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 탈모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법
머리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 탈모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법
툭하면 엑스레이 한국인 1년에 의료방사선 7회 검사 피폭 괜찮나?
샤워를 하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그런데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배수구가 막히는 등의 상황이 생기면 ‘혹시 탈모는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health)’에 보도된 탈모 의심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줄리아 슈워츠는 “샤워를 하다보면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매일 최대 10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말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는 과정이며 노화의 자연스러운 부분 중 하나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더라도 두피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모발 성장과 탈모 주기를 겪는 중이다.
샤워를 할 때 유독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머리카락 사이로 손을 움직이면서 두피에서 이미 빠진 머리카락까지 떨어지기 때문이다.
단, 샤워 후 젖은 머리를 빗질하면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질 수 있다.
탈모를 피하고 싶다면 두피를 세게 문지르거나 엉킨 머리카락을 강제로 잡아당겨 풀거나 수건으로 머리를 세게 박박 문지르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만약 모발이 동그란 반점 형태로 빠지며 반점 크기가 빠르게 커지거나 머리가 빠지는 부분이 점차 확대되거나 머리카락 뭉치가 한 번에 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탈모를 예방하려면 모발과 두피 건강을 신경 써야 한다.
충분한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는 기본이다.
비타민A, 비타민D, 철분 등은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다.
로즈마리나 티트리 등이 함유된 에센셜 오일을 머리카락에 바르는 것도 좋다.
항상 두피 상태를 확인하고 발적이나 가려움 각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내원하는 게 바람직하다.
두피 트러블은 피지, 노폐물 등이 두피의 모공을 막고, 모낭세포 활동을 방해해 생긴다.
이외에 잦은 헤어제품 사용(젤, 스프레이 등) 과도한 음주, 흡연 고열량 식습관 스트레스 등도 두피 트러블을 일으킨다.
모발, 두피는 외부환경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부위라 미세먼지가 심한 봄에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두피 트러블을 방치하면 혈액순환, 영양공급이 잘 안 돼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설페이트·파라벤·실리콘 성분 피해야
두피 트러블을 막으려면 사용 중인 샴푸 점검이 우선이다. 샴푸는 두피, 모발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계면활성제인 설페이트는 세정력이 좋고, 값이 싸 샴푸에 많이 쓰이는 성분이다.
그런데 설페이트는 두피에 주는 자극이 커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미국독성학회에 의하면, 설페이트는 피부 흡수력이 높아 두피 트러블, 알레르기,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파라벤, 실리콘 성분도 피해야 한다.
파라벤은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실리콘은 두피 염증 생성의 원인이 된다.
저자극 샴푸 사용을
두피 건강을 위해선 피부 자극이 덜한 아미노산계 세정 성분 샴푸를 쓰는 게 좋다.
이 성분은 두피, 모발의 주성분인 단백질이 변화하는 것을 막아 두피 건강을 돕는다.
이외에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EWG)로부터 인정받은 친환경 성분인 라우라미도프로필베타인, 디프로필렌글라이콜이 함유된 샴푸도 좋다. 두피 자극이 적고, 수분 증발을 막는 효과가 있다.
손끝으로 머리 감아야
머리를 감을 때는, 손톱을 세우지 않고 손끝(지문 부분)으로 가볍게 문지르며 감아야 한다.
그래야 트러블이 생겨 약해진 부위에 자극이 덜하다. 머리는 아침보다 밤에 감아야 하루 동안 두피에 쌓인 먼지,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