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rk_border中 폐렴 급증에 항생제 사재기까지 국내 유행 대비는 어떻게?

中 폐렴 급증에 항생제 사재기까지 국내 유행 대비는 어떻게?

中 폐렴 급증에 항생제 사재기까지 국내 유행 대비는 어떻게?

남편이 꼴보기 싫고 이혼하고 싶어요 어쩌면 갱년기 우울증일 수도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유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치료제 사재기 정황이 포착된 데 이어 국내 유행 조짐도 보이고 있기 때문.

전문가들은 보건학적으로 대처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일반인들은 개인위생 수칙에 고삐를 당겨야 할 때라고 말한다.

중국 폐렴 급증세, “우리나라도 곧 유행할 것”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신종 폐렴이 아니다.

소아·청소년들에게 가장 흔한 세균성 폐렴이다.

원인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비말 전파로 감염된다.

평균 12~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데 발열, 기침, 인후통,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간혹 인후염, 기관지염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드물게는 중증의 비정형 폐렴으로 발전한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유행 주기는 3~4년이다. 국내 마지막 유행 시기는 2019년 10월이었는데 최근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세균성 급성 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 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는 41주차(10월 8~14일) 기준 90명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기(27명)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며 10월 초에는 122명까지 급증하기도 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경훈 교수는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유행하지 않았던 급성 호흡기 감염증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유행하는 모양새를 띠는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도 그중 하나일 수 있다”며

“질병청 지표를 보면 2019년만큼은 아니지만 9월 이후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생제 사재기 조짐에 “품귀 현상 가능성 낮아”

불안감을 키우는 대목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치료제 수급이다.

백신이 없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1차 치료제는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다.

그런데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서 항생제 사재기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주 중국의 SNS 웨이보에선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인 ‘아지트로 마이신’이 검색에 1위를 기록했다.

의약품 전문 인터넷 매체 ‘원야오닷컴’에 따르면 아지트로 마이신의 판매량은 10월 19일 기준 8월 일 평균 매출 대비 161.9% 치솟았다.

중국에서 항생제를 사재기하면 우리나라의 항생제 원료 수입 단가가 오르거나 구매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

다만 품귀 현상을 걱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는 제네릭도 많고 가격도 비싸지 않으며 일단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전염력이 코로나만큼 빠르지 않다”며 “인구도 많고 약품 공급이 비교적 원활하지

않은 중국의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1차 치료제의 품귀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항생제 내성균 비율이 절반? “다른 치료제도 적용 가능”

내성균 문제도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로 대부분 치료되지만 2011년부터 내성균이 확산하는 상황이다.

내성균으로 항생제가 듣지 않으면 폐가 쪼그라드는 무기폐와 흉막 삼출, 기흉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

급성 피부 점막 질환인 스티븐-존슨 증후군이나 수막뇌염, 심근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내성균 비율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두드러진다.

실제 지난해 김경훈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이 속한 서태평양 지역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의 항생제 내성균 비율은 평균 53.4%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9.8%)나 아메리카(8.4%)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김경훈 교수는 “보건학적으로 안 좋은 상황인 건 맞지만 치료가 어려운 건 아니다”라며

“1차 치료제가 안 들어도 퀴놀론계나 테트라사이클린계의 항생제를 2차 치료제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괜한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삐 풀린 개인위생 수칙 지켜야

모든 호흡기 감염병과 마찬가지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도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예방할 수 있다.

올바른 손 씻기는 기본이고 기침할 땐 입과 코를 가리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해야 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bookmark_border남편이 꼴보기 싫고 이혼하고 싶어요 어쩌면 갱년기 우울증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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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엔 살이 찐다는데 정말인가요?

대개 40대 중후반부터 50대 중반 사이 여성 호르몬이 저하되면서 완경에 이른다.

이 시기 여성은 그 전 연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갱년기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은 25~35%에 이른다.

갱년기에 호르몬이 요동치면 신체가 반응한다.

얼굴이 갑자기 빨개지고 가만히 있는데도 땀이 주르룩 흐른다. 불면에 시달린다.

건강검진에는 이상이 없는데도 가슴이 답답하고, 쪼여드는 것 같고, 온몸 여기 저기가 아프다.

감정도 요동친다. 우울해지고, 쉽게 짜증이 나고, 기분 변동이 심해진다.

사소한 일에 화를 내고,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흘러 당황한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뇌신경전달물질의 농도와 활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폐경 전후로 부부, 가족 갈등에 시달리거나 경제적인 어려움과 질병으로 스트레스가 있으면 우울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우울증을 앓은 적 있는 여성은 갱년기에 재발할 위험이 크다. 흡연, 음주, 운동 부족과 같은 건강하지 않은 생활 습관도 갱년기 우울증의 위험 요소다.

가족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커지는 것도 갱년기 우울증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다.

갱년기 우울증을 앓던 기혼 여성이 불쑥 “남편과 이혼하고 싶어요”라고 했다.

무슨 이유 때문이냐고 물었더니 “지금 당장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냥 남편이 꼴보기 싫고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라고 했다.

