 한층 더 살릴 수 있다.

이상적인 온도는 220도이며 40~55분 정도 굽는다.

감자 굽기 전에 포크나 젓가락으로 군데군데 찔러줘 뜨거운 열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굽는 속도도 단축할 수 있다.

알루미늄 호일에 싸서 구우면 찐감자와 맛이 비슷해진다.

오븐에 구운 감자는 바로 먹지 않고, 약간 열을 식힌 후에 반으로 잘라 치즈, 버터, 베이컨 등에 올려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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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도 좋고 눈에도 좋은 오메가3 루게릭병도 억제

심장에도 좋고 눈에도 좋은 오메가3 루게릭병도 억제

문 닫고 선풍기 켠 채 자면 위험하다?

오메가3 지방산이 루게릭병(ALS, 근 위축성 측삭경화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오메가3는 혈행을 개선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한다고 알려져 있다.

루게릭병은 운동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퇴행성 변화로 점차 소실되는 질환이다.

근력 약화와 근육 위축으로 언어장애, 사지 무력, 체중감소 등의 증세가 나타나다가 결국 호흡 기능 마비로 사망에 이른다.

루게릭병이란 명칭은 1930년대 미국의 유명 야구선수 루 게릭이 38세의 젊은 나이로 이 병에 걸려 사망하자 그를 기려 붙여진 이름이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오메가3 섭취와 루게릭병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루게릭병 환자 449명을 모집한 뒤 중증도와 병의 진행 속도에 따라 점수(0~40점)를 매겼다.

이와 함께 혈액 검사를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의 혈중 수치를 측정해 최저에서 최고까지 4단계로 분류했다.

그런 다음 이들의 신체 기능과 생존 기간을 18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57.5세이고 65.3%(293명)은 남성이었다.

추적 기간 중 126명(28.1%)이 사망했다. 그런데 오메가3 지방산은 루게릭병의 진행 속도 및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중에서도 알파 리놀렌산ALA)의 연관성이 가장 컸다.

연구팀이 환자의 연령, 성별, 인종, 체질량 지수(BMI), 이환 기간, 가족력 등 변수를 고려했을 때 ALA의 혈중 수치가 가장 높은 환자는 가장 낮은 환자보다 연구 기간에 사망할 위험이 50% 낮았던 것이다.

오메가3 지방산에는 알파 리놀렌산, 도코사헥사엔산(DHA), 에이코사펜타엔산(EPA)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연구팀은 “혈중 오메가3 수치가 높을수록 루게릭병 환자의 생존 기간이 길어지고 기능 저하가 느려졌다”며

“우리 연구 결과는 특히 알파 리놀렌산이 환자의 질병 진행에 유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DHA 및 EPA가 어류 등에 많다면 알파 리놀렌산은 견과류나 씨앗에 많다. 들기름, 호두, 아마씨유가 대표적이다.

루게릭병도 억제할수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을 포함한 식이 요소는 근위축층경색증 와 관련된 신체 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최근 연구는 오메가-3 지방산 중 특히 알파-리놀렌산(alpha-linolenic acid, ALA)이 ALS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강력한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ALS를 앓고 있는 사람들 중 혈액 내 오메가-3 지방산 농도가 높은 사람들은 신체 기능 저하 속도가 느리고 조기 사망 위험이 낮았습니다.

ALA 농도가 높은 그룹의 사망률은 낮은 그룹의 사망률에 비해 50% 낮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는 오메가-3 지방산이 ALS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생존 기간을 연장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은 아닙니다.

연구 결과는 단지 관련성을 나타내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에서는 알파-리놀렌산뿐만 아니라 오메가-6 지방산인 리놀레산(linoleic acid)과 오메가-3 지방산 중 하나인

에이코사펜타에노산(eicosapentaenoic acid)도 ALS 진행 속도를 늦추고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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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고 선풍기 켠 채 자면 위험하다?

문 닫고 선풍기 켠 채 자면 위험하다?

