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냄새 밴 옷 당장 없애고 싶다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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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냄새 밴 옷 당장 없애고 싶다면 이렇게

4만 명 추적 관찰했다 백년장수 의 비결은?

고깃집만큼 긴 여운을 선사하는 곳은 드물다.

다음날까지도 옷에 밴 고기 냄새 덕분이다.

이 냄새는 쉽사리 빠지지 않는다.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놓아도 완전히 냄새가 빠지기까진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겉옷 등이라 다시 그 옷을 당장 다음날 입어야 할 땐 고역이 아닐 수 없다.

빠르게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1~2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면, 섬유탈취제를 이용하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다.

고기를 구우면 고기 속 아미노산 등이 열 분해되면서 냄새 분자인 피라진, 퓨라논 등이 생성돼 옷에 달라붙는다.

이 분자들은 분자량이 커 무겁기 때문에, 다른 가벼운 냄새 분자와 달리 옷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섬유 탈취제는 냄새 분자를 감싸 옷 섬유에서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섬유 탈취제 없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면 냄새 분자들이 다 없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섬유 탈취제를 뿌린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면 1~2시간 만에 고기 냄새를 대부분 없앨 수 있다.

다만 이때 주의할 점은 섬유 탈취제를 뿌린 후 무조건 통풍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옷을 개거나 옷장에 넣으면 냄새 분자가 섬유에서 떨어졌을진 몰라도 다른 곳으로 증발하지 못해 탈취 효과가 떨어진다.

당장 고기 냄새를 없애고 싶다면 분무기, 세탁비닐 커버, 드라이어 등 3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먼저 옷에 분무기를 뿌려 섬유가 습기를 머금도록 한다.

샤워를 할 때 화장실에 들고 들어가 걸어 놓는 것도 방법이다.

화장실에 꽉 찬 수증기가 섬유에 달라붙어 습기를 제대로 머금게 된다.

이후 세탁비닐 커버로 옷을 감싸고, 윗부분만 구멍을 뚫어준 뒤 드라이어를 아래로 넣고 밀봉해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어 준다.

수분이 섬유에 달라붙어 있던 냄새 분자를 머금고 증발해 냄새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이때 열이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옷을 옷걸이에 걸어 세운다.

아래로 뜨거운 바람을 30초~ 1분 쏘이고, 식히다가 다시 30초~ 1분 쏘이는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

어느 정도 수분이 다 증발하면 비닐을 벗긴 후 완전히 습기가 제거될 때까지 잠시 둔다.

스팀다리미를 대고 수증기를 쐬어준 후 다리미 열로 증발시켜도 똑같은 탈취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섬유유연제, 세제·락스와 같이 투입 안돼

섬유유연제는 세제와 같이 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섬유유연제에는 양이온계 계면활성제가 사용된다.

음이온계 계면활성제가 주요 성분인 세탁 세제와 함께 넣으면 세척 성능과 유연 성능을 모두 떨어진다.

섬유유연제는 세탁 마지막 헹굼 단계에 별도로 넣는 게 좋다.

수건 등을 살균하기 위해 락스를 쓸 때, 향을 내기 위해 섬유유연제를 섞어 쓰는 것도 좋지 않다.

산성인 섬유유연제와 염소계 표백제인 락스를 혼합하면 염소가스가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밀폐된 공간이라면 특히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 임산부 리모넨·머스크케톤 주의

어린이와 임산부는 섬유유연제에 함유된 리모넨·머스크케톤 등 인공향료 성분을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는 피부 장벽이 성장해가는 단계여서 소량이라도 향료에 노출되면 알레르기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임산부도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어 주의한다. 리모넨은 국립환경과학원에 유독물질로 고시된 성분이다.

중앙대학교 피부과 박귀영 교수는 “리모넨은 산소와 반응했을 때 포름알데히드를 생성하는 발암물질”이고 말했다.

또한 머스크케톤은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 유럽에선 머스크케톤 사용이 금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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