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곳에서 책보면 정말 눈 나빠질까?
어두운 곳에서 책보면 정말 눈 나빠질까?
눈과 시력에 관한 추측이 많다. 실제로 부모의 시력이 나쁘면 자식의 시력도 나쁘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일부분 틀리다.
나쁜 시력은 근거리 작업을 쉬지 않고 오래 하는 등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눈과 시력에 관한 소문들을 팩트체크한다.
어두운 데서 책을 읽으면 시력이 저하된다?
밤에 작은 조명만 켜 놓고 책을 읽으면 어른들에게서 흔히 듣는 말이다.
책을 읽을 때 주변 환경이 밝고 어두운 것은 시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엄밀히 말하면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으면 상대적으로 눈 주변 근육이 더 긴장해 피로도가 높아진다.
눈이 피로해지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고, 그로 인한 일시적인 시력 저하는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책이 아닌 스마트폰 등 IT 기기는 일부 빛의 파장으로 인해 시력 저하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눈이 충혈되면 자주 안약을 넣어주는 게 좋다?
눈의 모세혈관이 확장되면 눈이 충혈된다.
특정 질환이 원인이 아니라면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가라앉는다.
눈이 충혈됐을 때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안약의 성분이나 충혈 원인 등을 생각하지 않고 안약부터 넣는 것이다.
충혈된 눈에 안약을 넣으면 모세혈관을 축소해 일시적으로 눈이 다시 맑아진 것처럼 보일 수는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확장된 모세혈관을 진정하는 데는 효과가 거의 없다. 안약은 필요한 경우 전문의 처방에 따라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안약 사용 시에는 눈을 가만히 감은 채 약이 눈에 흡수되도록 기다린다.
한번 나빠진 시력은 절대로 회복할 수 없다?
나이가 들면 잘못된 생활습관이 축적돼 시력이 점점 나빠진다. 그러나 성인이 되었더라도 꾸준한 노력을 통해 시력을 약간 개선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으면 상대적으로 눈 주변 근육이 더 긴장해 피로도가 높아진다.
눈이 피로해지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고, 그로 인한 일시적인 시력 저하는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책이 아닌 스마트폰 등 IT 기기는 일부 빛의 파장으로 인해 시력 저하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소 눈을 360도 돌리는 눈 운동을 하거나, 따뜻한 수건으로 눈가를 찜질하는 등이다.
실제 한국체육교육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4개월 동안 눈 근처를 누르는 마사지 상하좌우로 눈 굴리는 운동 손바닥을 뜨겁게 비빈 후 눈 누르기 등 재활 운동을 했더니 시력이 평균 0.5 정도 높아졌다.
연구팀은 시력이 안 좋은 아이는 방치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시력에 좋은 습관을 들이면 시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