비슷한 또래 기혼 여성이 “내 결혼은 100% 행복했어요, 남편이 너무 좋아요.”라고 말할 리는 거의 없지만,

수십년 부부로 그럭저럭 살다가 뜬금없이 남편이 미워지고, 얼굴을 보지 않고 따로 살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는 것이다.

갱년기 우울증에 시달리면 생각도 부정적으로 바뀐다. 과거의 상처가 아무런 이유 없이 불쑥 떠올라 슬픔에 빠진다.

이루지 못 했던 꿈, 잘못된 선택이 자신의 삶을 망쳤다는 생각에 이르면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이때 배우자에 대한 미움이 커지기도 하는데, 남편이 자신에게 안겨준 상처와 남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금처럼 살 수 밖에 없었다는 원망이 켜켜이 쌓여서 우울증을 일으킨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우울증 진단을 충족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호르몬 변화가 일차적인 원인이므로 약물로 다스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성호르몬제도 도움이 되지만,

항우울제가 갱년기 우울증상에는 효과가 더 크다. 열감, 홍조와 같은 신체 증상도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호전된다.

행동습관과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도 갱년기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 중요하다.

우울하고 무기력하다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증상은 악화된다. 운동을 꾸준히 한 여성은 갱년기가 되었을 때 우울증에 덜 걸린다.

평소 운동하지 않았더라도 지금부터 시작하면 된다.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해 팔다리를 휘두르며

공원을 힘차게 걷고, 땀이 날 정도로 계단을 오르면 더 좋다. ‘우울한데 운동을 어떻게 해!’하는 생각과

함께 거부감이 들겠지만 억지로라도 움직이면 ‘몸을 썼더니 개운하고 기분이 좋네’라고 느끼게 된다.

갱년기 증상으로 얼굴이 빨개져도 ‘혈색이 좋아졌네’라고 바꿔 생각해 보자.

잠이 오지 않는다고 ‘아, 밤새 괴로울 것 같아.

내일 하루 종일 피곤하고 힘들겠지’라고 반응하지 말고 소리 좋은 헤드폰을 귀에 덮고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나는 지금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자신을 다독이자. 불쑥 불쑥 땀이 난다고

“화장 지워져서 괴로워!”라고 할게 아니라 ‘이참에 운동이나 더 열심히 하지 뭐’라고 마음을 바꿔 먹으면 좋겠다.

bookmark_border폐경 후엔 살이 찐다는데 정말인가요?

폐경 후엔 살이 찐다는데 정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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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명 추적 관찰했다 당뇨 합병증 위험 높이는 동반 질환은?

비만은 섭취하는 에너지의 양보다 소모하는 양이 적을 때 발생한다.

특히 복부는 팔이나 다리보다 살이 찔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쉽게 살이 찐다.

중년 여성들의 뱃살을 찌우는 주요 원인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와 함께 ‘폐경’이 꼽힌다.

보통 월경이 끝나고 1년이 지나야 ‘폐경’을 진단하는데, 그 이전 월경 주기의 규칙성이 사라지는 시기부터 폐경이 될 때까지를 ‘폐경이행기’라고 부른다.

이 기간은 보통 2~8년이다.

난소가 기능을 다하는 폐경기에 들어서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줄어들게 된다.

이 때문에 폐경 여성의 80% 이상은 수면장애, 우울증, 안면홍조 등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겪는다.

또 근육의 양이 감소하게 되는데, 근육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 저하로 살이 쉽게 찌게 된다.

실제 폐경기에 들어선 여성은 1년에 평균 0.8㎏ 정도 체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이행기가 보통 2~8년 지속된다고 보면 이 기간 보통 3~6㎏ 정도 찌는 셈이다.

여성들이 가장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는 폐경은 평균 50세 전후로 나타나는데,

실제 복부비만 유병률을 살펴보면 폐경 전 단계는 32.1%, 폐경 후에는 44.5%로 폐경 후 여성이 더 높게 나타난다.

폐경기 여성은 고혈압도 조심해야 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혈중 지질 농도에 관여할 뿐 아니라 체내 혈관에도 직접 작용해 동맥을 확장시키는 기능이 있다.

때문에 폐경기의 에스트로겐 감소는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 질환의 발생빈도 증가와 관련이 있다.

하지만 폐경기 이후 여성은 얼굴이 화끈거리는 홍조현상,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등 혈관 운동 증상으로 오인하고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정기적인 혈압관리를 통해 심혈관 질환의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뼈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된다. 바로 뼈 형성 과정에서 칼슘 흡수를 돕는 에스트로겐 결핍 때문이다.

폐경 이후 1년간은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급격히 줄어 뼈가 분해되는 양이 뼈 생성량을 넘어서게 되면서 뼈 밀도가 감소하는 골다공증이 찾아올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필요한 경우 칼슘제나 비타민 D 제제를 복용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도록 하고,

이미 골다공증이 진행됐다면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행 정도를 확인하고 약이나 주사제를 처방받아 치료해야 한다.