조리법 만 살짝 바꿔도 살 빠진다

‘방문도 창문도 꽉 닫은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는 속설이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풍기를 틀 때면 창문도 살짝 열게 되는데, 이 속설 얼마나 믿을만한 걸까?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 켜고 자도 사망 안 해

물론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고 잔다고 해서 사망에 이르진 않는다.

터무니 없는 말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속설이 이어진 데에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그럴듯한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얼굴에 직접 선풍기 바람을 쐐주면 콧대로 인한 높이차로 호흡기 근처 압력이 낮아져 호흡 곤란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밀폐된 공간이라 호흡할수록 방 내 산소 농도가 떨어져 질식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속설을 퍼뜨리는 사람은 주장한다.

사실이 아니다. 선풍기 바람의 세기와 코 높이 차 정도로는 호흡 곤란을 유발할 정도의 압력 차를 낼 수 없다.

실제로 2013년 한 방송사에서 선풍기를 틀고 얼굴 주변 공기 압력 변화를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선풍기 틀기 전과 후 수치 변화가 거의 없었다.

사람은 자면서 몸을 뒤척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호흡곤란이 올 가능성은 더욱 희박하다.

또 방문과 창문을 닫는다고 해도 산소가 완벽히 차단되지 않아, 방 내 산소 농도도 떨어지지 않는다.

카이스트 임춘택 교수가 창문과 문을 닫은 방안에서 선풍기를 틀어 바람을 맞으며 혈압, 맥박수, 체온 등 생체 지표를 확인하는 실험을 하기도 했는데,

2시간 경과에도 모든 지표가 거의 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밤새 선풍기 쬐기, 건강에 좋지는 않아… 호흡기, 피부 질환 유발

사망까진 아니지만, 밤새 선풍기를 틀어놓는 게 건강에 좋지는 않다. 호흡기 질환이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다.

선풍기 바람은 실외 공기보다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하다. 낮 동안 실외 공기에 적응했다가 밤새 선풍기 바람에 노출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진다.

선풍기 바람을 타고 실내 미세먼지가 호흡기로 유입되면 목이 붓는 등 알레르기 반응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미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은 질환으로 인한 급성 호흡곤란까지 겪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피부를 건조하게 해 피부의 수분과 유분 균형이 깨지면서 트러블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피부 장벽 손상으로 가려움증과 건조증도 겪을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전과 달리 피부가 당기는 것 같다면 밤새 틀어놓은 선풍기를 의심해 봐야 한다. 피부 온도도 떨어져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심박수를 올리는 신체 활동을 하게 돼, 깊은 잠을 자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차가운 수건, 대안 될 수 있어

선풍기 없이 열대야를 극복하려면 얼음주머니를 머리 옆에 두거나, 차가운 수건을 발밑에 두면 된다.

꼭 선풍기를 틀고 자고 싶다면 타이머를 맞추고 회전 모드로 돌리는 게 안전하다. 평소 방에 실내 먼지가 없도록 청결을 유지하는 건 기본이다.

또 선풍기가 과열돼 화재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선풍기를 사용하기 전 주기적으로 모터 쪽 뚜껑을 열어 먼지 청소를 해줘야 한다.

문을 닫고 선풍기를 켜고 자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선풍기는 공기를 움직여 실내의 환기를 도와주지만, 문을 닫고 사용할 경우 공기의 순환이 제한됩니다.

이는 산소 부족이나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와 같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만약 문을 닫고 자는 경우, 실내의 산소 공급이 감소하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머리고기,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풍기가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지 못해 습기와 열이 쌓일 수 있어 불쾌감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안전을 위해서는 자기 전에 문을 열어두고 선풍기를 사용하거나, 공기를 제대로 환기시킬 수 있는 창문을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사용 설명서에 명시된 안전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bookmark_border조리법 만 살짝 바꿔도 살 빠진다

조리법 만 살짝 바꿔도 살 빠진다

조리법 만 살짝 바꿔도 살 빠진다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 병 아세요?

소매가 짧아지는 여름.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를 계획한다.

