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명 추적 관찰했다 당뇨 합병증 위험 높이는 동반 질환은?
6만 명 추적 관찰했다 당뇨 합병증 위험 높이는 동반 질환은?
심방세동이 있는 당뇨병 환자가 심방세동이 없는 당뇨병 환자보다 합병증 발병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는 부정맥 질환으로 뇌졸중, 심부전, 사망 위험을 높인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활용해 2009~2012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당뇨병 환자 6만5760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 중 5만4800명은 심방세동이 없었고 1만960명은 심방세동이 있었다.
당뇨병이 있으면 고혈당의 영향으로 여러 심혈관계 합병증이 나타나며, 그중 심방세동은 당뇨병 환자의 약 15%에서 나타난다.
분석 결과, 심방세동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심방세동이 없는 당뇨병 환자보다 합병증 발병위험이 높았다.
각각 대혈관 합병증 위험은 12%, 당뇨병성 신병증 위험은 23%, 당뇨병성 족부 합병증 위험은 13% 더 높았다.
특히 당뇨병성 족부 절단 위험은 네 배 이상 더 높았다.
연구팀은 심방세동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예후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심방세동이 없는 환자는 심방세동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뇨병 환자의 심방세동 발병위험을 높이는 흡연, 음주, 낮은 신체활동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부정맥의 일종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인자가 남녀별로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마치 그릇에 담긴 젤라틴처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 수가 급상승하는 현상이다.
당장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잦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 메디컬센터의 미치엘 포르투후이스 박사 연구팀은 여성은 ‘체질량지수’ 남성은
‘허리둘레’로 심방세동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성인 200여만 명의 BMI, 허리둘레, 심전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중 약 1만2000명(0.6%)은 심방세동 환자였다.
고혈압, 당뇨병, 흡연 등 심방세동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을 때 여성은 BMI가, 남성은 허리둘레가 심방세동과 강력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은 BMI로 평가했을 땐 심방세동 예측 정확도가 23%, 허리둘레로 평가했을 땐 12%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성은 이와 반대로 허리둘레로 평가했을 때 심방세동 예측 정확도가 30%, BMI로 평가했을 때 23% 개선됐다.
심방세동은 증상이 없는 사람도 있지만, 대개는 빠른 심박동과 건너뛰는 심박동(skipped beats)을 경험하게 된다.
심방세동을 방치하면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2배, 뇌졸중 위험이 5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