폐경기 이후 중년 여성이 지켜야 할 건강 수칙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로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

흰쌀보다는 현미가 좋고 빵, 과자, 떡, 밀가루 등 정제되고 달콤한 탄수화물은 피한다.

당분 역시 몸속에서 대부분 지방으로 전환되는 만큼 달콤한 간식, 음료수, 믹스커피뿐 아니라 과일의 양도 줄이는 게 좋다.

둘째,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

노화와 함께 근육량이 감소되고 기초대사율이 저하되기 때문에 근육량 유지를 위해 근육의 원료가 되는 단백질 섭취는 적극적으로 늘리는 게 좋다.

콩, 두부뿐 아니라 닭가슴살, 소고기, 생선 등 동물성단백질을 하루 최소 한두 끼는 꼭 섭취해야 한다.

셋째,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신체 활동량을 늘려야 한다.

운동은 지방 분해와 근육량 증가를 위해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을 이미 앓고 있다면 식이조절과 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또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들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예민해져 쉽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으로 정신적인 여유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넷째, 폐경 후 적절한 호르몬 치료도 중요하다.

폐경 이후 몸과 마음의 변화는 폐경 전후 에스트로겐이 사라지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따라서 필요한 경우 증상에 대한 충분한 검사와 함께 전문의와 상의 후 적절한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폐경 후 적절한 호르몬 요법은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과 골다공증 예방, 폐경 후 살이 찌는 증상에 대한 예방 등 여러 장점이 많다.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용량과 제제를 조절해 사용한다면 충분히 좋은 치료가 될 수 있다.

bookmark_border6만 명 추적 관찰했다 당뇨 합병증 위험 높이는 동반 질환은?

6만 명 추적 관찰했다 당뇨 합병증 위험 높이는 동반 질환은?

6만 명 추적 관찰했다 당뇨 합병증 위험 높이는 동반 질환은?

보습제 가격만 보고 고르지 마세요 선택 3계명

심방세동이 있는 당뇨병 환자가 심방세동이 없는 당뇨병 환자보다 합병증 발병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는 부정맥 질환으로 뇌졸중, 심부전, 사망 위험을 높인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활용해 2009~2012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당뇨병 환자 6만5760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 중 5만4800명은 심방세동이 없었고 1만960명은 심방세동이 있었다.

당뇨병이 있으면 고혈당의 영향으로 여러 심혈관계 합병증이 나타나며, 그중 심방세동은 당뇨병 환자의 약 15%에서 나타난다.

분석 결과, 심방세동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심방세동이 없는 당뇨병 환자보다 합병증 발병위험이 높았다.

각각 대혈관 합병증 위험은 12%, 당뇨병성 신병증 위험은 23%, 당뇨병성 족부 합병증 위험은 13% 더 높았다.

특히 당뇨병성 족부 절단 위험은 네 배 이상 더 높았다.

연구팀은 심방세동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예후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심방세동이 없는 환자는 심방세동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뇨병 환자의 심방세동 발병위험을 높이는 흡연, 음주, 낮은 신체활동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부정맥의 일종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인자가 남녀별로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마치 그릇에 담긴 젤라틴처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 수가 급상승하는 현상이다.

당장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잦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 메디컬센터의 미치엘 포르투후이스 박사 연구팀은 여성은 ‘체질량지수’ 남성은

‘허리둘레’로 심방세동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성인 200여만 명의 BMI, 허리둘레, 심전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중 약 1만2000명(0.6%)은 심방세동 환자였다.

고혈압, 당뇨병, 흡연 등 심방세동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을 때 여성은 BMI가, 남성은 허리둘레가 심방세동과 강력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은 BMI로 평가했을 땐 심방세동 예측 정확도가 23%, 허리둘레로 평가했을 땐 12%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성은 이와 반대로 허리둘레로 평가했을 때 심방세동 예측 정확도가 30%, BMI로 평가했을 때 23% 개선됐다.

심방세동은 증상이 없는 사람도 있지만, 대개는 빠른 심박동과 건너뛰는 심박동(skipped beats)을 경험하게 된다.

심방세동을 방치하면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2배, 뇌졸중 위험이 5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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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안오는데 수면제는 무섭고 수면 영양제 먹어볼까?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내원하는 환자분의 절반은 피부 가려움 때문이다.

피부는 대기의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환절기가 되면 가려움이 시작되는데

근질근질한 가려움부터 긁어 피부를 떼어내고 싶을 정도까지 가려움은 증상도 다양하고,

통증보다 더 견디기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어 가려움이 시작될 때는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노인의 75%에서 건조한 피부를 보이는데 나이가 들면서 피부 장벽을 유지해주는 각질층의

지질함량은 감소하고 표피의 pH는 증가하며 표피는 얇아지고, 능선구조는 편평하게 되며,

각질층의 수가 증가되는 과각화증을 보인다. 그 결과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는 건성피부의 악화,

가려움 발생, 자극에 대한 민감성 증가 등과 같은 피부장벽의 손상을 나타내게 된다.