이때 괜히 차오르는 식욕을 억누르고, 굶기만 한다면 건강을 망칠 뿐만 아니라 요요로 노력이 도로묵 될 가능성도 크다.

건강하게, 다양한 재료로 요리해 먹고도 열량은 덜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조리법을 바꾸면 된다.

같은 식재료로 요리해도 굽는지, 튀기는지, 찌는지에 따라 영양소 보존량과 열량이 달라진다.

농촌진흥청 농식품자원부 한귀정 박사는 “건강을 기준으로 보면 보편적으로 찜, 구이, 볶음, 조림, 튀김 순으로 좋다”며 “찜은 식재료, 소금, 증기(에너지)만 있으면 되고,

기름 등 다른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열량이 조리 중 크게 많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원재료를 가공 없이 원형으로 그대로 쓸 수 있어 영양소 손실량이 적다”고 했다.

찜은 각종 식재료를 약간의 물과 함께 끓이거나 뜨거운 수증기로 쪄서 만든 음식이고 구이는 식재료에 양념을 해, 불 위에 구운 음식이고 볶음은 식재료를

양념한 후 기름을 살짝 넣어 볶는 음식이고 조림은 식재료를 양념한 뒤 국물이 거의 없게 바짝 끓여서 만드는 음식이고 튀김은 재료에 밀가를 묻혀 기름 속에 넣어 튀긴 음식이다.

실제로 평소 찜 음식을 즐기는 사람은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대사증후군은

비만, 당뇨 전 단계,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계 죽상동맥 경화증 중 여러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계명대 식품영양학과 최정화 교수팀이 중년 여성 4056명을 대상으로 찐 음식을 먹는 빈도수와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찜 음식을 주 1~3회 이상 먹는 사람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평균보다 25%나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메타분석에선 찔 때 사용하는 증기가 식품에 든 각종 항산화 성분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귀정 박사는 “쪄먹는 대표적인 요리인 수육은 물에 넣어 푹 삶는 것보다 찜솥에 찌면 여러 가지 수용성 영양 성분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기름기만 쏙 빼 열량을 많이 낮출 수 있다”고 했다.

구이는 기름 없이 담백하게 구울 수 있어 열량을 크게 높이지 않는 조리법이다.

한귀정 박사는 “직화구이는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직화보단 눌어붙지 않는 프라이팬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했다.

볶음은 조리 시간이 짧아 영양소 파괴가 비교적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름을 사용해 조리 중 열량이 높아지고 식재료를 잘라야 해 영양 손실이 크다.

한귀정 박사는 “기름 대신 물을 살짝 넣고 볶으면 눌어붙지 않는다”며 “맛은 살짝 떨어질 수 있지만 이렇게 볶으면 열량이 높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

조림은 장시간 조리를 해야 해 영양소 파괴가 많고, 갖은 양념이 배어 열량이 상대적으로 높다.

튀김은 기름을 다량 사용해 가장 열량이 많아진다. 또 단기간이지만 워낙 고온에서 조리돼 영양소 파괴량도 많다.

트랜스 지방이나 독성 물질 생성 가능성도 크다.

빵이나 밥 먹기 전 냉장 보관하면 열량 줄어

먹기 전 전처리도 조리로 본다면, 빵이나 밥을 먹기 전 냉장고에 12시간 이상 보관하는 것도 섭취 열량을 줄일 수 있는 좋은 조리법이다.

빵이나 밥의 기본 구성성분인 전분 구조가 바뀌어, 냉장고에 넣기 전보다 섭취 열량이 낮아진다.

전분 입자 속엔 포도당 분자가 나선 모양으로 이어 붙은 아밀로스와 가지모양으로 이어 붙은 아밀로펙틴이 혼합돼 있다.

빵을 굽거나, 밥을 지으면 전분 입자가 팽창하는데, 이때 얽혀있던 아밀로스와 아밀로펙틴이 풀리면서 아밀로스가 분리돼 빠져나간다.

딱 이 시기에 밥이나 빵을 먹으면 소화가 잘돼 식품 속 포도당이 대부분 체내로 그대로 들어온다.

