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마찰 30초 하면 벌어지는 놀라운 몸의 변화
냉수마찰 30초 하면 벌어지는 놀라운 몸의 변화
냉수마찰이 스트레스 수준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얼음이나 찬물로 체온을 낮추면 염증을 억제할 수 있다.
실제로 운동 선수들은 격렬한 운동 후 근육통과 부종을 줄이기 위해 얼음 찜질이나 찬물 샤워를 하곤 한다.
그러나 냉수마찰이 일반 대중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은 냉수마찰이 실제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3177명의 참여한 11개 냉수마찰 관련 연구를 메타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냉수마찰을 신체를 부분 또는 완전히 섭씨 10~15도의 냉수에 담그는 것으로 정의했다. 냉수마찰 시간은 최소 30초였으며 샤워, 목욕 등도 포함됐다.
분석 결과, 냉수마찰은 스트레스 수준과 질병으로 직장 등에 결석할 확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과 관계없이 참가자들의 스트레스 수치는 냉수마찰 후 12시간 후에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기적으로 찬물 샤워를 한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에 비해 질병으로 병가를 사용할 확률이 29% 낮았다.
연구팀은 냉수마찰과 수면의 질 향상의 연관성도 발견했지만 남성에게만 국한됐기 때문에 폭넓게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냉수마찰과 면역력 기분 향상 사이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대부분 연구에서 냉수마찰 직후 참가자들의 염증 수치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의 저자 벤 싱 박사는 “이러한 사실은 운동선수들이 염증과 근육통을 줄이기 위해 얼음을 사용하는 것과 모순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냉수마찰 후 염증의 즉각적인 증가는 추위에 대한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인데, 운동 후 손상된 근육이 회복하며 더 강해지는 것처럼 신체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 문제를 앓는 있는 사람은 냉수마찰에 의한 염증 증가가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탕에 가본 사람은 안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중년들이 많다는 걸. 이는 냉수마찰을 하면 정력이 세진다는 속설 때문이다.
효능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온몸에 닭살이 돋는 걸 감수하며 자신의 물건(?)에 찬물을 끼얹는다.
과연 냉수마찰을 하면 정말 정력이 세질까? 늘푸른비뇨기과 최준호 원장은 단호하게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런 속설은 왜 나온 걸까? 최 원장은 “고환을 차게 유지하면 정자 생성이 원활해지는데, 이 말이 잘못 전달돼 그런 속설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자와 남성호르몬의 생성이 원활해지려면 남성의 고환은 항상 체온보다 1~2℃ 낮아야 한다.
고환을 감싸고 있는 음낭은 열을 유지하거나 발산해 고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음낭에 주름이 많은 이유는 열을 효과적으로 발산하기 위함이다.
여기에서 핵심은 고환이 온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한다는 거다.
그러니 냉수마찰을 해도 고환 온도가 내려가지 않고, 정력과는 더욱 관계가 없다.
그렇다면 정력 강화에 효과적인 방법은 과연 뭘까? 최 원장이 추천한 건 운동이다.
너무 교과서적인 대답이지만 최 원장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혈관에 쌓여있던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돼 음경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져 발기력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정력을 강화하고 싶다면 쓸데없이 차가운 물 뿌리지 말고 근처 공원에서 가볍게 뛰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