표피 지질은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의 세 가지 주요 지질이 있는데 나이가 들면 이들 총량이

줄어들고 그 중 콜레스테롤과 세라마이드 지질이 더 많이 감소한다.

젊은 피부에서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과 같은 지질 성분은 3 : 1 : 1 몰비를 갖고 피부 장벽기능 회복을 촉진시킨다.

노화 피부의 변화 중 하나는 피부표면 pH의 변화이다. pH가 바뀌면 피부에 보습을 주는 세라마이드는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각질탈락의 촉진 및 각질세포의 결합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피부 표면 pH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80세 이상의 고령에서 피부 표면 pH는 젊은이와 비교하여 높은 것이 보고되었는데

노화 피부의 피부 표면 산도의 감소를 고려한다면 약산성의 보습제 사용이 도움이 된다.

pH 4.0 스킨 케어 제품을 4주간 사용한 후 각질층이 견고해 짐이 보고된 바 있으며 이에 사용하는 제품의 pH 의 고려는 건강한 피부를 갖게 하는데 필요하다.

피부 장벽은 지질 뿐 아니라 자연보습인자(Natural moisturizing factors; NMFs)의 역할도 중요하다.

자연보습인자는 각질세포 내부에 존재하는 습윤제로 아미노산이 주성분인데 각질세포내의 수분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습도가 낮으면 수일에 걸쳐 자연보습인자의 생성이 증가하는데 삼투작용이 활발하기 때문에 건조한 대기일 때는 각질층이 적절한 수분을 함유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자연보습인자는 세정제의 반복사용, 피부노화에서 감소되기 때문에 자연보습인자가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유지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환절기가 되면 가려움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보습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피부 상태에 맞는 보습제의 선택은 중요하다.

지난 여름 사용하던 보습제는 가을, 겨울 건조한 날씨에 맞는 보습제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고 바디클린저도 겨울철 용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가려움증을 줄이기 위한 보습제 선택의 3대 전략은 첫째, 손상된 피부 지질에 대한 보강을 해줄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노화 피부는 콜레스테롤 합성이 저하되어 전체 피부지질의 함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부족한 콜레스테롤이 충분한 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감소된 세라마이드를 보충하기 위해 세라마이드가 함유된 크림을 바르면 도움이 된다.

지방산, 콜레스테롤, 세라마이드 등 관련 지질 성분들이 이상적으로 섞인 크림을 선택하여 바르는 것이

필요한데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의 지질 성분은 3 : 1 : 1 몰비를 갖는 제품을 선택하면 도움이 된다.

둘째로 보습제와 클린저의 pH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적절한 보습제란 피부장벽기능을 잘

유지하고 손상된 피부장벽은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산도가 감소하므로 약산성의 보습제 사용이 도움이 된다.

제품의 선택이 어렵다면 아토피용으로 나온 제품을 선택하면 실패는 없다.

왜냐하면 가장 대표적인 피부 장벽 손상 질환이 아토피피부염이기 때문에 아토피피부를 위한 보습제는 피부가려움을

완화시키는 성분들이 충분히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세안제나 바디클린저도 약산성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pH가 높은 세안제를 사용할 경우 피부장벽기능이 빠르게 손상되고 피부장벽기능이 손상되면 2차적으로 피부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pH4.5~5.5 정도의 약산성의 세안제나 보습제 가격만 바디클린저를 사용하고 샤워횟수는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노화 피부장벽의 현저한 변화인 pH를 산성화하는 방법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마지막으로 자연보습인자 및 함습성분의 보강이 필요하다.

글리세롤 및 유리아 등이 적절히 함유된 보습제가 도움이 되는데 이들은 함습효과 뿐 아니라

아쿠아포린-3(aquaporin-3, AQP-3)의 활성화에 관여하므로 노화된 피부장벽의 보강에 중요한 성분들이다.

AQP-3가 결핍되면 피부 수화, 탄성, 장벽기능의 결함을 나타내므로 이러한 성분이 함유된 보습제의 사용은 도움이 된다.

가려움의 완화만을 생각한다면 크림 제형 또는 오인트크림제형의 보습제가 좋지만 바를 때의 끈적임 때문에

바르기 싫어진다면 로션타입의 보습제를 여러 번 얇게 반복하여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아무리 효과가 좋은 보습제라 할지라도 바르는 사용감이 본인에게 불편하다면 사용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바르기 편한 제품의 선택이 우선이다.

bookmark_border잠은 안오는데 수면제는 무섭고 수면 영양제 먹어볼까?

잠은 안오는데 수면제는 무섭고 수면 영양제 먹어볼까?

잠은 안오는데 수면제는 무섭고 수면 영양제 먹어볼까?

백세까지 써야 하는 무릎 아끼려면 체중 줄이세요

일조량이 줄고 날은 추워지면서 수면장애(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수면장애의 형태는 다양하다.

잠들기까지 수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고, 잠을 자긴 했으나 깊이 잠들지 못해 아침마다 피로한 사례도 있다.

