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서 살 뺐다간 후회합니다
굶어서 살 뺐다간 후회합니다
단기간 체중 감량을 위해 ‘굶는 다이어트’를 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굶는 다이어트는 건강에 독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살 잘 찌는 체질로 변해
굶어서 살을 빼면 오히려 살이 더 잘 찌게 된다. 굶어서 줄어든 몸무게는 지방이 아닌 수분, 근육이 빠진 결과다.
따라서 다시 음식을 섭취하면 체중이 금세 늘어난다. 끼니를 거르면 우리 몸이 이를 비상상황으로 인식해 영양소를 더 축적한다.
부족한 포도당 대신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근육량이 줄어든다.
근육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 된다. 비타민B, 미네랄 등 영양소 결핍도 살이 찔 가능성을 높인다.
비타민B군, 칼슘 등은 지방 분해 효소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변비‧탈모‧무월경 초래
굶는 다이어트는 변비, 무월경, 탈모 등을 유발한다. 식사량을 급격하게 줄이면 소화기관에서 처리할 음식 양이 적어지고,
배변활동이 줄어 장의 활동이 점차 둔화된다. 장의 면역을 담당하는 유익균들도 함께 줄어들어 변비로 이어지기 쉽다.
섭취량이 극히 제한되면 미네랄, 단백질, 필수지방산 등이 부족해 모낭이 부실해져 모발이 가늘어지고 성장 주기가 짧아져 탈모가 생길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짧은 기간 내에 영양 불균형으로 체중이 지나치게 감소하면 생리가 중단되거나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은
건강 부작용 없이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려면 무작정 굶지 말고 먹는 양을 줄여야 한다.
매 끼니 5대 영양소를 갖춰 먹되, 열량을 500kcal 정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대한비만학회에 의하면, 하루에 500kcal만 적게 먹어도 체중이 1주일에 0.5kg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여성은 하루 1000~1200kcal, 남성은 1200~1500kcal 정도의 열량을 섭취하면 된다. 식사량 조절과 함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다이어트는 단기간이 아닌 장기적으로, 한 달에 2~3kg 감량하고, 6개월에 체중의 10% 정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하는 게 좋다.
땀복 입고 운동하면 살 빠질까?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은 운동이다.
여름이라고 해서 일반적인 운동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무더위 속에서 ‘땀복을 입어야 한다’거나 ‘소금을 먹으면서 해야 한다’
등 잘못된 상식으로 운동을 하다보면 자칫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김재형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올바른 여름철 운동 상식에 대해 알아본다.
땀복 입고 운동하면 살 더 잘 빠진다?
우리 신체는 운동에 의해 체온이 올라가게 되면 땀을 배출해 체온을 낮추게 된다.
이 때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땀복과 같은 옷을 입고 운동을 하게 되면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땀배출이 많아지면서 일시적인 탈수현상이 생긴다.
이때 몸무게가 다소 줄어들지만 수분을 섭취하게 되면 다시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온다.
또한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 것은 고온다습한 날씨에서 운동하는 것과 같은 환경이 조성돼 지방의 사용을 줄이고 탄수화물의 사용을 늘리게 된다.
뿐만 아니라 생선된 근육 내 젖산이 잘 배출되지 않아 근육의 피로를 발생시켜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운동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가벼운 기능성 소재의 운동복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