그러나 12시간 이상 냉장고에 보관하면 전분 입자가 다시 수축하면서 아밀로스가 아밀로펙틴을 감싸는 형태로 바뀌고, 전분 입자는 딱딱해진다.

이때 먹으면 전분은 결정체로 뭉쳐있어 소화가 잘 안된다. 포도당이 체내로 잘 흡수되지 않으니 섭취되는 열량 자체가 줄어들게 된다.

실제로 4도에서 24시간 냉장 후 데운 쌀밥은 10시간 실온 보관한 쌀밥보다 소화가 잘 안되는 저항성 전분 함량이 20%나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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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 병 아세요?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 병 아세요?

배 나와도 우승할 수 있는 스포츠는 골프?

일단 ‘비대성 심근병증(비후성 심근증)’은 심근병증 중에서도 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희귀 심장 질환 중 하나다.

이 중에서도 전신에 혈액을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좌심실의 근육이 두꺼워져, 좌심실에서 심장 바깥 대동맥으로 혈류를 내보내는 유출로

부위의 근육이 두꺼워지고 폐쇄된 상태를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oHCM)’이라고 한다. 유전적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긴 하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건 아니다.

돌연변이가 있어도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이 발현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돌연변이가 없는데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이 확인되기도 한다.

모든 비대성 심근병증이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으로 진행되는 것도 아니다. 비대성 심근병증은 500명 중의 1명꼴로 나타난다고 알려졌는데, 그 중 1/10~1/25 정도만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환자로 추정된다.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은 보통의 심장질환과 증상이 크게 다르진 않다. 좌심실 유출로가 막혀 혈류가 차단되면 산소가 부족해져

호흡곤란, 피로감, 어지럼증, 흉통,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계단이나 언덕 오르기 등 일상생활에서 늘 해오던 가벼운 활동만 해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심장 근육이 비대해지면서 심장의 형태와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보니 부정맥, 심부전 등 심각한 심혈관계 합병증으로까지 이어지는 일이 흔하다.

실제 비대성 심근병증 환자에서 심부전 발생 위험은 최대 43% 높다. 심방세동 발생 위험도 일반인보다 약 6배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이 병의 제일 큰 문제는 돌연사 위험이 크단 것이다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환자의 돌연사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준이 있긴 하나 특정 요소가 돌연사에 절대적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다.

다만, 젊은 환자일수록 돌연사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된다. 실제 20대 젊은 비대성 심근병증 환자의 사망률이 일반인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35세 미만 운동선수에서 발생하는 심장 돌연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이 꼽히고 있어, 미국 등에선 프로선수 입단 전 심장 초음파를 필수로 실시할 정도다.

비대성 심근병증은 환자마다 중증도는 천차만별이지만, 기본적으로 돌연사 위험이 공통으로 존재한다.

특히 돌연사와 연관이 깊은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은 환자가 진단받은 순간부터 갑자기 죽게 될 수 있다는 공포감과 불안감에 시달리는 게 불가피하다.

다행히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은 희귀난치질환임에도 치료법이 다양한 편이다.

유전자 돌연변이

비대해진 심장 구조와 증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돌연사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약물, 시술, 수술 등이 있다.

개인차는 있으나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예후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함정은 있다. 기존 약물은 효과가 적은 편이고, 효과가 좋은 신약은 사용이 제한된다.

시술이나 수술은 약물보다 효과가 좋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적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존재한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상철 교수(한국심초음파학회 비후성심근증 연구회장)는 “비대성 심근병증 치료는 ‘돌연사 위험이 얼마나 크냐’에 따라 결정되는데

모든 치료법이 장단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첫 증상 발현이 심장마비라 돌연사하는 20대가 있지만,

불편함은 있으나 아무 일 없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90세가 있듯 중증도가 다양한 병이라 치료법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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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나와도 우승할 수 있는 스포츠는 골프?

배 나와도 우승할 수 있는 스포츠는 골프?

감염되는 암 예방 접종으로 막을 수 있어

KPGA투어에 정찬민이라는 걸출한 프로골퍼가 탄생했다.