병원을 가자니 불면증 약에 대한 각종 부작용만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약 보다 훨씬 비싸지만, 부작용 부담이 적은 수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진다.

일동제약 ‘마이니 수면케어 락티움’, JW중외제약 ‘락티움 플러스+수면건강’ 등 제약사 제품부터 식품회사인 한국야쿠르트의

‘수면케어 쉼’ 등 각종 수면 관련 건강기능식품이 쏟아지고 있다.

수면 건강기능식품은 불면증 약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수많은 수면건기식, 효과는 의문

가지각색 수면 건강기능식품 중 수면장애 약을 대신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약 만큼은 아니라도 조금이라도 효과를 있는 건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수많은 수면 건강기능식품 중 조금의 효과라도 장담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은 교수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수면장애 치료 가이드라인을 보면,

수면 관련 건기식이나 일반의약품은 수면장애를 개선하는 효과가 없다고 나와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가이드라인에서 ‘효과가 없다’는 의미는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할 만한 수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특정 성분의 건기식이나 영양제를 복용하고 나서 불면 개선 효과를 본 사람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 성분이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가격을 생각하면, 수면 건강기능식품은 더욱 그 효과를 따져야 하는 대상이라고도 했다.

이은 교수는 “많은 수면장애 환자들이 각종 수면 건기식, 영양제를 복용한다고 해 살펴봤었다”며

“효과가 불충분한 수면 건기식 등의 가격이 효과가 확실한 수면제의 몇 배라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은 교수는 “수면 건기식 복용을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주변에 먹는 사람이 있으면 한, 두번 정도 얻어 먹고,

내 돈 내고는 사먹지 말라고 하고 있다”며, “온갖 치료를 다 받았는데도 효과가 없어 더이상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

아니고서는 수면 장애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수면 건기식은 절대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명철 약학박사(인천광역시 미추홀구약사회장) 역시 수면장애가 있다면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다른 선택지를 찾길 권했다.

김명철 약학박사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할 수도 있겠있으나,

효과 측면에서 수면 문제를 겪는 사람에게 수면 건강기능식품을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수면 건기식은 병원에 가 치료를 받기는 너무 싫지만 도움은 받고 싶은 사람 정도가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 정도다”고 말했다.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을 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감태추출물, 미강주정추출물,

아쉬아간다 추출물, 유단백가수분해물(락티움), L-글루탐산발효 가바분말, 녹차추출물(테아닌) 등이 있다.

그러나 이처럼 다양한 성분의 건기식 중 수면장애 치료제를 대신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고, 성분별 우열을 가릴 수도 없다.

김명철 약학박사는 “수면을 유발하기 위해선 ‘GABA-A’가 활성화되거나 항히스타민 작용이 일어나야 한다”며

“감태추출물과 락티움 등은 GABA-A 활성화에, 미정추출물 등은 항히스타민 작용에 도움을 주지만,

GABA-A 활성화와 항히스타민 작용을 확실하게 하는 약물과 비교한다면 모두 그 효과가 너무나 미미하다”고 했다.

건기식보단 마그네슘·철분제가 낫다? 결핍자에게만 효과

수면 건강기능식품대신 숙면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마그네슘이나 철분제 등 영양제는 어떨까?

건강기능식품보단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은 영양제를 복용하는 게 숙면에 더 도움이 된단 얘기도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정보다.

특정 영양소 결핍으로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만이 특정 영양제 복용으로 불면을 벗어날 수 있다.

이은 교수는 “간 영양제를 먹고 피로가 풀렸다고 느낀 사람은 간 건강이 좋지 않았던 사람들 뿐이다”며

“특정 영양소 결핍이 수면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면 그것을 보충해주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철분제는 복용을 주의해야 하는 성분이라,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고 함부로 먹어선 안 된다.

철분은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남은 양을 체내에 축적해 심장, 간, 췌장, 갑상선 등을 손상시킬 수 있다.

6세 이하의 어린이가 과량을 복용하면 철 중독성 사망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김명철 약학박사는 “수면장애 증상 중 하나로 하지불안증후군이 있는데, 이는 도파민이 부족할 때 생긴다”며

“철분이 부족하면 도파민 생성이 잘 되지 않아 이로 인한 하지불안증후군이 생기고,

숙면에 문제가 생기는 거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경우 하지불안증후군을 해결하기 위해

철분제를 사용하는 것이지, 철분 자체가 수면장애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bookmark_border백세까지 써야 하는 무릎 아끼려면 체중 줄이세요

백세까지 써야 하는 무릎 아끼려면 체중 줄이세요

백세까지 써야 하는 무릎 아끼려면 체중 줄이세요

성관계도 자주 안하는데 방광염 왜 자꾸 재발할까?

무릎은 우리 몸에서 많이 사용하는 관절 중 하나다. 체중도 견뎌야 한다.

그만큼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가 빨리 찾아온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한 해 400만 명이 진료를 받는 아주 흔한 질환이다.

관절염이 심해지면 통증 때문에 걷기, 계단 오르기 같은 일상적인 활동에도 지장이 생긴다.

