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작성후 처음 50년 만에 기대수명 감소 원인은 코로나?
통계 작성후 처음 50년 만에 기대수명 감소 원인은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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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급증한 탓인데 전세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최근 통계청은 ‘2022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생명표란 현재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각 연령대의 사람들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추정한 통계다.
이에 따르면 2022년 출생아의 기대 수명은 82.7년으로 1년 전보다 0.9년 감소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 계속 증가하다가 5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출생아의 기대수명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대수명 자체가 연령별 사망률을 바탕으로 추정하기 때문에 신종 감염병 등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늘면 기대수명은 그만큼 줄게 된다.
실제 코로나는 2020~2021년 사망 원인 1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사망 원인 3위로 올라섰다.
향후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이 줄어든다면 기대수명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가 없었다면 기대수명은 0.1년 증가했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기대 수명 감소는 전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9~2021년 미국 전체 인구의 기대수명은 2.7년 감소했다.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는데 CDC 역시 그 원인을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 증가를 꼽았다.
캐나다는 기대수명이 81.3세로,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이 감소하자 기대여명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남자는 22.8년, 여자는 27.4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2021년보다 각각 0.7년, 1.0년 더 낮은 것이다. 40세 남자는 40.9년, 여자는 46.4년 더 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출생아가 특정 연령까지 생존할 확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남자보다 여자가 높았다.
출생아가 향후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가 61.1%, 여자가 80.2%였다.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가 0.7%, 여자가 3.1%였다. 1년 전보다 각각 0.7%p, 2.4%p 하락한 수치다.
사망원인 1위는 역시 암이었다. 지난해 출생한 신생아가 살면서 악성신생물(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18.1%였다.
다만 1년 전보다는 2.0%p 감소했다. 심장 질환이 9.5%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코로나19로 9.4%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생아가 유병 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상태로 보낼 것으로 기대되는 기간은 65.8년이었다.
2년 전보다 0.5년 감소한 수치다. 남자가 65.1년, 여자가 66.6년으로 같은 기간 각각 0.5년, 0.6년 줄었다.
기대수명 대비로 보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보내는 기간의 비중이 남자가 81.5%로 여자(77.7%)보다 더 높았다.