아마도 프로 스포츠에서 배 나온 선수가 우승하는 것은 골프가 유일하지 않을까?

운동 특성상 몇 시간 지속적으로 뛰어다니거나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과 싸움,

멘탈의 안정성을 더 원하고 반칙을 허용하지 않는 정직한 운동이기에 그런 듯하다.

2020년대에 들어와 골프계 가장 흥미로운 선수 중 한명은 물리학도였던 브라이슨 디셈보였다.

체중 증가를 위한 식이요법, 근력운동 그리고 강한 샤프트와 낮은 페이스 각도의 드라이버를 갖고 나와

350야드를 쉽게 치면서 파4의 400야드 코스에서는 원온(one on)을 시도하며 가끔 성공시키기도 했다.

여러 실험적인 시도를 했지만 최근에는 이것이 올바른 시도가 아님을 증명하듯 골프 채널에서 잘 볼 수 없다.

오히려 다시 체중을 감량하고 스윙을 재정비한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2023년도 시즌에는 외소해 보이기도 하는 날씬한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듯하다.

내가 만나본, 그리고 라운드를 해본 남자 프로선수들의 몸은 근육은 우람하지 않으나 잘 다듬진 체격을 갖고 있다.

메이저 시합에서는 한 번의 프로암대회, 캐디와 거리를 맞추는 연습 라운드,

4회의 시합 라운드를 걸어 다녀야 하는데 이것을 견딜 수 있는 지구력과 최적의 근력, 정신력은 필수다.

올해 국내에서는 23번의 KPGA대회가 예정돼 있다. 분명한 사실은 후반 가을에는 체력 싸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1년에 40회 가까운 시합을 하는 미국 PGA시합은 어떻겠는가? 체력을 잘 유지하지 않는다면 절대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주말 골퍼가 4일 내내 걸어서 라운드를 한다면 마지막 날 라운드는 다리를 끌며 그로기 상태가 돼 공이 제대로 맞지 않을 것이다.

관건은 지구력과 근력이다

정상급 프로선수들의 공을 치는 기술은 어느 정도 수준이 비슷하다.

국내 최고 프로들도 체격이 매우 크고 배가 출렁일 정도로 살이 찌거나 육체미 선수들과 같은 체격의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올해 매경 오픈에 나타난 무명에 가까운 정찬민 선수는 키 188cm, 몸무게 120kg의 체격에 출렁이는 배를 갖고 있었다.

그가 긴장한 표정 없이 보여준 장타와 숏 게임 퍼팅, 벙커 근처에서 공을 높이 띄워 홀 바로 옆에 붙이는 로브샷 등을 보며 기술적으로 거의 완성된 선수임을 느꼈다.

20대 중반이라서 아직 유연성·지구력·체력에 자신 있다고 하지만,

골프 역사를 보거나 스포츠의학을 연구하는 의사로서 생각했을 때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몸으로는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좀 더 몸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 지방을 많이 줄이고 근육을 만든다면 그의 타고난 좋은 조건에 날개를 달 것이다.

현재 미국 PGA무대에서 뛰는 선수들, LPGA에서 뛰었던 우리나라 선수들의 이야기는 한 결 같이 시즌 후반에 갈수록 체력이 떨어져 경기에 집중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구력과 근력, 정신력의 중요성을 절감한다고 모두 이야기한다.

분명한 재목인 정찬민 선수가 미국 PGA에서 활약하려면 꿀렁이는 뱃살로는 힘들 것이다.