움직임에 제약이 따르면서 우울 등 정신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관절염은 백세시대에 꼭 대비를 해야 하는 질환이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박도준 교수를 만나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들었다.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이 유독 많은 이유가 있나?

퇴행성 관절염을 이야기하기 전에 ‘관절’이 무엇인가 이해해야 한다.

관절은 두개 이상의 뼈가 만나는 부위다. 무릎은 허벅지뼈, 정강이뼈, 슬개골까지 세개의 뼈가 만나 움직이는 부위다.

뼈와 뼈가 만나는 곳엔 마찰이 생기기 마련이다.

뼈와 뼈 사이에는 연골이라는 부드러운 조직이 있어 뼈가 서로 부딪히지 않게 해주지만, 시간이 흐르고 많이 사용하면 연골이 닳는다.

이 과정에서 뼈와 뼈가 직접 마찰하게 돼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다.

이것이 퇴행성 관절염이다.

무릎 관절에 유독 관절염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무릎은 3개의 뼈가 만나는 복잡한 구조로 돼 있고, 체중이 실리는 부위라 손상이 빨리 온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원인은?

무릎 관절염은 60대의 절반 가까이가 앓고 있을 만큼 흔하다.

자동차도 연식이 오래 되면 부품들이 낡는 것처럼 연골, 인대 등도 마찬가지다.

나이가 들면 연골이 손상돼 관절염 위험이 높아진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손상은 더 빨라진다.

평소 자세도 중요하다. 쭈그려 앉아있는 생활을 오래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위는 좋지 않다.

과거 무릎을 다쳐 연골이 손상된 경우도 관절염이 잘 생긴다.

또 남성보다 여성이 관절염 위험이 높은데, 연골 볼륨이 작기 때문이다.

여성호르몬은 연골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폐경기에 퇴행성 관절염이 가속화될 수 있다.

비만을 개선하면 관절염 위험이 줄어드나?

그렇다. 최근 우리 연구팀이 50세 이상 성인 11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 상태를 개선하면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위험이 10~11%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무거운 가방을 매일 들고 다니는 것이 어깨에 얼마나 부담이 되는지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다.

가방이 가벼워지면 어깨의 부담도 줄어든다.

마찬가지로, 체중을 적절히 관리하면 무릎에 주어지는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체중이 정상이어도 복부비만이 있으면 퇴행성 관절염 위험이 올라간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체중 관리는 단순한 외모 문제가 아니라, 무릎 같은 중요한 관절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활동이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초기 관리와 예방법은?

체중을 줄여야 한다. 몸무게 1kg만 늘어도 무릎에는 4~5kg의 부담이 가해진다.

무릎 관절염이 심한 사람이 체중을 5kg만 줄여도 통증이 50% 감소한다.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나? MRI를 꼭 찍어야 하나?

먼저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 들어본다. 그 다음 무릎을 만져보고 느껴본다.

통증 느끼는 부위가 어디인지, 부기가 얼마나 심한지 직접 살피는 이학적 검사를 한다.

그 다음에 영상 엑스레이를 찍어 뼈의 모양과 구조를 확인한다.

엑스레이로는 멀쩡한데 환자가 불편함을 느낀다면 MRI를 찍어야 한다.

무릎은 복잡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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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도 자주 안하는데 방광염 왜 자꾸 재발할까?

성관계도 자주 안하는데 방광염 왜 자꾸 재발할까?

폐경 여성 재채기에도 허리 골절? 이 운동 꼭 하세요

세균성 방광염이 발생하는 기전은 폐경 전 여성이든, 폐경기 여성이든 대부분이 항문의 오염으로 질 내에 병균이 서식하게 되고,

그 병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유입되어 발생한다.

폐경 전 여성은 성관계가 흔한 유발 원인이라 하더라도, 폐경기 여성은 성관계도 많지 않은데 왜 자꾸 재발할까?

첫째는 다양한 항생제 저항 균주의 감염이고 둘째는 폐경기 때문이며, 셋째는 외성기 관리 부실이다.

첫 번째, 폐경 전에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질 내에 락토바실러스라는 유산균이 상주하여 병균의 침입을 억제하지만,

폐경기 여성은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질 내 유산균 생존이 어려워 대장균 외에도 여러 잡균들로 쉽게 오염이 된다.

그래서 폐경기 여성은 폐경 전보다 방광염에 더 취약하고 발병 균주도 다양하다.

증상이 있을 때마다 요배양 검사로 감염 여부와 균주 및 항생제 감수성을 확인하고 치료해야 재발을 줄일 수 있다.

두 번째는 폐경기 여성에게는 폐경 전과 다른 중요한 변화가 있다.

바로 폐경기로 인한 외성기 위축과 요도의 변화이다.

워낙 수십 년을 거치는 위축 과정이라 그냥 노화라고 느끼는 변화들이다.

증상으로는 질 건조, 질 가려움, 질구 협착, 외성기의 통증, 배뇨통, 요절박, 빈뇨 등이다. 이것을 ‘폐경비뇨생식기증후군’이라고 한다.

안면 홍조, 식은땀, 무드 변화, 등의 폐경 증상은 폐경 후 생겼다가 일정 시간 후에 소실되지만, 외성기 위축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진다.

이런 환자는 주로 외성기 통증과 배뇨통을 호소한다.

중요한 것은 일반 요검사 상 질 분비물이 오염되는 경우가 많아 염증 세포(백혈구)가 발견되어 방광염으로 오인하고 항생제로 치료하지만,

항생제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흔히 재발성 방광염으로 오인하게 된다.

이런 환자의 특징은 내진 검사상 외성기 위축이 심하고 일반 요검사 상 염증이 보여도 요배양 검사상 균이 자라지 않는다.

결국 방광염 유사증상이 있어도 세균성 방광염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러니 항생제를 투여하더라도 계속 증상을 호소한다. 항생제가 위축된 외성기와 요도의 변화를 되돌리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환자들은 여성호르몬 치료를 해야 위축과 증상이 개선된다.

그런데 경구용 여성호르몬은 외성기 위축 개선에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하고 질 내로 직접 투여해야 개선이 뚜렷하다.

질 내 국소 투여는 약 2~3주면 다른 약제 없이도 증상 완화를 느낄 수 있으며, 투여 기간이 길수록 더 좋아진다.

폐경 전 여성은 재발성 방광염 예방에 경구용 백신이나 외성기 관리 정도가 전부지만, 폐경기 여성에서는

여성호르몬 국소 투여가 위약군보다 방광염 발생률을 연 5회 감소시킬 정도로 탁월한 예방 효과를 보인다.

재발성 방광염 예방법 중 학회에서 인정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여성호르몬 국소 투여와 경구용 요로감염 백신의 복용인 이유이다.

그럼에도 국내 폐경 여성은 아직 여성호르몬 치료로 인한 유방암, 자궁암 발생에 대한 두려움으로 매우 꺼린다.

그러나 메타분석을 보면 여성호르몬 국소 치료는 질과 요도의 변화에 국한하여 효과가 있을 뿐,

질 점막을 통한 전신 흡수가 거의 되지 않아 혈중 여성호르몬은 폐경 상태와 같아서 암 발생을 걱정할 필요는 거의 없다.

또한 경구용 여성호르몬은 60세 이후 투여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하지만, 국소 투여는 나이나 투여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투여할 수 있다.

세 번째, 폐경기 여성은 요실금 빈도가 높아 패드 착용이 흔하므로 외성기 관리에 문제가 많다.

기저귀나 패드는 외성기 주위 온도와 습도를 높여 세균의 증식과 감염을 조장하므로 필요에 의해 착용하더라도 가능한 단시간 착용해야 한다.

특히, 기저귀를 찬 변실금 환자는 항문 오염이 극심할 뿐만 아니라 기저귀 내 습기로 인해 균의 이동이 용이해 재발성 방광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결국, 폐경기 여성은 방광염 증상이 있을 때 반드시 요배양 검사를 하여 올바른 항생제로 치료하고,

외성기 관리를 통해 방광염이 재발하는 고리를 끊어야 한다.

특히 감염이 없고 외성기 위축이 있는 폐경기 여성은 국소 여성호르몬을 투여로 방광염 유사증상을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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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여성 재채기에도 허리 골절? 이 운동 꼭 하세요

폐경 여성 재채기에도 허리 골절? 이 운동 꼭 하세요

베이글 열풍인데 구매 전 확인해야 할 영양성분 은

79세 여성 조모 씨는 집안의 의자에서 일어나다 균형을 잃고 주저앉았다.

살짝 넘어졌다고 여겼는데 허리에 끊어질 듯한 통증이 찾아왔다.

병원 검사 결과 요추 1, 2번에 압박골절이 발견됐다.

병원 침상에서 누워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섬망 증상이 악화했고, 급성신부전증까지 생겨 응급투석을 받게 됐다.

이처럼 고령자에게 골다공증과 골절은 급격한 상태 악화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10월 20일 골다공증의 날을 맞아 허리뼈가 주저앉는 요추 압박골절을 예방하는 운동에 대해 알아봤다.

폐경기 여성, 무거운 것 들다가 척추뼈 찌그러지기도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 잘 부러지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골다공증 환자 수는 2018년 97만2196명에서 2022년 119만3492명으로 증가했다.

5년 동안 24%가 증가한 수치다.

골다공증 환자의 약 95%는 여성이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뼈의 생성과 소멸에 관여하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감소해 골 소실이 빠르게 진행된다.

건강한 척추뼈는 외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그러나 노화나 골다공증 등으로 척추뼈가 약해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특히 요추 압박골절은 고령층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진

상태가 아니라, 외부 충격에 뼈가 주저앉으며 찌그러지는 형태로 발생한다.