근력·지구력·정신력을 더 키워 멋진 프로선수로 오래 기억되기를 기원해본다.

bookmark_border감염되는 암 예방 접종으로 막을 수 있어

감염되는 암 예방 접종으로 막을 수 있어

감염되는 암 예방 접종으로 막을 수 있어

15가지 효능 사과를 다시보게 됐다

복지부 김한숙 과장 “백신 총괄하는 질병청과 중요성 인식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암 예방’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암 발생을 막기 위해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통 질병은 감염질환과 비감염성질환(NCD)으로 나뉜다. 기존 암은 비감염성질환의 성격이 컸다. 하지만 의학이 발전하며 일부 암의 원인이 바이러스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19일 경기도 일산 국립암센터 주최로 열린 ‘암 예방’ 국제심포지엄에는 국내 감염성 암 연구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기모란 교수(예방의학과 전문의)는 “감염하면 이집트 미라에서 발견된 결핵,

중세시대 매독 유행을 떠올리지만 현재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B형간염바이러스(HBV), C형간염바이러스(HCV) 등이 암 원인으로 밝혀졌다”며

“특징은 한 가지 바이러스가 한 가지 암만 일으키지 않고 다양한 암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기 교수는 “HIV, HBV, HCV 등의 바이러스는 간암, 담도암, 당뇨, 파킨슨, 심장질환 등을 일으켜 감염질환을 관리하는 것은 암을 예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주장은 심포지엄에 참석한 대만 국립중산대 밍룽유 교수에게서도 나왔다.

‘HBV와 HCV 감염환자의 암 예방’을 주제로 발표한 밍룽유 교수는 대만에서 전 국민 B형간염 백신프로그램을 시행

전후 6~19세 아동·청소년의 간암발생률 변화를 연구한 결과, HBV 백신은 HBV로 인한 간암 예방은 물론 HCV로 인한 간암의 2~3차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밍룽유 교수는

2차 예방으로 인터페론, 엔테카비르치료 효과 3차 핵산유산체(NA) 치료를 통한 재발 위험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교수는 “대만 건강보험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B형간염과 C형간염 항바이러스 치료를 통해 간암발생 위험이 낮아졌다”고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국내외 발표자들은 공통적으로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로 인한 암 예방을 위해 남녀 모두 접종하는 국가백신프로그램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신화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네 번째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자궁암은 대다수가 HPV 감염으로 인한 것”이라며 “대부분 예방접종과 진단검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모란 교수는 “마일드(Mild, 경증)한 바이러스인 HPV는 약이나 치료 방법은 없는데 여성 1/3일 감염돼 있다”며

“HPV에 대해 여자 아이들만 예방 접종을 하고 있는데 한 번 접종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어, 여자·남자 한 번씩 접종하는 것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부의 히로마사 오카야수 국장도 “여자 아이 뿐만 아니라 남자 아이도 (HPV 예방 백신을) 접종하게 해야 효율적”이라며

“이 문제는 재정적 지원이 필요해 각 회원국들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초점을 변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말미에 좌장인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태규 교수가 HPV 예방 백신을 남녀모두 접종하는 것에 대해 질문하자,

보건복지부 김한숙 과장은 “백신은 질병관리청에서 총괄해, 애로사항이 있다”며 “중요성은 두 곳 모두 인지하고 있어,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bookmark_border15가지 효능 사과를 다시보게 됐다

15가지 효능 사과를 다시보게 됐다

15가지 효능 사과를 다시보게 됐다

탈모 줄기세포 자극 모발 생성 촉진

사과 속에 들어 있을 수십, 수백 가지 성분을 일일이 확인할 순 없다.

포크로 사과 한 쪽을 찍어 먹으면서 우리는, 어떤 성분이 내 몸의 어떤 부분을 건강하게 해주는지 정확히 알 길이 없다. 이때 누군가 이렇게 말한다 치자.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과 속의 특정 성분은 별도로 추출해 먹어도 좋다. 하지만 사과 속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성분도 많으니 사과 하나를 통째로 먹을 생각은 말라…!”

《왜 의학이 발전해도 우리는 계속 아플까?》(메디치 펴냄)의 이규황 저자는 책에서 ‘이론 의학’을 추구하는 현대의학을 사과 한 알로 저격한다.

임상보다 이론을 중시하는 현대의학의 지침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인류가 수천 년에 걸쳐 먹어온 사과도 먹어선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는 취지다.

사과 속에 도대체 무엇무엇이 들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으니까.