폐경기 이후 여성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재채기를 하다가 발생하기도 한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요추 압박골절의 초기 증상으로는 근육통 정도의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낙상 같은 외상으로 발생했을 때는 등과 허리에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통증

누웠다가 일어나거나 돌아누울 때 심해지는 통증 점점 앞으로 굽어지는 상반신 가슴, 엉덩이까지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허리 펴는 신전운동, 골절 예방 효과 확실

요추 압박골절은 더 심한 골절을 유발할 수 있다.

척추뼈가 찌그러지면 척추후만증이나 척추측만증과 같은 퇴행성 변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러면 척추관이 좁아지고 관절을 펴는 근육인 신전근이 약해져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고 무릎은 굽혀져 낙상 위험이 높아진다.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는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을 환자라면 유연성을 위한 스트레칭

운동과 전신 근력강화 운동이 필요한데, 의자에 앉아 등을 펴는 운동을 하거나 가슴을 펴고 자주 걷는 게 중요하다”며

“윗몸일으키기 등과 같이 일상생활 중에 척추를 과도하게 구부리는 운동이나 굴곡 자세는

척추압박골절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금지해야한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환자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허리를 펴는 신전운동이다.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49세에서 60세 폐경기 여성 59명을 대상으로 1~6년간 추적 검사를 실시한 결과,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한 비율은 신전근강화운동군에서 16%, 굴곡근 강화운동군은 89%,

신전과 굴곡근 강화운동군은 53%, 아무런 운동을 하지 않은 군은 67%에서 척추압박골절이 발견되었다.

기본적으로 골다공증을 겪거나 골다공증 위험 요인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진단을 받았다면 칼슘과 비타민D를 포함한 적절한 약물 사용 및 운동 치료로 골다공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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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 열풍인데 구매 전 확인해야 할 영양성분 은

베이글 열풍인데 구매 전 확인해야 할 영양성분 은

의사에게 건강한 공포 가 중요한 이유

베이글 열풍이 거세다. KB국민카드가 2019년에서 2022년까지 디저트별 전문점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베이글 전문점 매출은 3년 새 216%나 증가했다.

그간 떡·한과가 66%, 와플·파이가 65%, 쿠키가 5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인기다.

그러나 베이글을 구매하기 전 영양성분에서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는 게 좋겠다.

담백한 맛에 버터 없이 만들어져 얻은 ‘건강한 빵’이라는 이미지와 다르게, 생각보다 나트륨 함량이 많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2년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는 베이글 100g당 나트륨이 460~505mg 들어가 있다고 나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2000mg인 것을 고려하면,

베이글 하나만 먹어도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23~25%를 충족하는 수준이다.

다른 빵과 비교해 보면 모닝빵 100g당 나트륨 함량 260mg, 도넛 100g당 360mg인 것에 비해 상당히 높다.

게다가 최근에는 베이글을 먹을 때 크림치즈에 햄, 치즈, 소스 등 다양한 재료를 곁들여 먹곤 한다.

나트륨 섭취량은 당연히 더 많아진다.

보통 빵에 발라먹는 작은 크림치즈 캡슐(28g)을 베이글에 바르면 나트륨 약 87.9mg을 더 먹는 것이다.

슬라이스 햄 3장(30g)의 나트륨 함량은 264mg, 슬라이스 치즈 2장(36g)은 324mg이고,

여기에 소스를 추가하면 베이글 샌드위치 한 개에 함유된 나트륨양이 최소 900~1000mg에 달하게 된다.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비만, 고혈압, 골다공증, 심장병, 뇌졸중 등 다양한 질병 발병의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WHO 연구 결과 나트륨 섭취가 2400mg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36% 증가하며,

관상동맥 심장질환 사망률이 5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베이글을 건강하게 먹으려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재료가 들어간 베이글 샌드위치는 되도록 적게 먹어야 한다.

비교적 나트륨 함량이 적은 통밀 베이글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나트륨 함량이 높은 베이글을 먹게 된다면 샐러드 등 칼륨이 풍부한 채소를 함께 먹으면 좋다.

WHO(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이다.

한국인은 이보다 짜게 먹는 편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한국인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878mg이다.

짜고 자극적인 음식만 피하면 될 것 같지만, 뜻밖에 숨은 복병이 있다.

맛이 그리 짜지 않은데도 나트륨이 생각보다 많은 음식이 있어서다.

식빵과 베이글이 대표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운영하는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베이글 100g에는 통상적으로 나트륨 460~505.00mg이 들었다.

이것만 해도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23~25%에 달하는 양이다.

베이글 하나가 약 110g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침에 베이글을 하나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의 약 1/5~1/4을 섭취하는 셈이다.

식빵 약 두 장(100g)엔 나트륨 434~524mg이 들었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약 22~26%에 달한다.

게다가 식빵이나 베이글은 단독으로 먹기보다 크림치즈나 버터를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나트륨 섭취량은 더 많아진다. 크림치즈 100g엔 나트륨 약 314.00g이 들었다.

빵에 발라먹는 크림치즈를 작게 소분한 캡슐엔 대부분 크림치즈 28g이 들었다.

캡슐 하나 분량의 크림치즈를 빵에 바르면 나트륨 약 87.9mg을 더 먹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