의학을 당대의 과학에 가두면, 인류의 오랜 ‘경험적 지혜’들이 그런 식으로 폐기된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그의 말을 들으면서 갑자기 사과 한 알의 건강 효과가 궁금해졌고, 그래서 찾을 수 있는 만큼 찾아봤다.

사과의효능

사과의 칼륨 성분은 불필요한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낮춘다.

사과의 팩틴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조절한다.

팩틴 성분은 당질을 흡수해 당뇨병도 예방해준다.

사과의 사과산, 구연산은 피로 해소를 돕는다.

사과산, 구연산이 어깨 결림과 요통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사과 속 식이섬유는 변비를 줄여주고 대장암 위험성도 낮춘다.

고섬유질 음식이니 식후 포만감도 높여 다이어트를 돕는다.

사과의 과육은 ‘자연의 칫솔’이다. 충치 예방, 잇몸 건강에 좋다.

사과를 껍질째 씹어 먹으면 안면근육 운동이 많아지고 타액 분비가 늘어 구강건강에 좋다.

사과의 붉은색 껍질엔 안토시아닌 성분이 들었다. 강한 항산화 효과를 낸다.

사과 속 탄닌 성분은 생리 조절 작용을 돕는다.

사과는 뇌 신경전달 물질의 생성을 도와 기억력을 높이고 치매도 예방한다.

사과엔 몸속 니코틴을 해독해주는 케세르틴 성분이 있어 폐를 보호한다.

사과의 유기산 성분은 철분 흡수를 도와 빈혈을 예방한다.

사과에 풍부한 비타민C는 몸의 면역기능을 강화해준다.

이렇게 다양한 효과를 내는 사과 속 성분들을 그때그때 필요성에 따라 분리하고 추출해 특정 증상에 맞게 섭취하는 건 물론 불가능하다.

아무래도 사과는 껍질을 까지 않은 상태로 깨끗이 씻어, 통째로 씹어먹는 게 최선이다.

bookmark_border탈모 줄기세포 자극 모발 생성 촉진

탈모 줄기세포 자극 모발 생성 촉진

탈모 줄기세포 자극 모발 생성 촉진

탈모로 힘들어하는 많은 남성들을 위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왜소한 우리아이 성장장애 한방치료 고려해볼까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노스웨스턴 대학교 연구팀이 탈모와 모발 성장에 대해 진행한 연구 결과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모낭은 나이가 들면 딱딱해지면서 모발 성장이 어려워진다. 이는 노화함에 따라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어려운 것과 유사하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강성을 측정하는 현미경과 살아있는 동물의 세포 행동을 모니터링하는 현미경 등을 이용했다.

그 결과 세포의 경도를 완화하는 작은 RNA인 miR-205 입자의 생산을 촉진하여 줄기세포를 부드럽게 했을 때 적어도 생쥐에서는 모발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줄기세포를 유전적으로 조작하고 더 많은 miR-205를 생산하도록 했을 때에는 젊은 쥐와 늙은 쥐 모두에서 모발이 자랐다고도 말했다.

이 연구의 시니어 저자인 루이 이 박사는 사이테크데일리라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0일 만에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기존의 줄기세포를 자극해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있는 오렌지 카운티 모발 복원 센터 설립자이자 외과의사인 켄 윌리엄스 주니어 박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연구가 잘 설계되었으며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이 연구의 효능이나 이점을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을 때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이크로RNA

마이크로RNA는 작은 RNA 분자로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거나 촉진함으로써 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이크로RNA가 줄기세포를 자극하여 모발 생성을 촉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인 분야입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특정 마이크로RNA가 모발 세포의 분화를 억제하거나 모발 세포의 증식을 촉진시키는 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RNA가 모발 생성을 촉진시키는 메커니즘과 그 효과에 대한 이해는 아직 부족합니다.

이 분야의 연구는 여전히 초기 단계이며, 현재까지 상용화된 마이크로RNA 치료제는 없습니다.

따라서, 마이크로RNA를 이용하여 줄기세포를 자극하여 모발 생성을 촉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미래에 이 분야에서의 연구 결과에 따라 마이크로RNA가 모발 생성 치료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